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08화 대령!

Penulis: 우주멍
이 특전사들은 톱스타가 누구인지도 모른다.

다만 그들의 임무는 난정호텔을 봉쇄하고 동혁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보고합니다 대장님, 난정 호텔 내부 통제에 성공했습니다. VIP의 안전을 확보했습니다!”

중대장이 귀에 걸린 무전 헤드셋을 눌러 고동성에게 보고했다.

그는 이미 동혁을 보았고, 저 사람이 바로 그 VIP임을 알고 있었다.

“좋아, 그럼 난 곧 VIP를 뵈러 가겠다.”

맞은편에서 놀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VIP? 누가 VIP인데? 호텔에 VIP가 더 있었어?”

양지선과 김전 등은 이미 놀라서 멍하니 서있었다.

곧, 군복을 입은 남자가 문 앞에 나타나더니 황급히 들어왔다.

이 남자를 보고 양지선 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습니다.

‘대령!’

‘대령이라니!’

‘이런 급의 거물은 우린 만날 수 조차 없어.’

그리고 곧 그들은 얼굴이 창백해졌다.

‘호텔의 그 VIP는 대체 어떤 거물이지?’

더 중요한 것은 양지선 등은 아직도 그 VIP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들은 즉시 사과하고 VIP의 용서를 빌고 싶어도 그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

바로 그때, 그 대령 고동성이 갑자기 동혁 앞으로 다가왔다.

그는 흥분한 표정으로 오른손을 들어 정식으로 경례를 했다.

“교관님께 보고합니다. H시 군부 백야특수부대 대장 고동성, 명령을 받고 출동해 신고합니다!”

쓱!

주위의 모든 백야특전사들은 모두 동혁에게 경례를 하며 존경을 표했다.

그들은 동혁의 정체를 모른다.

그러나 대장 고동성의 한마디만으로 동혁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하기에 충분했다.

고동성은 H시 군부 전체가 인정하는 기밀 작전의 최고이기 때문이다.

이 VIP가 바로 기밀 작전의 최고인 고동성을 가르쳤던 교관이라니, 얼마나 대단한가.

콰광!

양지선 등은 머릿속에 벼락을 맞은 듯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동혁을 쳐다보았다.

이미 통제된 경호원들 모두도 어리둥절해했다.

‘이런!’

‘모두의 안중에도 없었던 이 젊은이가?’

‘난정호텔 사장님뿐 아니라, 직급이 어마어마하게 높은 VIP라고?’

김전과 소진용이라는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kait

  • 전신이 깨어났다   제109화 호텔 홍보 도와주기

    동혁의 말을 듣고 양지선 등은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방금 전에 동혁에게 사과하게 하고 호텔을 파산시키겠다고 큰소리쳤었다. ‘우린 정말 죽었다!’ “이, 사장님, 이렇게 신분이 높으신 분에게 저희가 어찌 감히 사과를 드려야 할지…….” 양지선은 잠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신분이 높다고?” 동혁은 표정을 가라앉히고 비꼬았다. “오늘 만약 내가 신분이 높지 않다면, 당신들이 내게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당신들에게 사과해야 하고, 그리고 인스타에 글을 올려 나의 호텔을 파산시키겠군!” 김전과 소진용 두 사람은 놀라 기절할 뻔했다. 동혁이 한 말은 그들이 방금 동혁을 위협할 때 한 말이다. ‘사장님이 모두 마음에 담아두고 있어!’ 양지선 등은 마음속 가득한 걱정과 긴장감을 느꼈다 ‘오늘 사장님의 미움을 제대로 샀으니 이번엔 어찌할 방법이 없어!’ 양지선은 다시 두려움에 온몸을 떨었다. “사장님,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사장님을 쫓아내지 말았어야 했고, 협박하지도 말았어야 했습니다…….” 양지선은 말을 하며 주위의 그 특전사들을 힐끗힐끗 쳐다보았다. 시커먼 총구가 그들을 가리키고 있었고, 손가락은 방아쇠에 놓여 있었다. 양지선은 동혁이 명령을 내리면 그 특전사들이 주저하지 않고 바로 발포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자신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인물 앞에서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 아무런 변명도 못하고 사과만 늘어놓았다. “그럼 호텔의 다른 손님들을 쫓아내고, 호텔 전체를 봉쇄하고, 정상적인 영업을 못하게 할 수 있다. 신분이 높으면 이런 특권이 있는 겁니까?” 동혁은 계속 말했다. “누가 당신들에게 이런 특권을 주었습니까?” “어흑, 사장님, 다시는…….” 김전과 소진용이라는 평소 최고의 스타는 지금 너무 놀라서 펑펑 울기 시작했다. “닥쳐!” 동혁은 그들의 우는 소리에 짜증이 나서 또 고함을 질렀다. 두 사람은 서둘러 입을 막았고, 다시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다. “다행히 우리나라 대부분의 남자들이 당신들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0화 무료 식사

