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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0화

은경은 우상우를 알고 있었다. 우상우는 바로 자신의 학생이었다.

그래서 밤늦게 남학생 기숙사로 가서 샤워 중인 우상우를 찾았다. 우상우는 다른 학생들에 의해 욕실에서 끌려나왔고 속옷만 입은 채로 은경앞에 서자 완전히 멍해져서 더듬거리며 말했다.

“은... 은경 교수님, 저... 저를 찾으셨어요?”

은경은 우상우의 몸매를 무시하며 물었다.

“어제 오후, 한정은 선생님이 주목한 신입생이 있다는 걸 알고 있어? 그 사람 이름을 알아?”

우상우는 고개를 저었다가 갑자기 뭔가를 떠올린 듯 물었다.

“그가 한정은 선생님한테 가서 보고하지 않았어?”

은경은 놀라서 물었다.

“네가 가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있었어?”

우상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때 제가 데리고 단약계에 가려고 했는데 단약계에 가지 않겠다고, 그리고 한정은 선생님의 제자가 되지 않겠다고 했어요. 아주 단호했어요.”

그 신입생이 단약계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말을 들은 은경은 내심 안도했다. 은경은 다른 사람이 한정은의 제자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신입생이 한정은의 제자 제안을 거절한 것이 궁금했다.

“그럼 어떤 계로 갔어?”

“모르겠어요.”

우상우가 말했다.

“근데 정말 대단한 사람이니 전투계로 갔을 거예요.”

“뭐? 단약사가 아니었어?”

“무술가이기도 해요. 전투 재능이 아주 뛰어나서 전투력 랭킹 13위인 강흥도를 한 방에 이겼어요. 그리고 강흥도한태 강제로 개 짖는 소리를 하게 했죠.”

은경은 그 말을 듣고 멍해졌다. 이렇게 대단한 신입생이 있다니. 학교에 온 첫날 전투력 랭킹 13위를 이긴 신입생이라니.

은경은 이 소식을 한정은에게 전했다. 은경은 한정은이 포기하기를 바랐지만 한정은은 이 말을 듣자마자 책상을 탁 치며 말했다.

“말도 안 돼! 그렇게 뛰어난 단약 재능을 가지고 전투 계열을 배우다니! 단약 기술만 잘 익히면 수련은 저절로 늘어날 텐데. 요괴랑 싸우는 것도 문제없어. 안 되겠어, 내가 끌고 와서 제자로 삼아야겠어.”

은경은 몸이 떨렸다.

자기 선생님이 전투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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