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735화

이천은 마음이 아주 무너져 있었다.

한정은은 분신급 고수였다. 이런 중요한 순간에 자기가 나가서 막는다고? 결과는 뻔했다. 그러나 장명하의 명령을 어길 수는 없었다. 이천의 가족 모두가 장씨 가문의 감시 아래 있었기 때문에 장씨 가문이 한마디만 하면 이천의 가족은 전멸할 수 있었다.

진실은 이렇게 잔인했다.

이천은 이를 악물고 결심했다. 어떻게든 그들을 막아야 했다. 아무 핑계나 대면 되니깐. 그래서 벌떡 일어나 문을 발로 차서 열려는 순간 문이 갑자기 열렸다.

한정은이 불쑥 이천의 앞에 나타났다.

이천은 멍하니 말했다.

“한... 한정은 선생님?”

한정은은 베일을 쓰고 있어 표정을 알 수 없었지만 눈빛에는 분노가 서려 있었다.

“문밖에서 오래 들었겠지? 너, 내가 화내지 않는 사람인 줄 알았어?”

이천이 입을 열려는 순간, 한정은이 갑자기 발길질하며 얼굴을 걷어찼다.

“꺼져! 다시 오면 죽여버릴 거야!”

이천은 비참하게도 코피와 함께 피를 토하며 멀리 날아가 땅에 쿵 하고 떨어져 기절해버렸다.

임건우는 내심 한정은의 침대에서 자고 싶지 않았지만 침대를 보자마자 졸음이 쏟아졌다. 정말로 7일 밤낮을 천성진판에서 고대 부문을 연구하느라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했다.

그래서 반강제적으로 한정은의 침대에 쓰러져버렸다.

이 침대는 꽤나 따뜻했다. 한정은이 상당히 잘 즐기는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이 집은 호화롭게 장식되어 있었고 침대도 아주 편안하고 아름다웠다. 무엇보다도 임건우는 이 침대에서 아주 순수한 영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영기는 임건우의 호흡과 경맥을 통해 들어와 수련하는 무명공법을 천천히 운행시키기 시작했다.

“이 침대, 정말 이상하네?”

한정은이 웃으며 말했다.

“이 침대는 아주 귀한 재료로 만들어졌어. 비밀의 경지에서 찾아낸 천연 온옥이야. 누워 있으면 빠르게 기운을 회복할 수 있어. 자, 난 네가 먹을 것을 준비할 테니, 일어나면 날 가르쳐줘야 해!”

한정은은 분명히 감정적으로 둔했다.

그리고 연단술에 미친 사람이었다. 연단술을 위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