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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점점 오르는 금액

200명의 무술학교 학생들이 모두 팔을 흔들며 소리쳤다.

천지를 흔들고, 그 소리가 그룹 빌딩을 진동시켰다.

학생들의 표정은 하나 같이 격앙되었고 눈빛은 험악하게 변했다.

왕용비의 명령이 떨어지면 그들은 주저하지 않고 당장이라도 그룹 건물로 뛰어들어 항난그룹 전체를 위에서 아래로 산산조각 낼 기세이다.

이 미성년자 무술학교 학생들은 암흑가 깡패들보다 더 무섭다.

암흑가 깡패들도 법을 어기면 감옥에 가야 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약자는 괴롭히지만, 강자는 두려워하고, 배경이 있는 사람은 건드리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 무술학교 학생들은 한번 피가 끓어오르면 다른 것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무기를 들고 수련하고 무술을 익히기 때문에, 말 한마디라도 맞지 않으면 크게 싸우는 것이 다반사였다.

“수 사장, 처음에 항난그룹이 H시로 돌아오면서, H시의 건설과 발전에 이바지한다고 자부하지 않았나? 이를 위해 시청으로부터 많은 우대 지원 혜택도 받았잖아.”

“그러니 학생들의 취업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게 바로 당신들이 할 일이 아니겠어? 공연히 백항남이 죽었다고, 모른 척 잡아떼지 마! 잘못해서 여기 학생들이 소란이라도 피우면, 그땐 나도 정말 막을 수가 없다고!”

왕용비는 측은한 어조로 위협했다.

‘이래서 왕용비가 감히 대놓고 학생들을 데리고 와서 소란을 피운 거야.’

‘어차피 항남이 죽은 지 2년이 지났으니, 증거도 없고.’

‘이 무술학교 학생들은 정말 일을 크게 벌여도 아무런 두려움이 없으니까.’

‘깡패들이 난동을 부리면, 우리 항난그룹이 경찰에 신고해서 잡아가게 할 수 있어.’

‘그런데 지금 소란을 피우는 건 무술학교 학생인데, 뭘로 저들을 제지하지?’

수소야는 바로 이 점을 깨닫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고, 자리에 가만히 서서 눈앞의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

기업의 상술이라면, 그녀의 능력으로는 당연히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하필이면 이런 편법을 동원해 농간을 부리자, 수소야는 아무런 대처를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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