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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화

갑자기 튀어나온 이 여자 때문에 사람들은 미처 정신을 차리지 못했는데 총 한 자루를 꺼내니 깜짝 놀랐다.

하지만 총구가 가리키고 있는 곳에 서 있던 남자는 곧 침착하게 포악한 표정을 짓고 물었다.

“젠장, 이깟 가짜 총으로 나한테 겁주려는 거야? 능력 있으면 한 번 쏴봐. 이리 와, 여기를 겨누고 방아쇠를 힘껏 당겨, 왜? 힘이 풀려?”

“턱!”

총소리가 홀에 울려 퍼졌다. 총구에선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고 몇 분 후 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피가 흐르는 허벅지를 감싸 안은 채 땅에 주저앉아 큰소리로 울부짖었다.

“아아, 나 총 맞았어, 총 맞았다고...”

순간 사람들은 놀라 멍해졌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다. 진남아는 냉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소리는 왜 질러요? 쏘라고 해서 쐈는데. 어때요, 만족해요? 모두 똑바로 서 있어요. 왜요? 강도질 하려고요? 어디서 난 용기예요? 살기 싫은 거예요, 아니면 강주 옥이 너무 비어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왕수진의 어머니가 더듬거리며 말했다.

“당... 당신 누구야? 당, 당, 당신 이것은 불법 총기 소지이고, 또 총을 쏘아 사람을 다치게 했으니 옥에 가야 할 사람은 당신이야!”

“누가 내가 불법 소지라고 했어요? 나는 강력계의 사람이니 합법 소지예요. 당신들은 지금 민가에 불법 침입하여 무고한 시민을 고의로 구타하고, 살인을 기도했어요. 그러니 당신들 모두 체포예요!”

사람들은 서로를 마주 보며 순간 긴장하기 시작했고 곧 누군가가 입을 열었다.

“무슨 헛소리예요, 우리는 살인범을 잡으러 왔어요. 저 여자가 바로 살인범이에요. 유지연이라고 하는데 사람을 죽였어요. 내 아들과 이 사람들 딸이 저 여자 손에 죽었다고요. 우린 오늘 저 여자를 경찰서로 끌고 가려는데 뭐가 잘못이라는 거예요?”

진남아는 눈빛이 차가워졌다.

“저 여자가 살인범이라는 증거가 있어요?”

“이게 바로 증거야!”

왕리욱이 핸드폰 문자를 꺼내 보여줬다.

진남아가 차갑게 웃으며 물었다.

“이것도 증거라고요? 누가 보낸 문자죠? 나와서 대질하자고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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