    백야특수부대의 특전사들이 서둘러 이동했다. 곧 난정호텔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밖에 서서 보고 있던 팬들은 여전히 어리둥절했다. 백야특수부대가 호텔을 봉쇄한 뒤 자신들의 스타가 끌려가는 것을 목격했다. “무슨 일이지? 우리 오빠가 무슨 일 저지른 거 아니겠지? 흑흑!” “우리 오빠가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착한데 어떻게 범죄를 저지를 수 있어? 이 병사들이 지켜주고 있는 게 틀림없어…….” 한동안 모든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추측했다. 호텔 안의 유진태와 직원들도 한참 만에야 정신을 차렸다. 유진태와 직원들은 자신들의 사장이 군부의 높은 신분일 줄은 전혀 몰랐다. ‘전화 한 통으로 백야특수부대를 소환하다니.’ ‘정말 대단해!’ 호텔 직원들은 모두 자신들의 사장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유진태는 공손히 물었다. “사장님, 나중에 그 스타들을 저희 호텔에 투숙하게 하시겠습니까?” 방금 그 스타들이 동혁의 미움을 샀다. 유진태는 동혁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여 또 다른 실수를 피해야 했다. 동혁은 말했다. “그들이 투숙하겠다고 하면 그러라 하겠지만, 다른 손님들과 똑같이 평등하게 하고 그 이상의 다른 대우는 할 수 없습니다. 물론 보안조치는 있어야 하지만 이전처럼 엉뚱하게 상식을 벗어나서는 안 됩니다.” 동혁은 호텔 밖을 한참 동안 떠나지 않으려는 열광적인 팬들을 보며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도통 이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가 없어.’ 전쟁터에 희생된 전사들이 이런 대우를 받는다면 동혁은 오히려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본에 의해 만들어진 톱스타 몇 명이 뭐라고.’ “할 일 계속하세요. 저는 마저 밥을 먹어야 하니. 참, 아까 그 테이블 손님들을 다시 모셔와서 사과하고, 식사는 무료로 하세요.”동혁은 유진태 등을 내보내고 앉아서 계속 음식을 먹었다. ‘이렇게 많이 시켰는데 낭비하면 안 되지.’ 방금 쫓겨난 손님들도 난정호텔 직원들이 다시 모셔왔고, 계속 사과했다. 그들도 방금 일은 호텔과 무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1화 왜냐하면 내가 사장이니까

