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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9화

다음 날, 하나의 소식이 독수리 학원 전체에 퍼졌다. 바로 한정은이 임건우와 동침했다는 것이었다!

이 소식은 장명하가 퍼뜨린 것이었다. 그의 아버지 장강로는 독수리 부대의 좌로편장이어서 한정은이 보복할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사실, 장명하는 한정은이 명예를 조금이라도 생각하여 학원에서 임건우와 거리를 두기를 바라면서 이 소문을 퍼뜨렸다. 아니면 이 소문이 기정사실이 되어 교수의 명예를 실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명하는 한정은이 현재 임건우에게 연단법을 배우고 있으며 임건우를 자신의 운명의 남자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따라서 이런 소문은 한정은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소문이 퍼지자마자 독수리 학원의 모든 학생과 교수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얼마나 많은 남학생과 남자교수들이 슬픔에 빠졌는지 알 수 없었다. 학원의 첫 번째 여신이자 교장의 의붓여동생이자 많은 이들의 꿈속에서 그려진 인물이 신입생과 동침했다니 정말 세상이 미쳤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모두가 임건우라는 녀석이 분명 한정은에게 약을 먹였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맞아, 임건우는 연단사이고 순수한 품질의 1급 약을 제조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한정은의 호감을 얻고 약을 먹여 결국 둘을 결혼시키려 했던 거야. 이 비열한 놈, 참 간사하네!”

이런 말들이 퍼지자 사람들은 믿기 시작했다.

그들은 깊은 후회를 하며 분노했다.

“그 임건우라는 녀석, 기껏해야 기혈단을 한 번 제조했을 뿐이잖아. 그런 약은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거잖아. 임건우는 틀림없이 부정한 방법으로 한정은을 이겼을 거야.”

심지어, 감정이 격해진 일부 사람들은 한정은의 집으로 직접 찾아갔다.

강아연은 이 소식을 듣고 잠시 멍하니 있다가 고개를 저었다. 임건우가 항상 이렇게 여자를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디를 가든지 여자가 임건우에게 몰려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나지선 혹은 부영록이 이 소식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부영록은 최근 생물학과에 몰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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