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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3화

검은 견곤용골검이다.

그러나 전에 임건우가 사용했던 견곤검과는 많이 달랐다. 지금 이 검에는 고대의 아득한 기운이 담겨있어 주변의 천지 규칙과 은밀하게 조화를 이루며 검의 뜻을 지니고 있었다.

이것이 임건우가 천성진판에서 얻은 수확이다.

견곤진도의 여러 변화를 이해한 후 견곤검의 위력도 크게 증가했다. 36가지 변화는 36가지 기술이 아니라 36배의 검세를 의미했다.

거기에 부영록이 가르쳐준 양검결까지 더해졌다.

검에는 고대의 부적이 새겨져 있었다.

그래서 견곤검이 목에 닿자 은경은 넘치는 검의 기운을 느끼며 몸이 얼어붙었고 다리가 후들거려 오줌이 나올 것만 같았다. 은경은 놀라 한정은을 바라보며 말했다.

“선생님, 살려주세요!”

한정은은 움직이지 않았고 대신 어둠 속에서 키 큰 인물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오는 것을 바라보았다. 임건우가 바로 한정은이 애타게 기다리던 사람이었다.

동시에 마안명도 견곤검을 보며 눈빛이 변했다.

“검에 규칙이 있어!”

이 비검에는 규칙이 계속해서 파동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마안명이 애타게 찾던 것이었다! 검을 수련한 지 40년이 넘었고 검을 길들인 지 30년이 되었지만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이것은 고서에만 기록된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실제로 존재했다니 믿을 수 없었다.

이 순간, 마안명의 마음은 격동하며 눈물이 가득 찼다. 마치 어린 시절의 꿈, 평생 추구하던 태양을 본 것 같았다.

마안명은 갑자기 임건우에게 달려가 퍽 소리와 함께 무릎을 꿇었다.

“제발 절 제자로 받아주세요!”

“뭐라고?”

“세상에!”

주변 사람들이 하나같이 놀라며 외쳤다. 눈알이 빠질 듯한 충격이었다.

‘마안명이 미쳤어?’

독수리학원의 가장 강한 검 수련사가 공공연히 신입생에게 무릎을 꿇고 제자로 받아달라고 하다니, 특히 마안명의 학생들은 얼굴이 화끈거렸다.

한정은도 놀란 얼굴로 마안명을 바라보았다.

임건우는 찡그리며 마안명을 한 번 바라보고 곧바로 피해 강아연의 옆으로 걸어가 은경을 차갑게 노려보았다.

“괜찮아?”

임건우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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