    동혁은 이번엔 확실히 좀 놀랐다. 동혁은 자신이 아무렇게나 먹을 것을 주문했는데 가격이 2억 원일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솔직히 말해서 양식은 전혀 그의 입맛에 맞지 않았다. 아직 집에서 만든 요리가 훨씬 입맛에 맞았다. 하지만 천미는 굳이 여기서 먹으려 했고, 그가 한턱내겠다고 했으니 어쩔 수 없이 이곳에서 배를 채웠다. 동혁은 이런 것들은 조금도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왜, 놀랐어? 아까 주문할 때는 그렇게나 대범하게 시키더니?” 동혁의 안색이 변한 것을 보고, 천미가 고소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천미는 원래 4천만 원 정도만 써서 동혁을 곤란하게 만들 계획이었다. 동혁이 갑자기 1억 6천만 원에 가까운 돈을 더 쓰게 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세화의 평생 행복을 위해 2억 원 정도 쓰는 것도 가치가 있다. “동혁아, 봤지? 양식 한 끼를 대충 먹어도 이렇게 많은 돈이 드는 게 상류생활이야. 네게 세화를 이런 상류생활을 할 수 있게 해 줄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 천미는 이 기회를 틈타 바로 동혁의 심리를 공격했다. 그때 예상과는 다르게 동혁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천미 씨, 당신이 세화의 가장 좋은 친구라면서, 세화를 잘 모르고 이렇게 무시할 줄은 몰랐습니다.” “세화가 원하는 것이 당신이 말하는 상류층의 삶입니까? 세화는 사업을 잘 키우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것을 원합니다.” “먹고 마시는 것이라면, 고급 호텔이든 길거리 포장마차이든 어디서도 먹을 수 있어요.” 천미는 동혁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 천미는 당연히 절친인 세화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다. 세화는 확실히 동혁이 말한 것처럼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든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잘만 지내면 되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진성그룹의 영광을 재현하고 아버지 진창하의 이름을 바로 세우는 것과 같은 사업상의 성공이었다. 이것이야말로 세화의 오랜 숙원이었다.천미는 화가 나서 말했다. “그래서 그것이 네가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데, 여전히 마음 편히 있는 핑계야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2화 정말 네 호텔이라고?

    “난정호텔이 정말 네 것이라고?” 갑자기 천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말도 안 돼!’ ‘이 바보가 어떻게 난정호텔의 사장이 될 수 있지?’ 천미는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믿지 않으면 천미는 자신이 본 모든 것을 설명할 다른 이유를 찾을 수도 없었다. 2억 원이 천미에게 그리 큰돈은 아니지만, 천미가 알고 있는 동혁은 결코 이렇게 많은 돈을 낼 수 없었다. 난정호텔이 무료라고 하니 음식값은 무료였다. 동혁은 웃으며 말했다. “천미 씨, 아직도 세화를 부추겨 나와 이혼하라고 할 생각입니까?” 갑자기 천미가 당황했다. 전에 천미는 동혁이 가진 것이 하나도 없다며 계속 조롱하고 비난하며 세화와 이혼하라고 했다. ‘동혁이 어느새 이런 큰 호텔을 갖고 있을 줄을 생각도 못했어.’ 천미는 지금 동혁에게 자신이 심하게 뺨을 맞은 기분이었다. 천미는 어리둥절한 채로 호텔 계단을 내려갔다. 바로 그때 방금 양식을 먹던 손님 몇 명이 걸어 나왔다. 그들은 걸으면서 호텔을 칭찬했다. “이 난정호텔은 정말 서비스가 좋네. 그 두 스타의 경호원에 쫓겨났을 때, 호텔 측과 전혀 상관도 없었는데, 호텔 지배인이 직접 와서 우리에게 사과하고, 식사도 무료로 해 주다니.” “맞아, 우리도 많이 시켰는데, 두말없이 모두 공짜로 줬어. 이런 양심적인 호텔이라면, 앞으로 자주 와야지…….” 몇 사람이 난정호텔 이야기를 나누며 지나갔다. 천미는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들었다. 천미는 갑자기 고개를 돌려 동혁을 노려보았다. “동혁아, 설명해 봐. 어떻게 우리 말고도 다른 모든 레스토랑 손님들의 식사가 모두 무료가 됐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요?”동혁이 말했다. “정말 뻔뻔하네!” 천미가 중얼거리며, 동혁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 호텔 안에 큰일이 났으니 손님에게 보상하기 위해서 식사가 무료인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가격이 2억이 넘어도, 난정호텔 같은 큰 호텔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동혁, 이 바보 정말 괘씸하네!’ ‘호의를 베푼 건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3화 내가 당신 대신 갈게

