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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화 헤엄쳐 돌아가다

“어이가 없어서. 세화야 지금 할아버지를 쫓아내는 게 네 잘난 남편이라고?”

진한영은 진세화를 차갑게 바라보며 진씨 가문의 주인의 권위를 내세웠다.

“이건 가주로서의 명령이야. 당장 이혼해!”

“진세화, 할아버지께서 이혼하라고 하셨는데, 감히 네가 말을 안 듣고 버틸 수 있겠어?”

진씨 가족들은 모두 냉소적으로 진세화를 비웃었다.

진한영이 진씨 가문의 최고 어른인 만큼, 아직 아무도 감히 그를 거역하지 못했다.

“할아버지, 제 결혼은 제가 알아서 해요.”

진한영은 갑자기 펄쩍 뛰었다.

“세화야, 네 눈에 이 할아버지가 안 보이니?”

진세화가 입술을 깨물며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자 그는 다시 진창하와 류혜진을 향해 소리쳤다.

“너희 둘, 당장 너희 딸과 동혁이를 이혼시켜라!”

진창하도 아무 대답이 없었다.

류혜진이 말했다.

“아버님, 제발 그만 좀 하세요. 세화가 동혁과 이혼하고 나면, 누구를 의지하고 살라고 하시나요? 진씨 가문이요?”

“세화의 회사가 파산 직전일 때, 그저 세화에게 표범을 찾아가서 돈을 빌리게 했지요.”

“세화가 하정훈에게 괴롭힘을 당했을 때는, 가족들은 진씨 가문이 피해를 받을까 봐 또 세화에게 자수를 강요했어요.”

“저희가 부모로서 아버님말처럼 냉혈하고 무자비하게 자기 딸을 불구덩이에 밀어 넣을 것 같습니까?”

류혜진은 말할수록 흥분했고, 분노로 표정이 흉악해졌다.

몇 년 동안 겪었던 억울함을 이 순간에 모두 토해내는 듯했다.

그녀는 갑자기 원소강을 향해 소리쳤다.

“뭘 멍하니 있어요? 저들을 내쫓아요. 모두 내쫓아!”

원소강은 그녀의 고함에 흠칫 놀라더니, 손으로 신호했다.

“쫓아내.”

경호원에 진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쫓겨났다.

“이동혁, 이 개X식, 네가 감히 우리에게!”

진태휘는 나가면서 말했다.

“두고 봐, 내가 앞으로 어떻게 복수할지.”

이동혁은 차갑게 말했다.

“잊었어? 방금 내기했잖아, 이제 네가 졌으니 호수에서 헤엄쳐 돌아가야지?”

“젠장! 무슨 내기? 난 기억에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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