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636화

Penulis: 진장청
족히 20미터는 되는 높은 배임에도 불구하고 남자가 발을 구르는 순간 배 전체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더이상 번개는 치지 않았다.

곧이어 성강은 여러 차례의 비명소리를 듣긴 했지만 배 안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갑자기 큰 비가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했다.

"이 놈의 번개는 왜 한두번만 울리다가 마는거야?”

성강은 여전히 간절한 마음이었지만 한밤중의 어두컴컴한 호수면에는 큰 비까지 억수로 쏟아질 뿐만 아니라 더이상 번개도 치지 않아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았다.

......

......

한편 진씨 집안에서는,

진수정은 이미 집에 돌아오긴 했지만 그의 두 손과 두 발은 여전히 묶여있었다.

당자현이 그에게 내린 최면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신줄을 놓은 채 변기에 머리를 박은걸 떠올리면 그는 정말로 괴로워났다. 그래도 어엿한 진씨 집안의 도련님인데, 이게 무슨 망신이야.

심지어 이젠 금단현상이라도 생긴 듯이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오히려 더욱 힘들다는 것이다.

진씨 집안 사람들은 다들 크게 놀랐다.

진수정의 할아버지는 걱정되는 마음에 한밤 중에 잠도 자지 않고 손자의 상태를 살피러 달려왔다.

진수정은 큰 소리로 애원했다. "할아버지, 제발 나 좀 살려주세요. 할아버지라면 하실수 있잖아요.”

할아버지는 한편으론 화가 나기도 했고 마음도 아파났다. "수정아, 할아버지가 어떻게 해주면 될가?”

진수정은 울며불며 난리를 쳤다. "할아버지, 저 너무 괴로워요. 당장 변기에 머리를 박고 싶어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온몸이 떨려났고 그의 얼굴은 공포에 질려있었다.

더이상 참다 못해 그는 폭발하였다. "우리 손자 이렇게 만든 놈, 내가 반드시 찾아내서 죽여버릴거야.”

"좀만 참아. 좀만 더 참으면 인차 지나갈거야."

"할아버지, 저 당장 살려달라니깐요. 똥이든 뭐든 좋으니까 얼른 달라고요! 제발!"

노인네는 안타까운 나머지 대꾸도 하지 않은 채 밖으로 뛰쳐나갔다.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kait

  • 절정인생   제637화

    "아...""호야, 호야!"자신의 아들의 꼴을 똑똑히 보고난 노인네는 크게 놀라 얼른 달려들어 아들의 상태를확인했다. 다행히도 아직 숨은 쉬고 있었다.그러나 곧이어 아들의 맥을 짚어본 그는 단단히 화가 나버렸다. "이런, 아예 단전까지 박살나버렸네. 대체 누구야? 누가 우리 아들을 이렇게 만든거야? 당장 나와.” "이 늙은 노인네가 정신이 나갔나?" 그때 한 여자가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노인네는 고개를 들어 자신의 집 베란다에 서 있는 세 사람을 발견하였다. 남자 한 명에 여자 두 명.노인네에게 도발한 그 여자는 베란다에 몸을 걸치고 있었다. 꽃무늬 가득한 치파오를 입은 미모의 그 여인은 한편으론 호박씨를 까면서 뱉어댔는데 하마터면 노인네의 머리에 떨어질 뻔하기도 했다. 그 여자는 바로 유화였다.곁에 있던 다른 두 사람은 임건우와 여윤아였다.유랑호에서 진씨 집안의 수많은 고수들을 물리치고 진호의 단전까지 무너뜨린 임건우는 진호를 다시 잡아오기까지 했다. 양지은 자신이 당한 일을 무조건 임건우에게 갚아서 복수할거란 확신이 있었던 그는 내심 두려웠다. 사람을 시켜서 자신에게 복수할가봐, 혹시나 그 사람이 유가연이 될가봐. 그리하여 그는 유화와 여윤아를 불러 직접 진씨 집안에 오게 된 것이다. 그의 예상대로 양지은은 역시나 악랄한 표정을 지은 채 진씨 집안을 유씨 집안으로 유인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쏴-"이때 임건우는 그대로 뛰어내렸다.그리고는 차가운 눈빛으로 양지은을 쳐다보았다.양지은은 순간 가슴이 떨려 후다닥 도망가고 싶었다.그러나 그 순간, 누군가의 그림자가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 바로 여윤아였다. 어린 마녀라는 별명이 괜히 생긴게 아니었다. 그녀는 곧바로 양지은의 머리카락을 잡고는 난폭하게 끌고 가버렸다."아악! 이거 얼른 놔. 얼른 놔라고!"두피가 찢어질 듯 아파난 양지은은 큰소리로 외쳤다.그러자 여윤아는 코를 훌쩍이며 눈살을 찌푸렸다. "이게 뭔 냄새야?"임건우도 물었다. "방금까지 화장실에서 머리를 박았던