    “톱스타 두 명이 호텔에 묵으려고 손님을 쫓아다가 군부의 한 높으신 분을 건드렸나 봐. 그래서 특수부대로 호텔을 봉쇄했다고 하는데?” “그 톱스타들이 잡혀가서 반성문도 쓰고 인스타에 글도 올려서, 지금 온라인이 아주 떠들썩 해!” “그 높으신 분은 대체 누구길래? 대단하다…….” 류혜진은 평소에 엉망진창인 연예 뉴스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연예인이 이혼하면 온 동네가 시끄러워져서 짜증이 났다. 마치 이혼한 걸 본 적이 없는 사람들처럼 이야기했다. 하지만 류혜진은 이번 사건이 일어난 곳이 방금 집들이를 한 난정호텔이라 관심을 가졌다. 류혜진이 이렇게 소리치자, 진창하와 세화도 관심이 생겼다. 모두 난정호텔의 일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중 그들이 가장 흥미로워하는 사람은 바로 그 군부에 신분이 높은 사람이다. 인터넷 뉴스가 넘쳐났지만, 아쉽게도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그저 뜬소문 밖에 없었다. 동혁은 밖에서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웃었다. 그때 유진태가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장님, 그 두 스타가 글을 인터넷에 올렸고, 몇 분 만에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덕분에 이제 난정호텔은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어요. 객실과 연회장의 예약이 이미 3개월 후까지 꽉 찼습니다. 우리 호텔이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유진태는 흥분할 만했다. 올해 목표 성과를 모두 앞당겨 달성했기 때문이다. 사장님 덕분에 두 스타가 인스타에 반성문을 올리면서 난정호텔에 대한 큰 홍보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이번 일로 난정호텔의 뒷배가 탄탄해, 톱스타들도 고개를 숙여야 한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되었다. 앞으로 누구든 감히 난정호텔에서 행패를 부릴 수 없게 되었다. 동혁의 마음속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난정호텔이 이 정도 홍보로 돈을 더 버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 아무것도 아니었다. 동혁이 말했다. “그럼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더 주세요.” [제가 호텔의 모든 직원을 대표해서,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유진태는 더욱 흥분했다. 그가 이 좋은 소식을 호텔에 알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4화 유니온빌딩

    “그건 안돼! 내가 가야 해.” 세화는 여전히 동혁이 자신을 대신해서 가게 하고 싶지 않았고, 동혁의 말을 전혀 믿지 못했다. ‘그렇게 큰 주씨 가문이 어떻게 없어질 수 있어?’ 세화는 새 건축자재협회가 설립된 후 주씨 가문의 힘이 더욱 커질 것임을 알고 있었다. 내일 임시총회에서 주원풍이 문제를 일으킬지도 몰랐다. ‘동혁 씨가 어떻게 그런 압력을 견딜 수 있겠어?’ “세화야, 뭘 고집부리고 그래? 동혁이 가겠다고 하면 보내!” 그러자 류혜진은 일어나 딸을 끌어당기며 말했다. “남자라면 이런 일은 당연히 동혁이 해야지. 아내 대신 남의 화풀이 좀 받으면 어때서? 우리 집에서 거저먹고 마시는데 그 정도 역할도 못 하면 여기 뭣 하러 살아.” 세화는 집에 돌아와서 줄곧 불안해했고, 류혜진은 그것을 보고 있었다. 류혜진도 세화가 간다면 분명히 괴로울 것이고, 천대를 받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래서 류혜진은 동혁이 세화를 대신해서 모욕을 당하게 하려고 했다. “그렇게 결정해! 동혁아, 내일 네가 혼자 가서 참석해. 설사 주원풍이 네게 화풀이를 하더라도, 절대 전처럼 함부로 굴지 말고. 만약 또 우리 집에 폐를 끼친다면, 그땐 너를 용서할 수 없어!” 류혜진은 세화가 대답하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고 딸을 대신해서 결정을 내렸다. “알았어요.” 동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세화는 류혜진의 말에 불만이 많았지만, 동혁이 여전히 자신을 대신해서 가겠다고 고집해서, 그녀도 어쩔 수 없었다. 세화는 천미에게 전화를 걸었다. “언니, 내일 임시총회에 가? 만약 가면 동혁 씨 좀 부탁할 게. 아무래도 주원풍이 동혁 씨를 귀찮게 할까 봐 걱정돼.” 지금 세화는 천미에게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언니가 박용구도 정리했으니 주원풍도 안 무서워할 거야.’ [그럼 그 바보가 대신 가는 거야?] 천미는 약간 놀랐다. 천미는 당연히 동혁이 세화를 대신해서 가길 원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떠나기 전에 동혁에게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5화 옛 동창들

