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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한편 유랑호 위에서는,

바람과 파도는 여전히 잔잔했고 별빛과 달빛은 아예 보이지도 않았다.

눈부시게 빛나던 해안가의 등불조차 이젠 저 멀리 먼지로 되어버렸다.

임건우가 눈을 뜨고 깨어났을 때에는, 당자현은 이미 떠나버렸다.

향긋한 향기만 남긴 채, 그녀는 어딘가로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귓가에는 여전히 그녀의 노래가 맴도는 것 같았다.

끝없이 맴도는 노래 속에 임건우의 머리는 점점 흐리멍텅해졌고, 몽롱한 정신 속에서그는 당자현이 점점 멀리 떠나가는 모습을 보았다.

그렇게 노래말은 점점 임건우의 영혼 속에 박혀버려 더이상 잊혀지지 않을 듯 했다.

"자현 씨, 저한테 바라는게 대체 뭔데요?"

그는 하늘을 쳐다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제서야 그는 당자현의 심정, 그리고 이별을 당했을 때의 그 고통을 알 것 같았다.

그러나 임건우에게 있어서는 너무나......머리 아프고 가슴 아픈 일이었다. 방금까지만해도 유가연과 오해를 풀었는데 이젠 당자현이랑 갈등이 생기다니.

얼마 지난 후, 마침내 두통이 사라졌다.

곧이어 그는 천천히 일어나 앉아서는, 갑판에 흩어진 옷을 하나씩 입고 돌아섰다.

방금 전에 겪은 모든 일들은 마치 황당한 꿈을 꾼 것만 같았다.

그는 당자현이 뜻밖에도 그런 일을 저지를 줄은 전혀 예상치를 못했다.

"윙-"

바로 이때, 그는 자신의 정신 염력이 뜻밖에도 갑자기 폭발하는 것을 느꼈다. 이전의정신 염력이 10이었다면 지금은 100은 훨씬 되는 것 같은게 무려 10배는 는 것 같았다.

임건우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게 바로 강추된 좋은 점인가?"

"뚜뚜뚜-"

이때, 그의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곧바로 임건우는 일어서서 확인했다.

시간을 확인해보니 어느새 뜻밖에도 이미 자정 1시가 되었다.

승선해서부터 지금까지 족히 네 시간은 흘렀다는 것이다.

당자현 이 여자, 진짜 독한 여자네.

"여보세요, 엄마!" 임건우에게 전화를 걸어온건 바로 우나영이었다.

"아휴, 이 놈아. 너 대체 전화도 안 받고 어딜 간거야? 무슨 일이라도 생긴 줄 알았잖아.” 우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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