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729화

“왜요?”

“제가 이겼는데 받아들이지 못하겠어요?”

“당신이 만든 기혈단, 저한테 보여주세요!”

임건우는 인상을 찌푸리며 한정은을 바라보았다.

한정은은 비록 아름다웠지만 임건우는 그리 대단하게 여기지 않았다. 임건우가 알고 있는 여성들은 모두 엄청 아름다웠다. 유씨 가문 자매든 유화랑 하나든, 모두 일등급의 미녀였다. 그리고 선기가 있는 여성들은 오히려 침범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정말이지 임건우의 집에 있는 유화만 못했다.

한정은은 고개를 저었다.

“볼 필요 없어. 내가 만든 단약의 순도는 98%에 불과해. 내가 졌어.”

“그럼 이게 무슨 뜻이죠? 아직도 날 제자로 삼으려는 거예요?”

“네가 어떻게 한 건지 알고 싶어. 9분 11초, 이건 완전히 말도 안 돼.”

임건우는 한정은을 바라보며 두 글자를 내뱉었다.

“단부.”

한정은은 이 말을 듣자마자 온몸이 크게 떨리며 멍하니 서 있었다. 임건우와 강아연이 언제 떠났는지도 몰랐다.

그렇게 그 혼란스러운 사람을 그냥 놓아주다니 은경은 아주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은경은 임건우가 한정은에게 남긴 충격이 얼마나 큰지 알지 못했다.

한 신입생이 연단 시합에서 한정은을 이겼다는 소식이 독수리 학원에 퍼졌다.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독수리 학원의 가장 강한 검수 마안명이 공개적으로 이 신입생에게 무릎을 꿇고 스승으로 모시겠다고 한 일도 같이 전해지며 만약 독수리 학원에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있다면 임건우는 확실히 1위를 차지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소문은 점점 더 신비롭게 퍼졌다.

“신입생이 전투력 순위 13위인 강흥도를 이기고 13위에 올랐어!”

“신입생이 검수 강사 마안명을 이겼어!”

“신입생이 의선을 하녀로 삼았어!”

나중에 누군가 나와서 마안명이 신입생과 싸운 것이 아니라 신입생의 검에 매료된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 소식들은 독수리 학원을 완전히 뒤흔들었다.

한정은을 좋아하는 몇몇 사람들은 아주 분노했다. 임건우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싶어 했고 마안명의 제자들도 임건우를 혼내주고 싶어 했다.

하지만 임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