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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화 왜 고생을 사서 해?

오늘 항난그룹은 3대 가문에게 그 힘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사장 수소야의 남편인 천진은 지금 겁이 없어져 어떤 사람도 무섭지 않았다.

세화는 천진을 쳐다보지도 않고, 독기가 가득한 얼굴로 나홍연을 차갑게 쳐다보았다.

“동혁 씨는 제 남편이에요. 당신이 내 남편에게 쓸모없는 놈이라고 다짜고짜 욕을 했으니 맞은 겁니다. 동혁 씨는 남자니 여자를 때리는 게 쉽지 않겠지만, 나는 아내로서 대신 때릴 수 있으니까요!”

말을 마치자 세화는 그대로 몸을 돌려 가버렸다.

“여보!”

감동한 동혁은 다가가서 세화의 손을 잡았다.

“이거 놔! 그리고 다음부터는 날 속이려 하지 마. 난 지금까지 동혁 씨를 무시한 적이 없어. 그러니 다시는 이런 식으로 내 환심을 사려고 하지 마!”

세화는 약간 화가 난 듯 말했고 눈시울을 붉히며 천미와 함께 떠났다.

동혁이 방금 수소야에게 연락해 자신의 말을 증명하려고 했다.

원래 세화도 동혁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나홍연의 몇 마디 말이 마치 비수처럼 세화의 마음에 꽂였다.

‘이미 재혼한 수소야 사장의 새 시어머니가 동혁 씨에게 이런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데, 어떻게 동혁 씨가 백항서 회장이겠어?’

세화는 여전히 동혁이 항난그룹에 일자리를 찾으러 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동혁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이렇게 계속 굽신거리며 부탁하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았다.

“천미 언니, 나를 봐서라도 동혁 씨에게 일자리 좀 마련해 줄 수 있을까? 대신 내가 부탁했다는 것은 동혁 씨가 모르게 말이야.”

세화가 갑자기 말했다.

천미는 원래 승낙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세화의 붉어진 눈시울을 보고 마음이 약해졌다.

‘세화를 알고 지낸 지 아주 오래되었는데, 세화가 처음으로 나한테 부탁을 다하네!’

“세화야, 왜 고생을 사서 해?”

“나도 동혁이가 수완도, 능력도 없다는 게 안타까워. 다 다른 사람에 의해 정신병원에 갇혔기 때문이지. 하지만 동혁이가 그렇게 된 게 네 잘못도 아니잖아.”

천미는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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