  • 절정인생   제638화

    임건우는 노인네의 뺨을 연속 후려치며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이봐, 영감. 어찌 됐든 너도 무자인데, 왜 자꾸만 평범한 일반인이랑 상대하려고 하는거야? 우리 고무계에는 이런 말이 있어. 아무리 큰 일이라도 가족에게 해를 끼치진 말자. 너도 잘 알고 있지?” 한편 유화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천사의 얼굴로 악마의 말을 뱉었다. "사부님, 듣자하니까 오늘 밤에 폭우가 내린대요. 그냥 이참에 진씨 집안 다 없애버리죠? 아니면 나중에 계속 번거로울 것 같은데.” 이 말을 들은 노인네는 깜짝 놀랐다.임건우는 고개를 숙이고는 유화의 제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노인네는 겁에 질려 소리를 질렀다. "안, 안돼요...종사님, 제발 살려주세요! 이 모든게다 저 천한 놈이 낸 아이디어에요. 전 애초에 종사님의 정체를 모르고 있었다고요. 전 절대로 사람 시켜서 종사님의 가족을 건드리란 말을 하지 않았어요. 다 저 미친 년이 계획한겁니다.”그제서야 노인네는 임건우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다.그리고는 곧바로 양지은에게 다가가 폭주하였다."천한 놈, 감히 우리 진씨 집안을 해치려 하다니!""이 미친 년아. 넌 내 손자뿐만 아니라 내 아들까지 해치고, 또 우리 진씨 집안을 멸망시킬 뻔했어!""내가 널 죽여버릴 거야!"모두가 알다싶이 노인네도 무자였다.그런 그가 화가 나서 손찌검을 하자 양지은은 큰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순식간에 뼈 여러 마디가 부러졌다. 머리 전체는 돼지처럼 팽창되였고 눈은 채 뜨지도 못한 채 쿵하는 소리와 함께 땅바닥에 쓰러졌다.그녀는 전혀 꿈쩍도 하지 않았다.놀랍게도 말 그대로 산 채로 맞아 죽었다.그렇게 양지은의 숨이 점점 멎어지는 모습을 지켜보던 임건우는 한숨을 내쉬었다.약간 만감이 교차하는 듯 싶었다.유일한 자신의 전 여자친구가 이런 식으로 생을 마감하게 되다니.어떻게 보면 인과응보라고도 할 수 있지.다만 양지은의 어머니가 가장 불쌍하긴 하지.바로 이때, 진씨 집안 대문 앞에서는,한 검은색 승용차가 들어오고 있었다.자동차 번호판은

  • 절정인생   제639화

    임건우는 맹비의 대답이 다소 의외였다. "신후청조차도 이렇게 난감해하는 일이라고? 대체 왜? 이 진씨 집안의 배후에 또 어떤 대단한 세력이 있는거야?”맹비는 고개를 끄덕였다."아주 강한 배후가 있지."임건우는 물었다. "누군데?"맹비가 대답했다. "금릉 진씨 집안."그러나 임건우는 금릉 진씨 집안이 무엇인지 전혀 몰라 어리둥절했다.맹비는 알쏭달쏭해하는 그의 표정을 알아차리고는 말했다. "금릉 진씨 집안은 무도계에서도 오랜 가문이야. 세력이 얽히고 설켜서 그 고수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아. 내부에는 무존당까지 설립하여서 엘리트 무자를 전문적으로 양성하기도 해....내가 이렇게 말해줘도 넌 아직 잘 이해가 안 갈 수 있어. 그럼 내가 자세하게 얘기해줄게. 근 몇 년 동안 금릉 진씨 집안은 한 요괴를 낳았어. 나이는 29살이고, 이미 지급까지 이룬데다가 진릉 종사 자리에까지 앉았어."스물아홉 살 지급이라... 임건우는 딱히 마음에 두지 않았다.그러나 종사 자리에 앉았다는 사실을 듣고난 그는 크게 놀랐다. 임건우 또한 육남수가 그를 종사라고 부르긴 하지만, 어쨌든 가짜 종사니까.그런데 여태 진정한 종사를 만나본 적 없던 그는 정작 한 판 붙으면 어떻게 될지 상상이 안 갔다. 맹비는 그의 표정이 굳어지는 것을 보고는 비로소 말했다. "그러니까, 내가 너를 도우러 여기에 온거 아니겠아?” 임건우는 멋쩍게 웃으며 아무 말도 않았다.............어느덧 시간은 이미 새벽 3시가 되었고,신후청에서 나선 이상 임건우가 진씨 집안을 어떻게 해보려고 해도 계획을 접어야만 했다. 사실 그 자신도 진씨 집안을 완전히 몰살할 생각은 없었다. 곧이어 임건우는 유화와 여윤아를 데리고 홍엽 산장으로 향했다.여윤아 이 녀석, 대체 그 방에서 진수정에게 무슨 짓을 했길래 그렇게도 화장실에 머리를 박고 싶어 날뛰던 놈이 여윤아를 만난 후 반시간동안 얌전히나 있는건지.방금 신후청과 헤어지기 전,진남아는 임건우를 붙잡고 말했다. "임건우, 자현이가 다음 주면

