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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8화

임건우는 손천아를 일으켜 세우고 손목에 축유부적을 붙였다.

손천아는 즉시 몸 안에서 뜨거운 기운이 솟아나며 한기를 몰아내는 것을 느꼈다. 조금 전까지 몸이 추워서 떨리던 느낌이 말끔히 사라졌고 밤새 고생하며 소진된 기운도 빠르게 회복되었다.

손천아는 커다란 눈으로 임건우를 바라보며 놀라움과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 후, 임건우는 손을 들어 두 개의 부적을 대나무 숲으로 던졌다.

대나무 숲의 진법이 즉시 변화하면서 안의 배열이 변화했다. 임건우는 방금 손대승과 루이범을 제자로 삼았고 그들의 천성진판을 받았으니 무엇인가 보답해야 했다.

“대승, 이범, 너희 이 미로 진법을 내가 조금 수정했어. 이 진법에는 천강북두의 오행 금제가 포함되어 있으니 매일 점심에는 자동으로 길이 열려 너희가 무사히 나갈 수 있을 거야. 이제 너희 과제는 이 진법의 해법을 이해하는 거야. 언제든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게 되면 그때 내가 다음 단계를 가르쳐 줄게.”

손대승과 루이범은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참지 못하고 바로 진법 속으로 뛰어들었지만 곧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만약 점심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내일 점심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손천아는 몇 가지 사실을 깨닫고 눈을 크게 떴다.

“이 진법을 네가 바꿨지? 그래서 내가 나올 수 없었던 거잖아. 이건 다 네가 꾸민 짓이야!”

임건우는 말했다.

“어제 누구도 별로 좋은 의도가 있진 않았던 것 같은데?”

“나... 난...”

“질문 하나 할게.”

“뭐?”

“내가 어디서 살아야 하지?”

손천아는 말했다.

“넌 신입생이니 당연히 학생 기숙사에 살아야지. 진법계에 네 정보를 등록하면 독수리학원이 너한테 숙소를 배정해줄 거야. 근데 넌 내 할아버지 제자가 되지 않고 스승이 되었으니 난 잘 모르겠어.”

임건우는 칠성거를 바라보며 말했다.

“여기가 조용하니 여기서 지내야겠어.”

임건우는 천성진판을 연구해야 했다. 신식이 진판에 들어가면 육신은 밖에서 움직이지 않아서 위험이 있었고 학생 기숙사 따위는 가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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