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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화 눈엣가시

“자, 힘들이지 않고 내 경쟁자 하나를 해결했으니 축하하자고.”

나천일은 직접 술잔을 앞에 있는 현성태에게 건네주었다.

“감사합니다, 형님.”

현성태는 잔을 받아 한 모금 마시고는 웃으며 말했다.

“사실 형님은 아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심천미가 죽었지만 그녀의 절친인 진세화도 훌륭한 물건입니다.”

“듣자 하니, 그 여자는 바보 이동혁과 결혼한 뒤 아직 잠자리를 같이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나천일의 눈에서 탐욕의 빛이 번쩍였다.

그는 비록 세화와 만난 적은 없지만 그녀의 사진을 본 적이 있었다.

‘확실히 절세의 미인이긴 했어. 심천미와는 좀 다른 매력이랄까?’

나천일에게 반응이 있자 그의 비위를 맞추려는 현성태는 계속 웃으며 말했다.

“형님께서 그 여자를 갖고 싶다면 이번이 기회예요.”

“그 여자의 바보 남편, 이동혁의 목숨 걸고 협박하면 순순히 형님의 침대로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럴 수 없어.”

나천일은 손사래를 치며 거절했다.

그는 음산한 눈빛으로 말했다.

“이동혁은 우리 아버지를 모해한 하수인이야. 만약 진세화를 갖기 위해 그놈을 봐준다면, 강오맹의 원로들이 나를 어떻게 보겠어?”

“그놈을 죽여 아버지의 원수를 갚은 후에 기회를 봐서 그 여자를 잡아도 늦지 않아.”

‘심천미라는 큰 경쟁자를 해결했으니 곧 강오맹을 장악할 수 있어. 내가 H시의 암흑가 새 은둔 고수이자 대부가 되는 건 시간문제야.’

‘그렇게만 되면 진세화정도의 일개 사람을 상대하는 것은 손바닥 뒤집듯 쉽지.’

“천일 형님은 역시 현명하십니다. 이동혁을 수습하고 강오맹 사람들의 마음을 얻게 되면 형님의 앞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현성태는 재빠르게 아첨을 했다.

그러나 나천일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지금 강오맹 내부에 골치 아픈 사람이 하나 더 남아있어.”

그 사람은 바로 선도일이다.

그는 강오맹의 명실상부한 고수였다.

다른 암흑가 세력들에게 강오맹은 강력하고 위협적인 살상무기를 보유한 조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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