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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8화

강흥도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너, 날 미친개라고 욕했어?”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귀가 아주 좋네, 제대로 들었어.”

“하하...”

사람들 중 누군가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지만 곧 입을 막았다.

강아연은 약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임건우에게 전음으로 말했다.

“오빠, 우리가 너무 소란을 피우는 거 아니에요? 동화파 세력이 좀 강해서 나중에 일이 커질 거예요.”

임건우는 손을 내저었다.

“걱정하지 마, 여긴 독수리학원이지 동화파가 아니라고.”

오늘은 마음껏 소란을 피울 작정이었다.

‘백옥이 날 함정에 빠뜨려 억지로 여기 보냈으니 뒤처리는 백옥이 해야지! 내가 여기서 괴롭힘당하면 백옥의 얼굴이 깎이는 거니까.’

“너, 꽤 건방지네...”

강흥도의 얼굴이 어두워지며 말을 시작했지만 임건우가 말을 끊었다.

“헛소리는 그만하고 내 도전을 받아들일 용기가 있어? 네가 지면 앞으로 내 개가 되는 거야.”

“윙!!”

강흥도는 금단 중기의 기세를 폭발시켰다.

강흥도는 폭발할 것 같았다.

주변의 구경꾼들도 눈을 크게 뜨고 임건우라는 신입생이 이렇게 대담하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입학도 아직 안 했는데 전력 랭킹 13위인 강흥도에게 도전하고 개로 만들겠다고 하다니 이건 꿈을 꾸는 것 같았다.

강흥도는 얼굴이 일그러지며 악랄하게 말했다.

“네가 어디서 자신감을 얻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주지! 난 네 도전을 받아들일게! 그리고 말해두지만 도전은 생사 대결이야. 네가 죽어도 원망하지 마!”

강아연은 놀라서 임건우를 붙잡았다.

“오빠, 강흥도는 고수야!”

임건우는 강아연의 손을 잡고 말했다.

“걱정하지 마, 문제 없어.”

부영록은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건우야. 임씨 가문 후손이 쓰레기 하나 처리 못 하면 두부를 사서 벽에 머리를 박아 죽는 게 낫지.”

곧 이 도전 소식은 독수리학원 전체에 퍼졌다.

방금 입학한 신입생이 전력 랭킹 13위에게 도전하다니 전례 없는 일이었다.

소식을 듣고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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