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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화 채찍 같은 손놀림

“뭐라고? 다시 한번 말해 봐!”

노호진은 동혁을 흉악하게 노려보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

동혁은 노호진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진지하게 말했다.

“제가 여기 보안부 부장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노호진의 살찐 얼굴이 금방 찌그러졌다.

다른 수십 명의 경비원들은 모두 어이없다는 듯 동혁을 바라보았다.

‘저놈이 약을 잘못 먹은 거 아니야?’

‘아니면 감히 이렇게 겁 없이 까불지 못할 텐데!’

그들 중에도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승복하지 못하고, 노호진의 지위에 도전하려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결국은 모두 노호진에게 호되게 얻어맞고 고분고분하게 바뀌었다.

‘”근육 하나 보이지 않는 녀석이 감히 노 부장님에게 도전하다니, 역시 무식한 놈들이 겁도 없어.”

“설마 연줄로 우리 보안부 부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노 부장님, 연줄로 들어온 저 놈의 따귀를 갈겨서 호되게 망신을 주시죠. 앞으로 우리 강오그룹을 만나도 피해 다니게요!”

보안부 경비들은 동혁에게 빈정거렸다.

노호진은 겉옷을 벗었고, 몸에 달라붙는 검은색 조끼만을 입고 있었다.

그는 양 주먹을 서로 부딪혀 팍팍 소리를 내고, 사납게 웃으며 다가왔다.

“네 녀석 아직 늦지 않았어! 지금 네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서서 순순히 모두의 샌드백이 된다면, 용서해 주지!”

“잘못은 무슨, 여기는 강자가 최고 아닌가요? 그럼 보안부 부장은 제가 해야 해요.”

동혁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 말에 다른 경비원들은 모두 웃었다.

노호진은 이제 인내심을 완전히 잃었다.

벼락같이 동혁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들어 때리려 했다.

“이 자식, 내가 강자가 뭔지 지금 보여 주마...”

‘이 세상 물정 모르는 녀석, 아주 바닥에서 똥을 싸며 기게 해 주마.’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동혁이 먼저 노호진의 뺨을 때렸다.

노호진은 그것을 팔로 막았다.

놀라운 동체시력이다.

하지만 동혁의 손바닥에는 막을 수 없는 거대한 힘이 감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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