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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고인에 대한 모함

“항난그룹의 수소야 사장입니다. 왕 교장님이 용비무술학교 학생들과 함께 항난그룹을 성원하러 와주셔서 감사하고 환영합니다.”

수소야는 침착함을 유지하며 당당하게 말했다.

“오, 당신이 백항남의 아내 수소야였군? 역시 H시에서 유명한 미인이야!”

왕용비는 눈을 가늘게 뜨고, 수소야의 아름다운 몸매를 잠시 살폈다.

지금 그는 수소야를 당장이라도 침대에 눕히지 못해 한스러웠다.

왕용비는 유명한 색마이다.

예전에 한 무술학교 여학생을 임신시켜 H시에서 소란을 피운 적이 있었다.

하지만 왕용비의 배경이 든든했고, 인맥도 넓어서 그 일을 잘 무마했다.

그래서 용비무술학교의 설립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소야는 일찍부터 남자들의 이런 추잡한 눈빛에 익숙해져 있어서, 안색이 평소와 같이 차분했다.

“그럼 내가 용건을 말하지.”

왕용비는 단도직입적으로 뒤에 있는 거의 200명에 달하는 무술학교 학생들을 가리켰다.

“백항남은 일찍이 내게 무술학교 학생들의 취업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했고, 오늘 내가 내 학생들과 함께 항난그룹에게 그 약속의 이행을 요구하러 왔어.”

“듣자 하니 항난그룹이 경호부를 재편성하고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 어제도 모든 경호부 직원들을 해고했다고. 마침내 학생들은 수년간 무술을 연마했고, 하나같이 싸움은 잘하니까. 항난그룹의 안전을 지키라고 하면, 그러면 누가 감히 항난그룹을 괴롭히겠어?”

수소야는 동혁이 그룹의 모든 경호원을 해고해 경호부를 보안부로 개편한다는 어제의 소식이 이렇게 빨리 퍼질 줄은 몰랐다.

오늘 바로 그 기회를 이용하여 왕용비가 찾아왔다.

“왕 교장님, 백항남 회장님이 언제 그런 약속을 했길래, 제가 그 사실을 아직까지 모를 수 있죠?”

수소야는 약속은커녕, 항남이 왕용비를 안다는 말도 듣지 못했다.

하지만 왕용비의 체면을 깎아내리지 않으려고 이 말은 하지 않았다.

“흥, 수 사장은 지금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의심하는 건가?”

왕용비의 말투가 좋지는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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