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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4화

“정말... 정말 가능한가요?”

“물론이죠. 다만, 나를 위해 한 가지 일해준다면 말이죠.”

장명하는 이 말을 하면서 황정은이 떨어뜨린 작은 물건을 떠올리며 순간적으로 뜨거워졌다.

한편, 임건우는 황정은을 따라 독수리 학원의 거래소에 도착했다.

임건우는 원래 거래소가 시장처럼 생겼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아주 달랐다. 오히려 현대적인 사무실처럼 보였고 안에는 조작할 수 있는 시각화된 화면이 줄지어 있었다. 이 화면을 통해 거래 가능한 자원 목록과 가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느낌은 마치 배달 앱에서 메뉴를 고르는 것 같았다.

단, 이 기계를 조작하려면 신분 카드를 스캔해야 했다.

모든 강사와 학생들은 신분 카드를 가지고 있지만 임건우는 없었다.

왜냐하면 임건우는 아직 어느 과에도 속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학원 시스템상 임건우는 여전히 보고되지 않은 사람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보천단을 만들기 위한 재료는 총 13가지였다.

그중 11가지는 비교적 흔하고 일반적인 것으로 거래소에 갈 필요 없이 연단과의 재고에 있었다. 그러나 나머지 두 가지는 아주 희귀했다. 하나는 독주삼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7등급 이상의 화속성 요단이었다.

황정은이 시스템에서 확인해본 결과, 그런 물건은 전혀 없었다.

7등급 화속성 요단은 언급할 필요도 없이 아주 강력한 요단이었다. 분신급 고수도 맞서기 힘든 요수였다. 이 내단은 전장에서 아주 귀중하게 여겨져서 이미 전장에 있는 사람들이 나눠갔고 누가 그것을 내놓겠는가?

황정은은 이전에 세 번이나 이 물건을 구해 본 적이 있었다. 모두 황정은의 오빠인 김후림이 구해준 것이었다. 그리고 독주삼도 아주 희귀한 식물로 독거미의 등에 자라는데 이건 평범한 독거미가 아니고 아주 드문 홍두마거미에서만 자란다. 이 식물은 현재 몇몇 비밀의 경지와 고대 결계 속에서만 발견되며 거의 찾기 힘든 재료였다.

황정은은 실망하여 말했다.

“사실 전에 창고 담당자한테 이런 두 가지 재료를 발견하면 나한테 알려달라고 말했어. 그런 물건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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