  • 절정인생   제640화

    진남아는 맹비에게 물었다. “니가 보기엔 임건우 실력이 어느 정도인 것 같아? 금릉 진씨 집안의 진천세랑 붙으면 누가 이길 것 같아?"맹비는 의아한 눈밫을 하며 실소를 터뜨렸다. "임건우에 대해서 이렇게나 과대평가한다고?”진남아는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너 설마 그 자식을 얕보는거야?"맹비는 고개를 저었다. "이건 얕보는게 아니라... 아예 비교할 상대가 안되잖아. 임건우가 가장 강한 분야는 무도가 아니라 의술이야. 의술은 그의 전공이라고. 그런데 진천세는 달라. 진천세는 금릉 진씨 집안 출신으로서 무도밖에 모르는 바보잖아.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무도만 해온 사람이야.”서른 살도 안 된 애가 지급에 다달랐다는건 이미 인간의 한계까지 도달한거라고.""진천세가 그렇게 대단해?""나 3년 전에 진천세랑 붙은 적 있어. 그때 그 자식이 단 세 방으로 날 꺾어버렸어.” 진남아는 혀를 내두르며 충격에 찬 얼굴로 혼잣말을 했다. "정말 대단한 놈이네. 자현이가 이런 녀석한테 시집가게 되다니... 평생 걱정할 일 없겠어.” 그렇게 말하면서도 얼굴에는 약간의 의미심장한 표정이 드러났다.곧이어 다시 물었다. "그럼 임건우의 무도 수행은 지금 대체 어디까지 다다른거야? 난도무지 모르겠어.”맹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임건우가 수련하는 무공은 대부분 우리랑은 달라. 내가 전에 들은게 있는데 임건우가 수련하는게 바로 의문의 내공심법이라고 부르더라고. 다른 것과는 달리 싸우고 격투하기에는 좀 약하지만 주로 내력을 빌어 병을 치료하는 능력이라 하더라고... 정말 제대로 된 실력을 말하자면 현급 후기가 임건우의 최대 한계일걸! 나한텐 상대도 안 돼.”맹비는 얼추 절반 정도 맞혔다.임건우의 무도심법은 확실히 주로 의술에 사용되지만, 그가 수련하는 것은 일반적인 내공심법이 아니라 더욱 강력한 수진공법으로 그들이 수련하는 것보다는 천만 배를 훨씬 초과하였다.다만, 맹비는 눈치가 빠르고 보는 눈이 좋아서 어느 정도 알아챈 것이다.진남아는 임건우가 진천세와 충분

  • 절정인생   제641화

    "쿵!"임건우가 공법을 일으키자 순간 체내의 모든 진원은 펄펄 끓기 시작했고, 강한 소리와 함께 상단전이 개척되면서 상중하 세개의 단전은 마치 별자리와도 같이 하나로 연결되었다.세 개의 단전이 모이면 세상의 모든 기운을 끌어올 수 있다는 말이 있다.지금의 임건우에게 가장 적합한 말이었다.하지만 어떻게 보면 조금 다르기도 했다.임건우의 체내의 진원은 여전히 끊임없이 농축되면서 불순물까지 제거하여 더욱 순수하고 강력한 힘을 형성하여 세 곳의 단전에 집중시키고 있었다. 이런 능력은 영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영동경에 이르면 어느새 육체는 하늘과 땅 사이를 떠도는 영기를 천천히 끌어들여 흡수한 후 자신이 쓸 수 있게끔 만들군 한다.심지어 이 능력은 천의 도법에 있어서는 특히나 중요했다.영력이 있어야만 병을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가 있고, 그래야만 무명 공법의 가장 큰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었다.그렇게 어느덧 시간이 흐른 후,이튿날 아침이 다가왔다.임건우는 여전히 지하실에서 몸을 숨기고 있었다.............한편 성강은 매우 흥분되었다. 어젯 밤에 그가 올린 영상을 다시 확인해보니 어느새벌써 수많은 화제를 모았다는 것이다.어젯밤까지만 해도 백만 명에 달했던 그 조회수는,오늘 아침에는 벌써 천만을 돌파하였다.어둠 속 암살자라는 별명은 하룻밤 사이에 인터넷에 널리 퍼져버렸다.그 게시물 아래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기도 했다. 놀라워하는 사람도 있었고, 출처를 묻는 사람도 있었고, 사실 여부를 의심하는 사람도 있었고 심지어는 합성 의혹을 직접 부인하는 사람도 있었다. 어제 유랑호에서 그 수백 척의 작은 배들이 돌진하는 모습을 성강 혼자만이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그렇게 핫해진 그의 게시물은 어느새 실시간 검색어 5위에까지 올랐다.하지만 사실상 이 정도가 한계일 것 같았다.검색어 1위에 앞서있는 건 바로 당자현의 연예계 은퇴 선언이었다.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긴 이 기사는 성강의 게시물의 조회수보다도 수십배는 많았다

  • 절정인생   제642화

    "내가 보기에는 거짓말인 것 같아. 틀림없이 꾸며낸 내용일걸. 요즘 틱톡 영상들 보면 이런 합성된 영상이 엄청 많아. 대충 편집해서 올리면 저렇게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어.” "그러니까. 날도 이렇게 어둡고 비도 많이 내리니까 얼굴이 아예 안 보이잖아."사실 얼굴은 좀 똑똑히 보아낼 수 있었다. 당시 마침 번개가 내리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지연은 내심 이 어둠 속 암살자가 임건우랑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그녀는 설마일가 싶어 고개를 저었다. 에이, 임건우일 리가 없어!바로 이때, 장문혁이 또 그녀를 찾아왔다."지연아, 너도 이 영상 보고 있었구나!" 사실 장문혁은 항상 유지연을 좋아하고 있었다. 다만 유지연은 한번도 제대로 자신의 마음을 밝인 적이 없었고, 그저 그를 보통 친구라고 여겨왔기에 그는 더더욱 분발하여 자신을 어필하기로 했다. “내가 확신하는데, 이 영상 진짜야.”"뭐라고? 진짜라니?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수가 있어? 벼룩도 아니고!"유지연의 몇몇 친구들이 앞다투어 반박했다.하지만 장문혁은 유지연의 눈이 유독 밝아진 것을 발견하였다. 그는 유지연이 무협광이라 특히나 이런 얘기에 흥미를 느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너희들은 모를 수도 있겠지만 이 세상에는 무자란 존재가 있어. 그런 흔한 길거리 무관 태권도 같은 게 아니라 진정한 고무말이야. 주먹 한 방에 강판을 부수고 나무 한 그루까지 부러뜨릴 수 있는 그런 무자들.”그러자 친구들은 다들 놀랐다. "정말이야? 우리가 영화에서나 보던 그 무협극 말이야?”장문혁은 가볍게 콧방귀를 뀌었다. "하여튼 너희들, 배움이 너무 짧다니까.”그 말을 들은 유지연은 바로 믿었다.곧이어 그녀는 마스크 사내를 떠올렸다.그녀는 아직도 당시의 상황을 또렷이 기억했다. 무서운 기세로 달려들던 마스크 사내는 단번에 적을 죽이고 그녀를 구해냈다. 틀림없이 심상치 않은 무자일 것 같았다.이때 누군가가 장문혁에게 물었다

