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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1화

“뭐라고?”

“너... 너 정은 교수의 제자가 되지 않겠다고? 근데 정은 교수가 이미 널 제자로 내정했잖아. 갑자기 번복하면 화내지 않겠어?”

우상우는 충격에 휩싸여 임건우를 마치 외계인이라도 보는 듯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

“제가 한정은의 제자가 되겠다고 한 적 없잖아요? 전 단약계에 흥미가 없어요.”

“근데 한정은 교수의 제자가 되면 독수리학원에서의 지위가 급상승할 거야. 나중에는 학원에 남아 교수로 일할 수도 있고 미래가 탄탄대로일 거라고. 이런 기회는 일반 사람들이 꿈꿀 수도 없는 거야.”

“학원에 남아 교수로 일한다고요?”

“그래, 그건 많은 학생이 꿈꾸는 일이야. 다시 생각해봐.”

임건우는 웃음을 지었다. 임건우의 목표는 여기에 있지 않았다.

“됐어요, 더는 말하지 마세요. 임무는 끝났으니 이제 가도 돼요.”

우상우는 단약계의 오래된 학생이었지만 연단 수준은 입문 단계에 불과했다. 상품 단약을 하나 연단하는 것도 아주 어려웠고 전투 기술은 말할 것도 없었다. 전투력 랭킹 같은 목록은 평생 우상우와는 무관할 것이다.

우상우는 임건우를 바라보며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다.

‘사람과 사람을 비교하면 화만 나. 이 신입생, 너무 특이하네.’

우상우가 떠난 후 임건우, 부영록, 강아연은 등록 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아연아, 넌 어느 계에 들어가고 싶어?”

임건우가 물었다.

강아연은 목표가 명확했다.

“우리 서산 검파는 검을 수련하니까 당연히 검수를 선택해야죠. 검수는 근접 전투계의 한 갈래라서 전 근접 전투계를 선택할 거예요.”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부영록의 의견을 물었다.

부영록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여기서 전투계 학습은 유치해 보여. 시간 낭비야. 근데 이 계는 흥미로워 보이니까 난 이 계로 갈래.”

부영록은 손가락으로 한 등록처를 가리켰다.

거기에는 생물계라고 적혀 있었다.

사실 입구에는 각 계의 상세한 소개가 적혀 있었다. 생물계는 주로 삼국 결계 안의 동식물, 요수, 혈맥, 혈액 등을 연구하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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