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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9화 나천일의 복수

나천일은 장해조 회장의 양아들로 강오그룹에서도 높은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노호진이 잘 보이고 싶어 하는 인물이다.

“그 이동혁은요? 불러오세요. 일단 제가 먼저 보고 이야기 하죠.”

나천일은 웃으며, 주변 사람에게서 방금 노호진이 제출했다는 그 보고서를 받았다.

곧 동혁이 걸어 나왔다.

“형님, 이분이 나천일 부사장님입니다.”

노호진이 동혁에게 소개했다.

“나천일?”

동혁은 순간 멍해졌다.

“이동혁, 내가 뜻밖에도 네 직속 상사가 될 줄은 몰랐는데?”

나천일은 동혁을 보고 웃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노호진의 보고서를 들어 갈기갈기 찢었다.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놀라며 의아한 시선을 보내고 있을 때, 나천일이 차갑게 말했다.

“정신병이 있는 바보가 버젓이 강오그룹에 입사하다니, 누가 저 사람을 데려온 겁니까?”

‘이 사람 정신병자라고?’

모두가 놀란 눈으로 동혁을 쳐다봤다.

노호진도 놀라 어안이 벙벙해져서, 입이 딱 벌어지며 말했다.

“나, 나 부사장님,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인사부 오선영 씨가 보안부에 데리고 왔습니다.”

세이프보안 회사의 인사부 오선영이 곧 불려 왔다.

“당신이 세이프보안 회사 소속인가요? 그럼 지금부터 당신은 해고입니다!”

나천일은 손을 크게 휘두르며 직접 지시를 내렸다.

세이프보안 회사도 강오그룹 산하기 때문에 강오그룹의 부사장으로서 개인을 해고하는 것은 아주 간단한 일이었다.

오선영은 얼굴이 창백해지고,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녀는 전혀 예상치 못한 화를 당했다.

“나 부사장님, 복수하려면 내게 와서 할 것이지, 다른 직원까지 난처하게 할 필요 없잖아요.”

동혁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너? 네가 무슨 자격이 있는데, 나보고 네게 오라는 거야?”

“나는 강오그룹 부사장, 넌 갓 입사한 하찮은 경비원, 넌 우리 그룹 아래 계열사 소속이고, 강오그룹에 소속될 자격조차 없는 데? 지금 우리 사이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고 하는 소리야?”

나천일은 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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