  • 절정인생   제643화

    심수옥은 여동생의 말을 듣고는 기분이 언짢았다.큰 딸인 유가연이 어제 막 이혼증을 가져와서 기뻐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레드 홀릭이 광고를 올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사실, 그녀는 전혀 신경 쓰지를 않았다. 어차피 그냥 화장품일 뿐이잖아?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전 세계의 화장품이 얼마나 많은데, 아무리 광고를 예쁘게 찍고, 잘 나가는 연예인을 초청해도 그건 단지 돈만 태울 뿐이잖아. 여태 수많은 제품들이 그렇게 돈을 태우고, 마지막에는 결국 참담하게 끝났는데 뭐.그래서, 그녀 또한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다.우나영 그 여자는 정신 나쁜 미친 여자라고 생각했다. 대체 어떻게 고작 3개월 안에 임씨 그룹을 파멸시키겠다는건지. 이래봬도 시가 3천억 원의 회사인데, 정말 미친 놈이나 하는 짓이지.뿐만 아니라 심수옥은 딸이 이혼한 후 임건우 그 자식이 더이상 자신에게 의지할 일이 없을거라 생각하여 안심되었다. 나중에 파산되든 망하든 그저 길바닥에 나앉게 될 뿐, 자신은 더이상 신경 쓰지 않고 그저 딸을 위해 새로운 사윗감을 찾아주면 된다고 생각했다.유씨 건자재 대표라는 명성과 아름다운 미모로 유가연은 충분히 최고의 사위를 찾을 수 있을거라 믿었다.그런데...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조금은 찝찝했다.그녀는 속으로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임건우 그 자식, 설마 정말 대박을 터뜨린거 아니야? 그러나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 "아, 이 레드 홀릭? 이게 뭐가 그리 대단한 제품이라고. 얼마 전에 친구가 나한테 선물해준거야. 내가 보기엔 그냥 별로래서 저기에다 놔두고 쓰지도 않고 있어.” 심수영은 바로 달려가 레드 홀릭 제품 한 병을 꺼내보았다. 열어보니 안에는 정말 꽉 차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언니, 더이상 안 쓰면 나한테 줘. 어차피 언니 이젠 가질건 다 가졌잖아. 가연이도 유씨 건자재 대표자리에 오르고. 이 정도는 줄 수 있지?” 심수옥은 내심 주고 싶지 않았지만 뱉은 말을 어길 수는 없어서 쿨한 척 하였다. "그래, 가져가. 별

  • 절정인생   제644화

    심수옥은 더이상 뒷 말을 듣지도 않고는 속으로 계산을 하고 있었다.레드 홀릭의 배후 사장인 우나영과 임건우 이 둘은, 대체 수입이 얼마나 되는걸가? 대충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몇 억은 되잖아."그럼... 내가 괜히 가연이랑 그 자식을 이혼시킨건가?” "우리 가연이를 강주 최고 부자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던 말, 정말 진심이었다고?"그제서야 알아차린 그녀는 속이 괴로워났다.한편 염혜수는 그녀의 사장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그녀는 얼른 받았다. "사장님, 무슨 일이시죠? 저 오늘 야근인데요."사장은 말했다. "혜수 씨, 오늘 회장님께서 직접 오셔서 여러분을 만날 예정이니까 얼른 와요. 지금 클럽에서 회원카드를 만드는 사람도 너무 많아서 손이 부족해요. 와서 얼른 좀 도와줘요.”"회장님께서 오신다고요? 네, 네. 금방 갈게요."전화를 마치자마자,염혜수는 감격에 겨워 얼른 가방에서 미니 거울을 꺼내 화장을 수정하였다. "엄마, 나잠깐 클럽에 갔다올게. 회장님께서 오셨대.” 심수영은 순간 눈이 밝아졌다. "바로 그 다이어몬드 수저 말하는거야? 얼른 가봐. 혜수 너 이 참에 이쁘게 꾸미고 가서 기회를 잘 찾아봐. 혹시 몰라, 그 회장이 널 맘에 들어할지. 때가 되면 우리도 이런 큰 별장에서 살 수도 있고 아니, 더 큰 별장에서 살 수 있어. 우리 혜수, 힘내. 우리 딸 할 수 있어!""알겠어!"염혜수는 곧이어 집을 나서고는 경성 클럽으로 달려갔다.한편,임건우도 금방 집에서 떠나 경성 클럽으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이젠 경계를 철저히 공고히 한 그는 체내의 진원이 모두 영력으로 전환된 후 온 몸의 기운 또한 따라서 변화된 것을 느꼈다. "건우야, 너 대체 언제 오는거야? 나 이미 경성 클럽 사람들한테 얘기해뒀어. 이 참에겸사겸사 직원들과 만나서 인사라도 하라고. 혹시나 직원들이 아래에서 사장님 뒷얘기라도 수군수군 할가봐 수를 써놨어.” 양홍미가 그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그러자 임건우는 실소했다. "누님만 저를 이뻐해주면

