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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화 블루스카이그룹

원래 범대경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네가 그럴 자격이 있을까?”

동혁의 담담한 한마디에 범대경은 얼굴빛이 어두워지며 좌절했다.

“이렇게 하지. 내가 네게 좋은 곳을 추천해 주겠어, 네가 계속 살 수 있을지 여부는 3대 가문의 손이 닿지 않는 것에 달려 있으니까!”

동혁은 조동래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아래층에서 귀를 찌르는 경보음이 울렸다.

동혁은 방금까지 녹화한 영상을 넘겨주었고, 범대경과 그의 부하들의 죄가 명확했기 때문에 바로 연행되었다.

“그들을 지켜보세요. 3대 가문이 경찰서 시스템에 손을 대 사람을 죽이려 한다면, 그만큼 죄에 대한 증거가 하나 더 생기는 겁니다.”

동혁은 조용히 조동래에게 당부했다.

조동래는 공손하게 승낙했다.

곧 내셔널센터는 블루스카이부동산 회사에 위탁되었다.

블루스카이부동산은 블루스카이그룹 산하의 사업이었다. 회장 이름은 안풍천, H시에서도 쟁쟁한 인물로 손꼽힌다.

안풍천이 직접 동혁을 만나러 와서 공손히 감사를 표했다.

“안 회장님, 원래 낯이 익은 분이셨군요. 사소한 일로 이렇게까지 하실 필요 없어요.”

동혁은 손사래를 쳤는데, 알고 보니 안풍천을 동혁도 본 적이 있었다.

이전에 진성그룹에 투자한 20개 이상의 투자자 중 한 명이었다. 동혁은 방금 그의 이름을 떠올릴 수 있었다.

“이 선생님에게는 사소한 일이지만, 저 안풍천에게는 생명의 은인과도 같습니다!”

“천성부동산의 구천성은 3대 가문의 도움을 등에 업고 미친 듯이 저희의 생존을 압박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선생님이 저희를 선택해 주시지 않았다면, 저희 블루스카이그룹은 살아남지 못했을 겁니다!”

안풍천은 동혁의 은혜에 감사하며 말했다.

전에 안풍천이 동혁의 요청을 받고 진성그룹에 투자했던 것도, 좋은 인연을 맺어 언젠가 동혁과 손을 잡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안풍천의 그런 투자가 10배, 100배의 수익을 얻었다.

“3대 가문은 확실히 H시에 암적인 존재군요.”

동혁은 고개를 저었다.

H시의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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