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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화

"쿵-"

순간 유지연은 자신의 머리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집착해온 우상이었던 당자현이 뜻밖에도 자신의 형부와... 정말 하늘이 무너져도 받아들일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어떻게 그럴 수가?

말도 안 돼!

그녀는 고개를 들어 임건우를 바라보았다. 그는 베란다 앞에 서서 눈 앞에 펼쳐진 경관을 보며 꼼짝도 하지 않았고,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녀는 결국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이게 무슨 일이야? 설명 좀 해."

유지연은 굳은 얼굴로 휴대폰에 보이는 뉴스를 임건우에게 보여주었다.

"뭐야?"

임건우는 힐끗 눈살을 찌푸리고 얼른 확인했다.

보면 볼수록 황당했다.

그 사진은 바로 어젯밤, 그와 당자현이 힐튼 호텔을 떠나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뉴스에 씌여진 글은 완전히 날조되어 있었다. 열 손가락 꼬옥 잡고 둘이 아주 친밀해보였다.

그의 마음속에는 순간 노기가 솟아올랐다.

자신은 일반인으로서 가진게 아무것도 없었지만 당자현은 톱스타로서 얼마나 많은 팬들이 수시로 그녀를 주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이런 스캔들이 일단 터지면 그녀의 앞날에 끼치는 영향이 꽤 치명적이었다.

뛰어난 미모를 가진 유명한 톱스타가 스캔들이 터져 나락가는 결과를 그는 지켜볼 수가 없었다.

"젠장!"

임건우는 콧방귀를 뀌었다.

유지연은 오히려 그가 화가 나서 휴대전화를 빼앗은 줄 알고 말투가 차가웠다. "임건우, 너 우리 언니 어떻게 보려고 그래? 감히 이런 일까지 하고도 너가 사람이야? 별장이라도 사면 보상될 것 같았어?”

임건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유지연을 바라봤다. "넌 머리를 장식으로 달고 다녀?"

"무슨 뜻이야?"

"허, 당자현의 사생 팬이라더니 양심 없는 기자가 조작한 스캔들을 넌 그냥 믿는거야?사생은 역시나 사생이네. 이렇게 멋대로 믿고 말이야.”

"그럼 이 사진들은 어떻게 설명할건데? 설마 너가 아니라고?"

"나야!"

"인정했네?!"

"내가 뭘 인정했는데? 너 제발 겉치레만 멀쩡한 척 하지마. 사실 넌 아무런 쓸모가 없어! 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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