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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뭐라고?"

진남아는 벌떡 일어나서 잔에 든 독한 술을 원샷해버렸다.

용상결을 개판한 종이를 주머니에 넣고는 바로 밖으로 돌진했다.

그러다 몇 초 후 다시 뛰어왔다.

갑자기 임건우를 잡아당기고는 말했다. "철탑이 다쳤대. 너 명의니까 나랑 같이 가보자."

임건우는 거절할 틈도 없이 그녀에게 끌려 차에 올라 곧바로 그들의 림시기지로 향했다.

차는 쏜살같이 달려 곧이어 산 중턱의 별장에 도착했다.

임건우는 이전보다 더 많은 신후청 성원을 만났다. 대충 세어봐도 무려 10여명에 달했다. 그 중에는 강주 하 씨네의 하중행도 있었다. 그의 얼굴은 먼지로 가득했고 또 약간의 상처와 혈흔도 있었다.

다들 안색이 좋지는 않았고 근심 걱정으로 가득해 있었다.

신후청에서의 진남아의 명망은 매우 높았다. 그녀가 오자마자 많은 사람들은 인사를 올리며 그녀를 "호랑이 누나"라고 불렀다.

임건우는 속으로 생각했다. "설마 어미 호랑이라는 뜻인가?"

진남아는 무리 속에서 맹비를 찾아 얼른 물었다. "맹비, 철탑은 지금 어때?"

맹비는 침착한 얼굴로 대답했다. "공손 아가씨께서 안에서 구해주고 있습니다."

이때 임건우를 발견하고는 눈이 밝아졌다. "임건우, 당신도 오셨네요."

그는 임건우의 의술이 아주 뛰어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제1어의인 왕이지조차도 그를 매우 추앙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귀의를 물려받은 사람으로서 임건우가 직접 나선다면 철탑을 구해낼 수 있을거라 믿었다.

바로 이때, 방문이 열렸다.

흰 가운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피투성이가 된 한 여성이 안에서 걸어 나왔다.

"공손 아가씨, 철탑은 어떤가요?" 맹비가 얼른 물었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목을 길게 빼고 이 공손 의사를 보고 있었다.

그러나 공손 아가씨는 고개를 가볍게 저었고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죄송해요. 전 이미 최선을 다했어요."

"네?"

"철탑, 그 분은......"

모두들 듣고 놀라서 멍해졌고, 얼굴이 창백해졌다.

맹비는 주먹을 꽉 쥐고 강하게 옆의 벽을 내리쳐 큰 구멍까지 냈다.

어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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