Bab terbaru

  • 절정인생   제2125화

    임건우는 그 문서를 살펴보며 월야파의 수련법인 청련귀수결을 발견했다.이 법문은 분명히 여성들이 수련하는 법문처럼 보였다.그 뒤에는 전송문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었다.문서에는 오직 청련귀수결을 수련한 사람만이 그 전송문을 찾고 열 수 있다고 쓰여 있었다.이와 더불어, 하나의 열쇠도 필요하다고 명시되어 있었다.마지막으로 임건우는 황파의 문양을 봤다.불사조의 문양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것은 불사조의 절반 형태와는 조금 달랐다.그 문양을 본 순간, 임건우는 깜짝 놀랐다.이 문양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곰곰이 생각해보니 바로 월야파의 오장로의 반지에서 본 적이 있었다.그 반지 안에 들어 있는 옥패에 똑같은 문양이 새겨져 있었던 것이다.임건우는 반지를 꺼내 들었다.“맞아, 내가 그 오장로의 반지와 소유한 본명법보인 조롱박도 가져왔었지.”그 조롱박을 빼앗았기 때문에 월야파 사람들은 그를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이걸 보세요!”임건우는 그 옥패를 꺼내며 말했다.백의설도 그 문양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이... 이게 바로 그 열쇠가 아닐까?”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확실하진 않지만, 가능성이 있어요.”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자, 누나가 청련귀수결을 빨리 수련해야 해요. 그 후에 전송문을 찾아보죠. 고대 황파에 들어가면 반드시 큰 성과가 있을 거예요.”“알았어!”백의설은 대답하며 바로 수련법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몇 분이 지나자, 임건우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백의설의 뒤에서 혈통의 이상한 모습이 떠오르더니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아홉 개의 꼬리를 가진 여우 형상이 떠올랐다.백의설이 수련할 때마다 그 형상도 함께 떠오르며 점점 강해져 갔다.“이 혈통의 힘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이상하네, 청련귀수결이 아홉 꼬리 혈통에 맞춰져 있는 건가?”임건우는 놀라워하며 생각했다.그가 몰랐던 사실은 바로 그가 추측한 대로였다.월야파의 첫 종주인 송초한은 신수인 아홉 꼬리 여우 혈통을 가진 왕족이었다.그녀

  • 절정인생   제2124화

    “황파는 고대의 문파야. 나도 옛날에 어떤 노인을 통해 들은 적이 있는데 이 문파의 창설 배경은 한 절세의 여인 때문이라고 하더군. 그 여인의 이름은 바로 황이야.”“사실 이건 하나의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전설에 따르면 황은 고대 신황족 출신으로 신황의 지위를 가진 여성이었어. 하지만 원수의 계략 때문에 육체는 소멸하고, 신혼은 일곱 빛깔의 여와석에 봉인되어 인간 세상에 떠돌게 되었지. 그러던 중 한 소년에게 발견되었어. 그때부터 소년과 황은 뗄 수 없는 인연으로 묶였다고 해.”“황의 도움을 받은 소년은 점차 성장하여 마침내 대제의 자리에 올랐고 황을 위해 문파를 창설했지. 그 문파가 바로 황파야... 그리고 내가 들은 이야기로는 그 대제는 이후 삼천세계의 공주이자 연호의 왕이 되었다고 해.”임건우는 백의설이 말하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이 두근거렸다.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른 몇 가지가 있었다.그는 뚱냥이를 떠올렸다.그리고 영산 비밀의 경지에서 만났던 그 신녀, 정미현.또 지장왕에 대한 기억도 스쳤다.그들이 남긴 역사 속에는 지울 수 없고, 동시에 아주 중요한 한 인물이 항상 등장했다.바로 연호의 주재자이자 인간 연맹의 맹주였다.여러 증거를 종합해 보면 백의설이 들었던 이야기 속의 대제는 바로 정미현이 애타게 그리워하던 그 맹주라는 사실이 확실해졌다.“고대에서 전해 내려오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라니!”“고대 시절로 돌아가서 그 대제와 황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지만 그는 알았다.그건 불가능한 일이다.그들은 이제 아마 오래전에 사라졌을 것이다.불사족의 침략으로 수많은 영웅과 호걸들이 목숨을 잃었고 성산과 성지 또한 파괴되었다.심지어 불문의 마지막 정토조차 지켜내지 못했던 것이다.백의설은 이야기를 계속 이어갔다.“건우야, 월야파 종주가 석벽에 남긴 유서에 따르면 월야파의 가장 큰 비밀은 바로 황파와 관련되어 있다고 해.”“뭐라고요?”임건우는 깜짝 놀라며 두 눈을 크게 떴다.이건 너무도

