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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화 사회적 망신

[어차피 이미 600억 원을 빚졌으니 빛이 조금 는다고 티도 안나. 200억 원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하늘 거울 저택.

진한영의 전화를 받은 세화는 이상할 정도로 평온했다.

진한영은 이 모든 일을 동혁이 사람을 때린 탓으로 돌렸고, 세화는 할 말이 없었다.

그때 갑자기 방 안의 류혜진이 큰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도대체 누가 이런 헛소문을 낸 거야? 정말 너무해, 내 딸은 절대 이런 사람 아닌데. 이젠 우리 보고 다 죽으라는 건가? 흑흑.”

세화와 동혁이 서둘러 달려왔고, 천화도 왔다.

류혜진은 땅바닥에 주저앉아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울고 있었다.

세화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녀는 휴대폰을 세화에게 건넸다.

“세화야 한번 봐!”

세화는 휴대폰을 보더니 갑자기 온몸을 떨었다.

세화 얼굴빛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진성그룹 진세화 부사장, 은행장에게 성접대가 실패하자 정신병을 앓고 있는 남편을 때려 중상을 입히다.”

“가란은행 측은 가해자를 고소해 세 명의 피해자를 대신해 정의의 심판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진세화의 대학 동창 수선화 씨가 재판에서 증언하겠다고 선언하다, 정의의 천사!”

트위치와 같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미 세화와 관련된 여러 뉴스가 보도되고 있었다.

세화를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은 사진도 게시되었다.

미녀 사장이 은행장에게 뇌물을 줬다는 소식은 워낙 화제성이 있었다.

보도가 되자마자 각 플랫폼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세화의 악명이 인터넷을 타고 온라인 세계로 퍼져나갔고, 결국 현실 세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세화를 향한 욕설이 곳곳에서 들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실이 무엇인지 개의치 않고 마음껏 소문을 내며 수군거렸다.

세화를 악랄하게 비난하는 논평들을 세화는 한 번 보았을 뿐 감히 더 이상 볼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그와는 반대로.

세화에게 더러운 오명을 씌운 수선화는 오히려 정의의 화신이 되었다.

세화의 사건은 수선화가 트위치에 올린 짧은 동영상이 사람들의 폭발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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