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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2화

손천아는 놀라며 말했다.

“이 진법이 마치 사라진 것 같아. 예전에는 통과하는 데 항상 10분 정도 걸렸는데.”

임건우는 무심하게 말했다.

“문 앞에 진법을 배치한 건 자신한테 편리하고 남한테는 불편하게 하려는 거야. 근데 너희는 진법을 설치해놓고 스스로한테 불편을 주고 있잖아.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건지 모르겠네.”

손천아는 무슨 말을 하려다 고개를 들고 앞에 수많은 사람이 둘러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한 사람이 빠르게 다가왔는데 한정은이었다.

한정은은 임건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드디어 나왔구나.”

임건우는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이게 무슨 뜻이죠? 내기에서 졌다고 했으면서 이제 와서 발뺌하려는 거예요? 이렇게 많은 사람을 불러 모은 건 창피하지 않아요?”

옆에 있던 한 청년이 높은 수련력을 과시하며 뛰어올라 임건우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봐, 감히 한정은 선생님한테 그렇게 말하다니, 살고 싶지 않은 모양이군! 널 예전부터 눈엣가시로 봤어. 오늘 반드시 혼내주겠어. 남자라면 나랑 결투를 받아들여. 생사를 불문하고...”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정은이 갑자기 그 청년을 뺨 한 대 때려 바닥에 나가떨어지게 하며 차갑게 말했다.

“네가 누구인데 감히 임건우한테 그렇게 말해? 죽고 싶은 거야?”

그리고는 임건우한테 말했다.

“미안해, 이 사람들은 내가 부른 게 아니야.”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 청년이 한정은을 위해 나섰는데 오히려 한정은에게 맞고 말까지 돌려받았다. 이 청년은 정말로 불운했다.

임건우의 눈빛이 번뜩였다.

“정말로 내 옷을 빨아주러 온 거예요?”

한정은은 드디어 조금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그래, 벌써 7일이 지났는데도 네가 한 번도 옷을 가져오지 않아서 내가 직접 물어보러 온 거야. 7일이나 입었으면 이제 빨아야 하지 않겠어?”

수많은 사람의 턱이 바닥에 떨어져서 다시 주워 올릴 수 없을 정도였다.

손천아는 입을 크게 벌려 계란 세 개는 들어갈 것 같았다.

임건우는 이 상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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