  • 절정인생   제2123화

    각각의 혈구 안에서 이상현상이 발생했다.금빛 대호수, 금술 부문, 혼돈 원기가 마치 하나의 새로운 세상을 구성하듯이 펼쳐졌다.그러나 일곱 번째 혈구에 도달했을 때 에너지가 고갈되며 문자의 연쇄적 촉진을 위한 에너지가 부족해졌고 자연히 과정이 멈추었다.임건우는 눈을 뜨며 마주한 백의설의 걱정 어린 눈빛을 보았다.“건우야...”“건우야, 깨어났네. 어때? 단계는 안정됐어?”눈이 마주치자마자 백의설은 다급히 물었다.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아마도 안정된 것 같아요.”“건우야, 지금 단계가 어떻게 되는 거야?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태네. 수련법도 너무 기묘해 보이고.”“결국 돌고 돌아 여전히 금단 같아요.”“금단...”백의설은 그를 유심히 보더니 갑자기 그를 안으며 부드럽게 위로했다.“괜찮아. 그날의 도전 자체가 기이했잖아. 실패했는데도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이야. 너무 낙담하지 마. 다음번엔 좀 더 철저히 준비하면 기회가 더 클 거야.”임건우는 매혹적인 미모를 가진 그녀가 자신을 안는 바람에 잠시 마음이 흔들렸다.오랜만에 여성과의 신체 접촉이 주는 묘한 감각에 마음이 요동쳤지만, 그는 태연한 척 그녀의 품에서 벗어나며 주변을 살폈다.그는 한쪽에 깔린 모포 위에서 깊이 잠들어 있는 임하나를 보며 물었다.“내가 얼마나 수련했어요?”“별로 길지 않았어. 이틀 정도?”“이틀이라니!”임건우는 백리 가문의 사람들이 떠올랐다.“어르신이랑 가족들은 괜찮겠죠?”“걱정하지 마. 우리 아버지는 노련한 분이라 잘 대처하실 거야. 이 안개 늪지 같은 곳에서 깊이 들어가진 않으실 거야. 조금만 버티면 월야파 사람들이 떠날 거고 우린 늪지를 빠져나가 다른 길을 찾으면 돼.”백의설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을 이어갔다.“천성성은 월야파의 땅이라 돌아갈 수 없겠지만, 다른 문파의 보호 아래 있는 도시로 가면 돼.”“그나저나 대박인 걸 발견했어!”백의설은 그를 이끌고 동굴의 반대편으로 데려갔다.벽을 가리키며 말했다.“여기 글자들

  • 절정인생   제2122화

    월야파의 종주와 윤보라, 대장로 등이 황금 비행차 타고 거대한 비행 요수와 함께 안개 늪지를 향해 임건우를 찾으러 가는 동안, 임건우는 한 언덕에 있는 돌동굴에서 전념해 수련에 몰두하며 자신의 단계를 안정시키고 있었다.그는 자신의 몸속에서 도도히 흘러나오는 찬란한 빛줄기들을 느낄 수 있었다.이 빛줄기들은 금단이 깨진 후 내부에서 흘러나온 진원들이었다.그 안에는 지장왕에게서 이어받은 대위신력이 있었고 천의도법으로 생성된 뇌지의 에너지, 혼돈 나무와 혼돈 구슬로부터 흘러나온 원기의 이상현상, 그리고 고대의 12문자 금술의 조화까지 존재했다.이 모든 것들이 지금 그의 몸속을 돌며 피부와 뼈 사이를 넘나들며 흐르고 있었고, 이 때문에 그의 몸은 내부에서 빛나는 듯 환하게 빛났다.심지어 백의설조차 그의 몸에서 흐르는 무수한 빛줄기의 이상 현상을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건우는 도대체 어떤 수련법을 익힌 거야? 어떻게 몸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지?”“마치 몸 안에 등이 켜진 것 같아.”그렇게 생각은 했지만, 그녀는 감히 손을 뻗어 임건우를 건드리지 못했다.이 순간은 아주 중요한 때였고, 그녀가 부주의하게 손을 댔다가 그가 주화입마에 빠지기라도 하면 모든 것이 끝장이었기 때문이다.후우... 후우...에너지가 들끓으며 진원이 변모하고 있었다.도도히 흐르는 황금빛 아래, 고대의 수많은 문자가 빼곡히 나타났다.이것이 바로 고대 12문자 금술의 변화였다.원래 금단 내부에 12개의 문자만이 새겨져 있었고, 금단을 둘러싸고 있던 문자들이 지금은 금단이 깨지면서 복제되듯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었다.문자들은 경락을 흐르며 새로운 혈구를 열어갔다.혈구 안에서 문자들이 생성되고 금술이 생성되며 그 안에서 나비가 고치를 뚫고 나오는 듯한 변화가 일어나 완성을 향해 나아갔다.즉, 지금 임건우의 몸속은 혈구를 금단처럼 사용하고 있는 셈이었다.그리고 몸속의 모든 혈구가 각각 하나의 금단이 된 것이었다.‘몸 안에 혈구가 몇 개나 있다고?’그는 이 숫자를 생각

