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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화 건축자재협회 개편

이동혁은 말했다.

“장모님, 전 찬성입니다.”

“그래도 사위가 뭘 아네, 흥, 당신들은 아직 동혁이보다 못해!”

류혜진은 이동혁이 자신을 지지해 주니 너무 기뻤다.

“됐어요, 엄마, 하고 싶으면 하세요.”

진세화는 말하면서, 한편으로 류혜진이 이동혁에게 말투를 바꾸자 마음이 매우 기뻤다.

식탁에서 진세화는 내일 청풍 회사에서 사람들을 모집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회사는 이전에 많은 사람들을 떠났고, 현재 일손이 심각하게 부족했다.

“이제부터 청풍 회사는 제 회사입니다. 반드시 다시 일으켜 세울 거예요.”

이 말을 하는 진세화의 눈에는 아쉬움과 슬픔이 있었다.

그녀는 졸업 후, 진성그룹에 들어가 많은 애정과 정성을 쏟았다.

더구나 회사 부흥시켜 아버지의 그룹 내 입지를 바로 세우는 것이 그녀의 오랜 꿈이었다.

다만 이번에 진씨 가문과 사이가 틀어졌으니, 이후로 그녀는 아마 진성그룹의 도움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

이동혁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는 듯 진세화의 그릇에 음식을 놓으며 말했다.

“여보, 걱정하지 마, 내가 진성 그룹으로 돌아가게 해 줄게.”

“오늘 할아버지랑 그렇게 뻣뻣하게 싸웠는데, 앞으로 허락하실리 없어요.”

진세화도 말하며 이동혁의 그릇에 음식을 놓았다.

이동혁은 말했다.

“그렇게 될 거야. 지금 진성 그룹은 죽느냐 마느냐 하는 상황에 처해 있거든. 살기 위해서 뭐든 할 거야.”

식사를 마치고 이동혁은 평소대로 설거지를 하러 갔고, 진세화는 소화를 위해 부모님과 함께 산책을 나갔다.

주변 환경이 너무 익숙했다.

그들은 오늘 이사하느라 미처 저택 주변을 자세히 보지 못했다.

이동혁은 설거지와 집안일을 하고, 휴대폰에서 새로운 소식을 보았다.

그가 대저택을 나서자 기다리고 있던 선우설리가 보였다.

“무슨 일입니까?”

“회장님, 오늘 오후에 주원풍이 황사장님을 보러 왔습니다. 그러더니 더는 회장님을 보호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선우설리가 저택으로 올라와서 말했다.

지금도 이씨 가문은 황사장이 그를 후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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