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전신이 깨어났다 / 제453화 건방진 백효성

공유

제453화 건방진 백효성

동혁은 눈살을 찌푸리고 뒤따라왔던 장양호를 쳐다보았다.

장양호가 곧장 앞으로 나왔다.

쓱!

그는 도장이 찍힌 증명서를 꺼내 물류센터 직원 앞에 내밀었다.

“난 H시 군부, 설전룡 대도독의 경호 실장 장양호다. 즉시 물류센터의 책임자에게 연락해 진세화 회장님을 내놓으라고 전해!”

“설 대도독이라고? 그럼 나는 이 전신이다! 네 뒤에 있는 저 놈이 어딜 봐서 설 대도독이냐?”

“그렇게 어설프게 제멋대로 이름을 지어내서 사람을 겁주려고 한 거야?”

물류센터 직원이 동혁을 보고 킥킥거리며 비웃으며, 두 사람을 사기꾼으로 치부했다.

직원이 손을 휘두르며 말했다.

“조용히 꺼져! 빨리!”

동혁 앞에서 이렇게 축객령을 받자 당황한 장양호의 표정이 울그락불그락 바뀌었다.

동혁도 표정이 차갑게 바뀌더니 그냥 바로 들어가려고 했다.

바로 그때 물류센터 철문 뒤에서 제복을 입은 두 명의 사무직 소령이 화난 표정으로 물류센터를 걸어 나왔다.

인상이 험한 몇몇 건장한 사내들이 그들 뒤를 따라왔다.

밖으로 나오면서 두 소령은 달갑지 않은 듯이 말했다.

“우리 상관은 R시 군부 정구현 지휘관이시다.”

“마지막으로 여기 사장에게 한마디 충고하겠는데, 그냥 순순히 그 두 여자를 내놓는 것이 좋아. 그렇지 않으면 다음 결과는 네 놈들 스스로 책임져야 할 거야!”

말을 마치자 따라오던 사람들 중 선두에 선 사내가 소령을 한 번 밀치더니 콧방귀를 뀌며 냉소했다.

“어디서 쫑알쫑알거려? 우리 사장님이 아주 분명하게 말씀하셨잖아. 너희 그 군부의 지휘관 도 그냥 일개 대령일 뿐이야. 우리 사장님께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이 없어!”

그 두 명의 사무직 소령은 결국 쫓겨났다.

“이 두 사람은 또 뭐야?”

그러자 방금 선두에 선 우람한 체격의 사내가 문 밖의 동혁과 장양호를 가리키며 물었다.

입구의 직원이 방금 전의 일을 설명했다.

직원의 말을 들은 사내 몇 명이 갑자기 비아냥거리며 크게 웃었다.

“그냥 빨리 꺼지라고 해. 어디서 사기꾼 같은 것들이 설치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