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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화

"쿵쾅-"

순간 갑자기 천둥소리가 났다.

어두컴컴하고 음침한 하늘에는 갑자기 번개가 반짝거렸다.

유랑호 위에서 유유히 다가오는 그 배 무리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마침 호숫가를 지나가던 올빼미들도 호수 위 장면을 보고는 하나 같이 시선이 쏠렸다.

인플루언서로 일하던 성강은 여러 플랫폼의 계정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는 평소에도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각종 순간을 포착한 후 플랫폼에 업로드하여 그 조회수로 수익을 벌어들이군 한다.

마침 친구와 유랑호 옆에 있는 한 KTV에서 노래를 불렀던 그는 자정쯤이 되어서야 나와서 혼자 유랑호숫가를 걷고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번개 치는 하늘을 목격한 그는 재빨리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그가 들고 다니던건 휴대용 카메라라 언제든지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이 자정에 왜 이렇게 많은 배가 돌아다니는거지?”

"분명 뭔가 있는 것 같아!"

"꼭 알아내고야 말겠어!"

그는 멀지 않은 곳에 누가 세웠는지도 모르는 작은 목선 한 척이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비록 이미 비가 주룩주룩 내리긴 했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배 위로 뛰어올라 힘겹게 걸어갔다.

"또 번개네..."

다시 한번 또 번개가 쳤다.

그는 이번에는 똑똑히 보아냈다. 앞에는 놀랍게도 엄청난 규모의 층선 한척이 있는데 주위의 그 수백척의 작은 배들은 모두 그 층선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작은 배 위에 서있던 사람들의 그 기세는 정말 무서웠다는 것을.

"대체 저 배에 누가 있길래 저러는거지?"

성강은 흥분되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꺼내 들어 찍을 준비를 했다. 이번 뉴스는 제대로 큰 빅이슈일 것 같았다.

그런데 바로 이때,

우렁찬 천둥소리가 전방에서 터져 나왔다.

"거기 누구야?"

곧이어 한 남자의 목소리가 울렸다. "강주에서 온 진호라고 해!"

그러자 배에서는 곧바로 단호하게 대답했다. "죽고 싶지 않으면 당장 꺼져!"

성강은 놀라서 멍해졌다.

인플루언서로서 강주 진호에 대해서는 그 또한 잘 알고 있었다. 진호는 바로 강주 4대 가문에서 서열 2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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