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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1화

한정은은 고개를 저었다.

“난 보천단을 만들 수 없어. 그 재료는 아주 희귀해서 겨우 세 번 모은 적이 있는데 그때도 모두 실패했어. 보천단의 단방은 가지고 있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항상 실패해서 단이 완성되지 않아.”

말을 마치고 나서 한정은은 갑자기 깨달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설마 네가 보천단을 만들 수 있다는 거야?”

임건우는 대답했다.

“보천단을 만들어 본 적은 없지만 재료가 전부 있다면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한정은은 그 말을 듣고 즉시 일어섰다.

“거래 시장으로 가자.”

“거래 시장? 그게 뭐예요?”

“그곳은 고대 전장에서 수집한 재료들이 모이는 곳이야. 전장에서 직접 가져가지 않은 것들은 모두 독수리 학원으로 보내져서 학원의 전문인사들이 분류하지. 대부분은 학원의 재고로 사용되어 학생들을 양성하는 데 쓰이고 일부는 외부에 판매돼.”

임건우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왜 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죠?”

한정은은 설명했다.

“일반 사회인한테는 공개되지 않아서야. 고대 결계에서 수집된 물건들은 주로 수련 재료나 연구 재료, 영약이나 요수의 피, 요단 등이어서 외부에 판매되더라도 주로 연호경 내의 몇몇 큰 수련문파나 수련가문한테만 팔리지. 예를 들면, 서산, 곤륜, 동화파, 장검파 같은 곳이야.”

한정은은 잠시 한숨을 쉬며 말을 이어갔다.

“고대 결계 속 전장은 아주 잔혹해. 30년 동안 독수리 학원에서 수많은 학생이 파견되었지만 그중에서도 살아남는 사람은 열 명 중 한 명도 되지 않아.”

임건우는 이 말을 듣고 약간 마음이 무거워졌다.

소의선은 말했다.

“근데 너무 비관적일 필요는 없어. 오빠랑 유 총무장이 고수들을 이끌고 용왕굴로 갔어. 그곳에서 혈룡구슬을 찾을 수 있다면 이 재앙을 막을 수 있을 거야.”

“혈룡구슬? 그건 또 뭐예요?”

임건우는 아주 궁금해하며 물었다.

한정은 앞에서 임건우는 마치 수많은 질문을 하는 사람 같았다. 임건우는 독수리 학원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모든 것이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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