  • 절정인생   제2121화

    “오장로라고?”소주민은 눈앞의 시신을 보며 잠시 멍해졌다.형체가 망가져 있어 누군지 알아볼 수 없었다.“네, 맞습니다.”윤보라는 오장로의 제자로서 스승의 모습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금방 시신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그러나 그녀는 스승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앞두고도 별다른 슬픔을 보이지 않았다.사실 그녀는 방금 자신의 집안, 즉 윤씨 가문의 사람들이 뇌겁에 휩쓸려 사망한 모습을 봤다.그들 중에는 그녀의 할아버지, 부모님, 여동생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하지만 윤보라는 단 한 방울의 눈물조차 흘리지 않았다.마치 그들이 그녀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는 존재인 것처럼 보였다.실제로도 그랬다.윤보라는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타고났고, 보잘것없는 한 권의 초라한 무공서로도 보통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를 수 있었다.그 때문에 월야파의 눈에 들어 문파에 입문하게 되었고, 그 후 그녀의 성격도 변화하기 시작했다.자신을 고귀하다고 느끼며 남들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가 생겼고 가문을 향한 불만도 커졌다.윤씨 가문의 낮은 출신과 보잘것없는 배경은 그녀를 부끄럽게 만들었고, 다른 명문가 출신 제자들 앞에서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이번에 신녀의 전승을 얻게 된 이후, 그녀의 성격은 더욱 변화했다.이제 그녀에게 월야파 종주조차 비위를 맞추려 했으니 월야파 최고 자리에 오른 것이나 다름없었다.윤씨 가문의 가족들은 더더욱 그녀의 수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겨졌다.“죽었으면 죽은 거지.”“하지만 감히 우리 윤씨 가문을 멸문하다니 이 빚은 반드시 갚아야 한다.”이때, 월야파 종주 소주민은 체면도 없이 오장로의 시신을 뒤지기 시작했다.그가 찾는 것은 장검박과 저장 반지였다.특히 저장 반지였다.방금 윤보라에게 들은 바로는 신녀가 그녀에게 전승을 줄 때 하나의 옥패도 함께 건네주었다고 했다.그 옥패는 오래된 문파의 거대한 비밀과 관련되어 있었으며 윤보라는 페관 수련에 들어가면서 임시로 스승에게 그 옥패를 맡겼다고 했다.하지만 이제 오장로가 갑

  • 절정인생   제2120화

    임건우는 주변 상황에 개의치 않았다.그는 자신의 상태가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몸속의 진원이 사방으로 흩어져 전신에 퍼져있었고 하나로 모아지 않았다.금단은 아주 커다란 호수처럼 변해 있었다.사실, 뇌겁을 넘을 때 이미 그의 금단은 산산이 부서졌다.그는 천의도법에 기록된 내용을 떠올렸다.금단을 깬 뒤에는 원영이여야 하며 뇌겁을 넘는 과정이 바로 금단이 깨지고 원영으로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적혀 있었다.하지만 그는 금단이 깨졌을 때 원영이 형성되지 않았고, 정말로 금단이 깨진 달걀처럼 내부 내용물이 흘러나와 호수처럼 퍼져버린 것이다.그래서 진원을 모아낼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었다.“누나, 이걸 드릴게요.”임건우는 당장이라도 페관 수련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사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그는 반드시 페관 수련에 들어가야만 했다.아이를 돌볼 수 없는 상황에서 백의설에게 임하나를 맡길 수밖에 없었다.백의설은 젖이 나지 않았기에 임건우는 생명 원천을 꺼내 임하나의 일상적인 젖으로 사용하게 했다.그리고 그를 끝까지 따라와 준 백의설에게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이었다.그녀의 헌신이 없었다면 임건우가 페관 수련을 오래 해야 할 경우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게 되어 큰 문제가 되었을 것이다.모든 것을 정리하고 맡긴 뒤, 임건우는 곧바로 다리를 교차시키고 앉아 진원을 운용하기 시작했다.천성성 안에서 황금 비행차가 백리 가문의 옛 저택에 착륙했다.월야파 제자들은 안에서 마구잡이로 재산을 약탈하고 있었다.천성성 최고 명문가로 손꼽히는 백리 가문은 그야말로 엄청난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내부에서 대형 상자째로 옮겨지는 영석과 희귀 약재들은 대장로를 흡족하게 만들었다.그는 태사 의자에 앉아 차를 마시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이번에 온 보람이 있군!”“천성성의 작은 세가문 정도로 이렇게 어마어마한 재산을 쌓을 줄이야.”“그런데...”“잠깐!”대장로는 갑자기 몸을 곧추세우며 눈빛을 번뜩였다.백리 가문 집안에 이렇게 많은 보물이

  • 절정인생   제2119화

    백의설은 복수심에 불타오르며 나서는 가문 사람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느꼈다.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감정적으로 용서하기 어려웠다.앞으로 나아갈수록 안개는 점점 짙어졌다.백의설은 수련 경지가 임건우보다 높았지만, 길을 찾는 데는 아주 무작정 헤매는 수준이었다.그녀는 늪지의 지형을 따라 아무렇게나 걷다가 곧 방향감각을 잃어버렸다.그리고 10분도 지나지 않아 자신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독에 중독된 것이다.반면 임건우는 아무 일도 없었다.심지어 그의 딸 임하나도 활기차게 뛰어다니며 중독의 흔적조차 없었다.이는 임건우가 본래 천의도법의 계승자로서 몸에 고대 금술인 12 부적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혼돈 나무라는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였기 때문이었다.일반적인 독소는 그를 전혀 해칠 수 없었다.게다가 임하나는 자연 신격으로 보호받고 있었기에 더욱 안전했다.“건우야, 나 독에 중독된 것 같아!”“누나는 아기만 데리고 뒤로 물러나세요. 저는 신경 쓰지 말고요.”백의설은 진원을 돌리며 독소에 맞섰지만, 진원을 돌릴수록 중독 증상이 점점 더 심해졌다.곧 그녀는 머리가 어지럽고 흐릿해져 걸음조차 제대로 뗄 수 없었다.임건우는 서둘러 대해장단 한 알을 꺼내 그녀에게 건넸다.백의설은 대해장단을 보자 깜짝 놀라며 말했다.“이... 이게 대해장단이야? 건우야, 네가 이런 고급 단약을 어디서 구했어? 이거 하나 얻으려고 우리 백리 가문이 한때 재산 절반을 쏟아부었었는데.”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들어본 적은 있어요. 하지만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사실 이 단약은 그렇게 어렵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아마 약신궁에서 바가지를 씌운 거겠죠. 제게는 아직 많이 남아 있어요. 전부 제가 직접 만든 겁니다.”“네가 직접 만들었다고? 너, 설마 연단사야?”백의설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임건우는 단약을 그녀의 입에 직접 넣어주었다.그 순간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에 닿았지만, 임건우는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

