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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5화

“뭐라고? 뭐가 있는 거야?”

임건우는 순간 당황했지만 곧이어 흥분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혼돈 구슬이 이렇게 강하게 반응하는 것은 분명 좋은 것이 있다는 뜻이었다. 임건우는 이 창고 안에 어떤 보물이 있을지 기대감에 부풀었다.

창고 입구에는 몇 명의 경비원과 관리자가 있었다.

황정은이 나타나자 그들은 곧장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그중 한 중년 여성이 환한 미소로 말했다.

“아, 정은 선생님이시네요. 오늘 아침 길을 나서면서 까치 소리를 들었는데 알고 보니 정은 선생님이 오셔서 그랬군요. 정말 귀한 손님이시네요, 어서 오세요.”

임건우는 그녀를 보며 웃음을 참기 어려웠다.

‘지금 한겨울인데 어디서 까치를 봤다는 거야? 참새를 봤다면 모를까.’

“장 사모님, 전 이 창고에서 쓸만한 연단 재료를 좀 찾으려고 왔어요.”

황정은은 베일을 쓴 채로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장 사모님이라는 호칭이 중년 여성에게는 큰 감격을 주었다. 황정은이 자신을 알아본다는 사실에 아주 영광스러워 보였다.

“문제없어요.”

장희란은 즉시 황정은을 창고로 안내하면서 임건우를 힐끔 쳐다봤다. 그러고 나서 황정은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

“정은 선생님, 제 남편이 최근에 수련 중에 문제가 생겨서... 혹시 정은 선생님께서 양혼단을 만들어 주실 수 있을까요?”

임건우는 무심히 웃음을 지었다.

‘열정적인 환영이 이유가 있었네.’

임건우는 연단사가 얼마나 귀한 인재인지 잘 모르고 있었다. 특히 고등급 연단사는 많은 사람에게 귀하게 대우받으며 필요할 때 단약을 얻기 위해 많은 사람이 그들을 환대한다.

그래서 황정은의 지위가 그렇게 높은 것이었다. 이는 황정은이 총무장의 여동생이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임건우는 장희란에게 시간을 낭비할 생각이 없었다. 사실 창고에 들어서자마자 임건우의 자복궁에 있는 혼돈 구슬은 아주 격렬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마치 자복궁에서 튀어나오려고 하는 것 같았다. 더 놀라운 것은 혼돈 구슬뿐만 아니라 그 옆의 녹색 기운 덩어리도 활발하게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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