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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화 보안부 부장이 되고 싶은데요

노호진은 체격이 크고 건장하다.

힘줄이 튀어나온 온몸의 근육이 경비복을 빵빵하게 부풀렸다.

흉악한 얼굴에 사나운 기색이 역력하여 보기만 해도 건드리기가 쉽지 않았다.

이런 사람이기 때문에 딱 강오그룹의 보안을 책임지이기에 적합했다.

“노호진 부장님, 제 이름은 이동혁입니다.”

노호진이 자신에게 적대감을 기지고 있음을 느꼈지만, 동혁은 여전히 비굴하지도 그렇다고 거만하게 굴지도 않았다.

동혁은 일부러 상대방에게 대들지 않았다.

‘어쨌든 이제 여기 출근해야 하니 괜히 분위기를 망칠 필요는 없지.’

‘그리고 노호진이 내가 연줄로 들어왔다고 한 것도 틀린 말은 아니니까.’

동혁은 영문도 모른 채 면접을 보러 불려 왔다.

결국 심사도 없이 강호그룹의 경비원으로 들어왔고, 400만 원의 높은 월급을 받게 되었다.

‘이게 연줄의 힘이 아니면 뭐겠어.’

‘틀림없이 세화가 천미 씨에게 도움을 청해서 내가 이 일을 하게 된 걸 거야.’

세화의 정성을 동혁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내가 무슨 미친 짓을 하라고 해도, 내가 네놈을 어떻게 불러도 잘 따라야 할 거야. 내가 네 상사인 만큼, 네가 월급을 받느냐 아니냐도 다 나한테 달려있으니 잘해!”

노호진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따라와.”

사무실을 나서자 그는 동혁을 데리고 훈련실이라고 쓰여있는 명판 옆 문 앞으로 왔다.

그 문을 열자, 숨 막히는 땀 냄새가 코를 찔렀다.

넓은 훈련실에는 각종 헬스 기구가 놓여 있었다.

‘여기는 완전히 헬스클럽이잖아!’

수십 명의 상의를 벌거벗은 사내들이 거친 숨을 내쉬며 몸을 단련하고 있었다.

“저쪽으로 가서 서.”

노호진은 훈련실 중앙의 작은 빈 공간을 가리켰다.

동혁은 걸어가서 그곳에 섰다.

노호진은 정색을 하고 큰소리로 말했다.

“한 달 동안, 네 일은 훈련실에서 인간 샌드백이 되는 거야. 다른 형제들과 함께 훈련하고, 부르면 바로 튀어와야 해! 무단결근은 금지! 지각이나 조퇴도 금지! 이 사항들을 위반하면 스스로 그냥 꺼져! 임금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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