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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2장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

“운서 동생, 내가 동생을 도와 이 자를 장애인이 되도록 때려줄 순 있지만 동생도 내 조건을 하나 들어줘야겠어. 내일 나랑 같이 둘이서만 영화 한 편 보는데 어때?”

육운서가 대답했다.

“그래요.”

“약속한 거야?”

부채 남은 기뻐하며 임건우에게 다가가더니 입꼬리를 씩 올리고 말했다.

“자기소개하자면 나는 상경에서 온...”

임건우가 말을 가로챘다.

“자기소개 필요 없어. 난 쓰레기에 관심 없거든.”

“뭐라고? 죽고 싶어?”

부채 남은 임건우의 손바닥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봤기에 큰소리치지 않고 부채를 접어 병기 삼아 임건우를 향해 힘껏 날렸다. 이 한 방이 임건우를 내리찍었다면 임건우가 죽음을 면한다고 해도 아마 식물인간이 됐을 것이다.

“임건우,조심해!”

여윤아는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아연실색했다. 일촉즉발의 순간 임건우가 손을 들어서 막았고 뭐든 다 부술 수 있다는 한철 부채는 임건우의 팔에 떨어졌다.

육운서는 차가운 미소를 지은 채 조롱 섞인 눈빛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철 부채의 위력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이 부채는 나사강이라 하더라도 굽은 갈고리로 만들 수 있었는데 그런 물건을 육신으로 막았으니 어리석기 짝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육천수도 냉소를 지었다.

“쨍그랑.”

임건우의 팔이 강철로 주조된 것처럼 철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진원의 반진으로 인해 부채 남의 손아귀가 찢어졌고 그렇게 놓친 부채는 손에서 날아올라 자신의 귀를 거세게 내리쳤다. 곧 한쪽 귀가 떨어졌고 남자는 미친 듯이 비명을 질렀다.

임건우가 그의 손목을 잡고 힘을 꽉 주자 손목이 부서지더니 두 동강이 날 뻔했다.

“악...”

남자는 고통스럽게 땅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임건우가 감히 그의 손을 부러뜨렸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이 손은 그가 무도계에 발을 붙일 수 있는 근원인데 지금 이렇게 부서졌으니 그의 무도 인생도 이젠 끝난 거나 다름없었다.

임건우는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발로 차버리고는 관 뒤에 있는 육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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