    “건축자재협회가 성세그룹을 대놓고 도발하는군.” “성세그룹 사장이 황지강인데 주원풍은 정말 대담하네. H시에서 처음으로 황 사장에게 도전한 사람일 거야.” “황 사장은 말할 것도 없고, 며칠째 건축자재협회가 줄곧 성세그룹의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는데, 보라고, 황 사장이 아무 반응도 하지 않잖아. H시 제일인 이씨 가문이 주원풍 회장을 뒤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 봐. 그래서 황 사장도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어?” “그러게, 성세그룹이 건축자재협회를 해산시킨다 했을 때 얼마나 통쾌했는데. 그게 또 이렇게 얼마 안 돼서 무너질 줄이야 누가 생각했겠어?” 주위에서 임시총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모두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동혁은 사람들의 말을 듣고 은근히 비웃었다. ‘무너진 다고?’ ‘문제는 무너진 사람이 누구냐에 달려있지.’ 동혁은 아무 말없이 초대장을 들고 바로 빌딩 입구로 갔다. 이번에 주원풍도 임시총회를 성대하게 치르기 위해 많은 돈을 썼다. 유니온빌딩 전체는 물론 길가까지 플래카드와 여러 색의 깃발이 가득 걸려있었다. 톱스타도 많이 섭외했다. 동혁은 대형 포스터에서 어제 만났던 김전과 소진용을 발견했다. 이 두 톱스타를 초대하는 데에도 상당히 많은 돈이 들었다. 빌딩 1층의 전시장 전체가 매우 성대하게 꾸며져 있었다. 고급차들이 줄지어 들어와 주차장을 꽉 채웠다. 모두 하나 같이 비싸서, 2억 원 아래의 차는 여기서는 전혀 볼 수도 없었다. H시의 모든 상위 1% 명문가외에도 많은 다른 도시, 심지어 국가적으로 유명한 기업과 가문이 대표를 파견했다. 어제 H시의 주요 호텔들이 모두 임시로 가격을 인상했는데, 호텔들에서 접대한 대부분의 고객을 임시총회에 참석하러 온 사람들이었다.주원풍은 주원그룹의 회장이자 전 건축자재협회의 회장이기도 했다. 그만큼 인맥이 넓어서 친구가 전국에 많았다. 그러나 동혁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은 결과, H시 제일인 이씨 가문이 이번에는 사람을 보내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6화 사람들의 비웃음

    대학에 다닐 때 그들은 동혁을 알게 되었다. 육해진의 말에 주변 사람들은 동혁에게 시선을 돌렸다. “H시 제일인 이씨 가문의 큰 도련님?” “육 비서님, 정말 이씨 가문의 큰 도련님을 아십니까?” 모두가 부러워하며 육해진 등의 네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들 네 명은 모두 서경하 비서실장이 관리하는 주원풍의 건축자재협회 비서실에 영입되었다. 업무는 그 이사를 맡고 있는 암흑가의 두목들과의 접촉과, 동시에 주원풍을 도와 그들을 감시하는 것이었는데, 나름 출세한 셈이었다. 주위 사람들의 말에 서경하와 육해진 등의 몇 사람은 모두 웃었다. 육해진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이씨 가문의 큰 도련님은 진작에 이씨 가문에서 쫓겨나더니, 지금은 남의 이름에 기대 허세를 부리는 폐물이 다 되었네. 하지만 어쩌지? 성세그룹도 곧 무너질 텐데. 이제 그 기댈 곳도 아예 없겠어!” 곽상원은 나서서 직접 주변사람들에게 동혁을 소개했다. “그의 이름은 이동혁, 우리의 옛 동창이자, 막 회복한 바보, 폐물입니다!” ‘알고 보니 허세를 부리고 사기를 치는 놈이었고만!’ ‘정말 이씨 가문의 도련님인 줄 알았네!’ 주변 사람들은 동혁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순식간에 그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 그러자 천전은 또 다른 과장된 얼굴로 말했다. “그렇다고 너희들 얕보면 안 되지. 사실 우리 이 옛 동창의 신분은 그리 간단하지 않으니까. H시에서 말만 꺼내면 모르는 사람이 없잖아!” “오, 그에게 또 어떤 신분이 있어?” 흩어지려 했던 사람들이, 그 말을 듣고는 다시 걸음을 멈추었다. “진씨 가문의 바보 사위는 들어봤지? 그의 아내는 진세화라고, H시에서 유명한 미인이야!” 차신우가 말했다. 이 몇 사람은 마치 끝말잇기처럼 번갈아 가며 동혁을 조롱했다.동혁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경멸로 바뀌었다. “대단한 신분인 줄 알았더니 진씨 가문의 그 바보 같은 사위였군. 하긴 명성이 자자하긴 하지. 우리 집 어린아이들도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하니까.” “그런 진세화가

