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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전신직속부대 헬기

“아마 그렇겠지? 나도 헬기가 저기서 이륙하는 건 처음 보네.”

류혜진도 헬기에 대해 잘 몰랐다.

백천기가 웃으며 말했다.

“저건 설 대도독님이 틀림없어요. 헬기 동체의 예리한 검이 그려진 것을 보셨어요? 그것은 전신직속부대의 표식이에요. 저 헬기가 전신직속부대 전용이라는 뜻이죠.”

“전신직속부대의 헬기는 H시 군부의 전투기보다 권한이 더 높아요.”

“그래서 출발하는 즉시 항공 관리 부서에서 통제가 시작되는데, 공중의 다른 항공기 운항을 제한해 전신직속부대의 헬기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아마 설 대도독님이 급한 일이 있어서 처리하기 위해 어딜 가는 것 같아요.”

백천기의 설명을 들은 사람들은 상황을 이해하고 부러워했다.

류혜진이 궁금한 것을 물었다.

“천기야, 네 아버님은 N도 군부 부지휘관이시니 전용기도 가지고 계시겠네?”

“그럼 출장 가실 일이 있으시면, 설 대도독처럼 항공 관리 부서에서 공중 통제를 해?”

백천기가 당황하며 조금 어색해했다.

“이모, 아니에요. 설 대도독님은 H시 군부의 수장이고, 거기다 전신직속부대 소속인 만큼, 나라를 위해 수많은 공을 세웠으니 저런 특별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거예요.”

“아버지는 더 아랫사람이고, 설 대도독님은 뵌 적조차 없는데, 그런 대접을 받을 자격은 더더욱 없지요.”

“하지만 아버지한테 들었는데 N도 군부에 새로 부임한 심석훈 총지휘관님이 저희 아버지의 직속상관으로 이 전신님이 훈련시킨 병사 중 하나라고 했어요.”

“그러니 앞으로 저희 집안과 전신직속부대는 어느 정도 연줄이 생길 거예요.”

“응. 그렇구나.”

일행은 더 이상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고 조용히 R시로 향해 갔다.

하늘.

방금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던 그 헬기에 동혁은 정면을 응시하며 무표정하게 앉아 있었다.

어젯밤 그는 다시 구치소로 돌아가지 않고 설전룡의 저택에서 묵었다.

백천기가 세화의 전화를 받은 거의 같은 시간에 세화가 R시에서 백효성에게 붙잡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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