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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눈앞의 사람은 그의 아내 유가연이 아니라 그의 처제 유지연이였다.

이때, 그는 눈이 동그랗게 뜨이고, 온 얼굴이 공포에 질렸다.

임건우는 뱀과 전갈을 피하는 것처럼 맹렬하게 그녀를 밀쳤다.

"왜 너야?"

“퍽!"

유지연은 몇 걸음 뒤로 물러나 냉장고 문에 부딪혔다.

“아프잖아!"

유지연은 말하면서 임건우의 눈을 쳐다보았다. 평소라면 이미 욕설을 퍼부었지만 지금 뜻밖에도 유약한 녀자처럼 보였다.

임건우는 어색하게 손을 거두었다.

"미안해, 난 네가 가연이라고 생각했어."

유지연은 이상하게 화를 내지 않고 영문도 모른 채 손을 내밀어 임건우의 입과 코를 막았다.

임건우는 그녀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

두 사람은 이렇게 친밀한 접촉을 한 적이 없는데…….

그날 밤 그녀가 약성이 발작하여 그의 품에 안긴 것을 제외하고는.

"왜 그래?"

임건우는 그녀의 손을 떨어뜨렸다.

유지연은 갑자기 물었다

"마스크 사내?"

임건우는 갑자기 놀라 멍해졌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절박하게 생각했다.

‘어떻게 알았지? 정말 이상하네?”

그가 부정하기도 전에 유지연은 또 콧방귀를 뀌었다.

"쳇, 너 마스크 사내 영상 보고 따라하는 거지? 하나도 안 닮았어."

그녀는 말을 마치고 임건우의 발을 세게 밟고, 빠르게 떠나다.

"흥, 깜짝이야, 과연 그일 리가 없어!"

유지연은 왠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마음속의 마스크 사내는 유이무일한 남자야! 그런데 임건우는 뒷모습이랑 목소리가 좀 비슷하고 헤어스타일도 별로 차이가 안 나지만 눈빛이 하나도 안 닮았어…… 데릴사위와 왕과 같은 마스크 사내는 전혀 같은 차원이 아니잖아!

"내가 미쳤나 봐."

유지연은 거실로 돌아와 심수옥에게 끌려가 컴퓨터에서 별장을 보기 시작했다.

"자, 적당한 별장을 찾아줘, 20억짜리."

“어? 20억짜리? 너무 비싼거 아니야?”

유지연은 놀라서 멍해졌다.

"네가 뭘 알아? 임건우가 20억이 있잖아? 마침 별장을 사는데 쓰였는데, 이번에 그의 돈을 쓰지 않으면 그는 그의 어머니에게…… 그의 어머니 우나영은 지금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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