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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다시 망원각

이전에 동혁은 방씨 가문을 평정했다.

그 일로 화란은 동혁에게 고마워하기는커녕 더 동혁을 미워했다.

거기에 이전의 원한까지 더해졌다.

그래서 지금 동혁이 곧 죽는다고 하니 그녀는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이동혁, 네가 죽으면 세화는 곧 너를 잊고 다른 남자에게 시집갈 거야.”

“어제 집에 왔던 그 백천기라는 도련님 잘 알지?”

“그 사람이 너보다 외모도 잘생겼고, 부자에다 가문도 너보다 더 좋아. 세화와 그 도련님이 맺어지면, 이미 귀신이 되어있을 넌 아무런 후회도 못할걸?”

“하하하!”

진씨 가문의 사람들이 큰소리로 웃었다.

동혁은 원래 이 사람들과 말을 섞을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화란의 도발하는 말을 듣고 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동혁은 발걸음을 돌려 태휘 남매에게 다가갔다.

“이동혁, 너 지금 뭐 하려는 거야?”

태휘는 갑자기 놀라며 두 눈을 크게 떴다.

동혁은 웃으며 말했다.

“어차피 난 죽을 사람이니 너와 화란이 함께 내 소원 하나쯤은 들어주는 게 어때?”

“무슨 소원?”

태휘 남매는 둘 다 어리둥절했다..

짝! 짝!

동혁은 말없이 손바닥을 들어 휘둘렀다.

태휘와 화란, 둘 모두 맞고서 바닥에 쓰러졌다.

“이게 내 소원이야.”

동혁은 손을 거두고 다시 돌아서 그 자리를 떠났다.

떠나는 동혁의 뒤로 태휘 남매는 목이 터져라 욕설을 퍼부었다.

“이동혁! 죽여버릴 거야!”

“아, 저 바보 놈을 천 갈래로 갈기갈기 찢어 버릴 거야!”

다른 진씨 가문 사람들도 함께 욕을 했다.

동혁이 하늘 거울 저택을 벗어나자 그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저마다 저택을 떠났다.

이제 그들은 동혁이 도망갈까 봐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하늘 거울 저택만 아니면, 이동혁이 어디로 숨든 강오그룹은 저 바보를 찾을 수 있어.’

저택을 나서자 동혁은 이미 차 옆에서 기다리고 있던 설전룡을 발견했다.

설전룡은 여전히 매우 불량스럽게 보이는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다.

“난 오늘 망원각에 가서 죽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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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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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식
너무 질질 끈다.. 기다리는것도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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