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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3화

쾅.

태운 별장, 8호 별장 지하실.

갑자기 무언가 폭발하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뒤이어 짙은 연기가 지하실의 통풍관에서 쏟아져 나왔다. 별장 전체가 세 번 흔들릴 정도로 강력했다.

거실, 유화와 여윤아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소파에 앉아 있었다.

“벌써 몇 번째야?”

여윤아는 손가락을 세어보면서 말했다.

“다섯 번째…”

그때, 유화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대로 가만히 있어서는 안 돼. 예감이 안 좋아. 이대로 그냥 계속 내버려두면 목숨이 위험해질까 두려워.”

여윤아도 한숨을 푹 쉬었다.

“분명히 그 빌어먹을 연예인이 저지른 일이 그의 심기를 건드렸을 거야. 지금 인터넷에서 크게 떠들썩하니까 모든 연호 사람들이 다 알고 있을 거야. 영상도 또렷하게 찍혔으니 유씨 가문 그 여자도 백퍼센트 봤겠지?”

“그게 지금 제일 문제야. 우리 집안 이 남자한테 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 일편단심으로 그 여자만 바라보고 있는데 그 여자는 남편 대접을 안해주니 참…”

그녀는 말하면서 지하실 입구로 걸어갔다.

잠시 후, 막 문을 열려고 할 때, 안에 있던 임건우가 스스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한껏 헝클어진 머리와 때묻은 얼굴에 기운이 하나도 없어보였다. 입가에는 핏자국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지금까지 봤던 모습과는 천지차이였다.

“오빠.”

유화가 걱정스러운 말투로 소리쳤다.

“난 괜찮아.”

그러자 임건우가 괜찮다는 듯 손을 내저었다.

유화는 임건우에게 달려가더니 덥석 그를 껴안았다.

“알아, 다 알았어.”

유화 뒤에 있던 여윤아는 가만히 두 사람을 쳐다보다가 다시 조용히 의자에 앉았다.

“뭘 알았는데?”

임건우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 유씨 가문 여자가 오빠한테 화내고, 눈치 주는 거 맞지? 그렇지 않으면 오빠 실력으로 어떻게 단 하나도 연마할 수 없어? 분명 마음이 복잡해서인 거 맞지?”

임건우는 그녀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한숨만 푹  쉬었다.

“…”

긴 침묵이 흘렀다. 묵인한 셈이다.

임건우는 유화의 말처럼 확실히 심경이 불안정해서 연단을 할 때 제대로 집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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