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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6화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던 임건우의 얼굴이 갑자기 추워졌다.

지난번 일이 지나간 후 유씨 가문은 한동안 가라앉았는데, 지금 또 튀어나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야말로 바퀴벌레 같네.

두 사람은 기세등등하게 달려갔다.

입구에 도착하자 심수옥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바닥에 앉아 왼쪽 얼굴이 높이 부어오르고 머리카락이 헝클어졌으며 슬리퍼도 한 짝이 없어졌다.

유지연은 식칼 한 자루를 들고 매서움이 물씬 풍기며 옆에 서 있었다.

분명히, 그녀도 맞았고, 코피도 나왔고, 아직도 흐르고 있었다!

그녀는 큰 소리로 외쳤다.

"너희들 다시 와, 오늘 함께 죽겠어."

바로 이때 유가연과 임건우가 나란히 들어왔다.

"엄마, 어떠세요?"

"너무 하신거 아니예요?”

심수옥의 얼굴을 보고 유가연은 눈물을 흘렸다.

임건우는 걸어가서 유지연의 손에서 식칼을 떼고 그녀를 뒤로 살짝 끌어당겨 평온한 표정을 지었다.

"뒤로 물러나.내가 처리할게."

그를 바라보는 유지연은 왠지 안정감이 느껴졌고, 눈물을 흘러내렸다.

"내 여동생을 때린 놈이 누구야?"

그는 차가운 눈을 들어 유씨 집안 사람들을 훑어보았다.

현장에 유 노마님, 유창민, 유여정, 또 두 명의 낯선 남자가 있었는데, 딱 보면 경호원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임건우는 그들에게서 수행자의 표지인 내력을 보았다.

흥, 고작 수행자 두 명을 찾았다고 복수하려 왔나?

유창민은 확실히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죽을 힘을 다해 떠들기 시작했다.

“이 쓸모없는 놈, 죽기 싶어 환장했나? 싸움 한 번 잘 한다며?이번에 내 경호원을 물리칠 수 있다면, 내가 인정할게.”

임건우는 냉담한 눈빛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다시 한 번 묻겠다, 사람을 때린 놈이 누구야?”

"지금 말하면, 목숨은 살려줄 수 있지.”

유여정은 얼굴에 원망과 독기가 가득한 눈빛으로 임건우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지난번의 상처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고, 지금도 은근히 아프고 흉터가 하나 남았다.

“쓰레기 자식, 미쳤어? 지난번에 내가 손을 다쳤고,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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