  • 절정인생   제2118화

    “들어가자고?”“지선도 들어갔다가 미쳐서 나온 곳인데 네가 들어간다고?”대장로는 그 제자를 향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이 안에선 기본 실력도 없는 사람이 들어가면 죽으러 가는 거야. 어차피 백리 가문 사람들은 죽든 살든 별로 중요하지 않아. 돌아가서 윤씨 가문 사람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성대하게 장례를 치러라. 그리고 백리 가문의 재산은 몰수하도록 해라.”월야파 제자들은 이 지옥 같은 곳에 들어가고 싶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대장로의 말에 모두 안도의 한숨을 쉬며 기뻐하는 얼굴로 떠나갔다.다만 대장로는 몇몇 제자들을 길목에 남겨 일주일간 이곳을 지키도록 명령했다.“월야파 사람들이 따라오지 않았어.”백의설은 뒤쪽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그 황금 비행차가 멀리 날아가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이번 월야파가 데리고 온 사람들의 실력은 너무 강대했다.백리 가문으로서는 도저히 상대할 수 없었다.짧은 충돌에도 백리 가문은 이미 10여 명의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는 훨씬 많았다.“여보, 여보, 제발 버텨요. 당신 없으면 나랑 아이는 어떡하라고요...”“엄마, 정신 차려요. 가주님, 제발 우리 엄마를 살려주세요. 뭐든 다 바치겠습니다!”“아기 아빠, 다리 상태가 너무 심각해요. 이대로는 다리를 못 쓰게 될지도 몰라요!”주변에서 울부짖고 신음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백리 가문은 이번 전투로 심각한 피해를 보았고 직계 가족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특히 암위는 가장 먼저 희생당했다.원래 3000명이 넘었던 암위는 이제 300명도 채 남지 않았다.잃어버린 백리 가문의 재산은 그야말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임건우는 이 광경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그는 자신의 공간 반지에서 몇 병의 치유 성약을 꺼내 백의설에게 건넸다.“누나, 이건 대회춘단입니다. 상처 입은 가족들에게 이걸 먹이세요. 아직 숨이 붙어 있다면 모두 살릴 수 있을 겁니다.”그러나 곧 불협화음이 들려왔다.한 사람이 대회춘단을 받자마자 그것을 늪지대에

  • 절정인생   제2117화

    월야파의 대장로는 단연 선봉에서 백리 가문의 사람들을 학살했다.그들은 백리 가문에게 말 한마디 나눌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엄청난 힘이야!”“이 자, 천성성의 대공양보다 더 강하군!”임건우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하지만 그는 지금 나설 수 없었다.방금 뇌겁을 넘긴 그는 혼돈 나무가 천기를 차단한 덕분에 뇌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그 결과, 그는 뇌겁을 통과했다고는 하나, 뇌겁 금광의 축복을 받지 못했다.현재 그의 수련 상태는 원래의 원영 단계에 도달하지 못하고 아주 기묘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지금 당장 그는 자신의 수련 상태를 안정시키는 시간이 절실했다.그렇지 않으면 단계가 오르기는커녕 다시 금단 단계로 퇴보할 위험이 있었다.그는 임하나를 안고 있었다.움직이지 않는 그의 모습에 백리 가문의 사람들은 더욱 참을 수 없었다.그들은 이미 마음속에 쌓여 있던 원망을 터뜨리기 시작했다.“뭐 하는 거야? 임 도련님! 당신 그렇게 강하다고 하지 않았어? 천성성의 대공양까지 죽일 정도의 절세 고수라면서! 그런데 지금 멍하니 서 있기만 하고 뭐 하는 거야? 빨리 움직이지 않고!”임건우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백의설마저도 조급해졌다.“건우야! 무슨 일이지?”임건우는 무력하게 대답했다.“방금 뇌겁을 치르며 약간의 상처를 입었어요. 지금 진원이 흩어져 움직일 수 없어요.”“아...”백의설은 그제야 깨달았다.임건우가 뇌겁을 치른 후 뇌겁 금광 속에서 상처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그리고 뇌겁 금광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뇌겁이 성공적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었다.하지만 더 이상한 점은 뇌겁이 실패하면 보통 즉시 재가 되어 사라져야 하는데 임건우는 어떻게 여전히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걸까?백의설은 더욱 초조해졌다.그녀는 이전에 임건우가 대공양을 쉽게 죽인 모습을 보고 월야파의 사람들과 어느 정도 싸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안개 늪지로 들어가요! 빨리!”임건우가 크게 외쳤다.“안개 늪지로 들어가라고? 거기 들어가 죽으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