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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전역 군인들의 위엄

하지만 왕용비가 아무리 발을 구르며, 외쳐도 상황은 되돌릴 수 없었다.

30명의 전역한 군인이 170명의 무술학교 학생들 무리 속으로 뛰어들었다.

마치 사냥한 지 오래된 굶주린 늑대 떼가 양 떼 속으로 뛰어들어 간 것 같았다.

전역한 군인들이 백야특수부대에 있을 때 배운 것이 이 늑대전술이다.

젊은 혈기에만 의지해 용감하게 싸우는 무술학교 학생들은 흉포하고 굶주린 늑대들의 적수가 될 수 없었다.

왕용비는 자신이 믿고 있던 무술학교 학생들이 하나둘씩 땅바닥에 나뒹구는 것을 그저 지켜만 보았다.

그의 안색은 이미 당혹함으로 어두워졌고, 금방이라도 식은땀이 흘러 떨어질 것 같았다.

풀썩!

마지막까지 버티며 서 있었던 십여 명의 무술학교 학생들이 동시에 바닥에 쓰러졌다.

30대 200의 비율로 인원수에서 차이가 컸던 이 싸움은 단 1분 40초 만에 완전히 끝났다.

홀에는 쓰러져 누운 무술학교 학생들로 가득했다.

“보고합니다. 회장님, 저희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30명의 전역한 군인들은 아무렇지 않은 얼굴이었고, 숨도 거칠게 쉬지 않았다.

“훌륭해! 너희 모두 입사 시험 통과다.”

동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난처한 표정을 짓는 왕용비를 바라보았다.

“교장님, 어때요? 내가 당신을 빌려 위엄을 세울 실력이 있지 않나요?”

“백항서, 너 이 자식, 우쭐대지 마!”

왕용비는 지금 당황하기 짝이 없지만, 여전히 이를 악물고 억지를 부렸다.

“나는 우리 학생들을 데리고 정상적으로 구직하러 온 거야. 그런데 네 그룹의 경호원이 학생들을 때렸어. 지금 내가 경찰에 신고만 하면, 네 놈들은 바로 극악무도한 세력이 되는 거야!”

“지금 억지 부리는 겁니까?”

동혁은 경멸하듯이 왕용비를 바라보며, 그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이동혁, 지금 뭐 하려고? 날 치려고?”

동혁이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것을 본 왕용비는 눈초리가 매섭게 바뀌며, 주먹을 들어 동혁을 향해 세차게 뻗었다.

무술학교를 설립한 만큼, 왕용비의 실력은 역시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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