Bab terbaru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70화 투자를 취소하고 손을 떼

    그러나 오한민은 결국 그 생각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지금의 자신에게는 동혁을 죽일 능력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원래는 사정우와 동혁 사이를 이간질해서, 이 두 사람이 죽기 살기로 싸우게 하려고 했다.가장 좋은 결과는 사정우가 동혁을 해치우게 만드는 것이다. 자신이 손을 쓸 필요 없이.오한민이 알게 된 소식에 따르면, 동혁은 촬영장에 달려가서 한바탕 소란을 피웠다. 세화를 마중한 뒤에는 확실히 블루라군 별장단지로 가서 사정우를 곤란하게 만들었다.오한민이 보기에, 이는 의심의 여지없이 죽음을 재촉하는 행동이다.그러나 놀랍게도 한 시간이 지난 뒤, 빅토리아병원에 멀쩡하게 나타난 동혁은 여전히 기세 등등하게 날뛰고 있었다.사정우는 H시의 한 이류 가문의 폐물에게 반죽음이 된 상태였다.사씨 가문에서는 당연히 이 창피한 소식이 퍼져 나가지 않게, 빨리 덮으려고 했다.그래서 오한민도 블루라군 별장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길이 없었다.‘이동혁이 어떻게 조금도 다치지 않고 그곳에서 나올 수 있었을까?’이런 의문들 때문에 오한민의 마음은 동혁에 대한 거리낌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오한민은 원래 신중하고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서, 철저하게 계획한 뒤에 행동하는 걸 좋아했다. 여태까지 준비되지 않은 싸움은 하지 않았다.‘지금은 더더욱 경솔하게 이동혁에게 손을 대서는 안 돼.’[이동혁, 그럼 네가 며칠 더 날뛰는 모습을 지켜보겠어!]오한민의 이 말은 거의 어금니를 꽉 깨문 채 내뱉었다. 공기 중에는 얼음 부스러기들이 가득한 것처럼 싸늘한 냉기가 느껴졌다.그러나 동혁에게 이런 말은 전혀 쓸모가 없었다.동혁이 바닥에 널부러진 오태강을 발로 차서 나연지 앞으로 보내면서 말했다.“그놈을 데리고 꺼져. 빅토리아병원은 이제 문을 닫으니까 여기선 치료할 수 없어! 다른 병원으로 가서 치료해!”동혁 때문에 놀라서 간담이 서늘해진 사람들은, 멍하니 그 자리에 선 채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핸드폰 화면을 통해 그 모습을 보고 분통이 터진 오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69화 아직 멀었어

    얼른 핸드폰을 받은 황성민은 동혁과 오태강에게 카메라를 맞췄다.“이동혁, 너 뭐 하려는 거야!”오태강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물었다.뭔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닫자, 도망치려고 힘껏 일어났다.펑!  한 발로 오태경을 발로 차서 바닥에 쓰러뜨린 뒤, 오태경의 앞에 간 동혁이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말했다.“오한민 잘 봐. 이게 바로 네가 나를 도발한 대가야.”[이동혁, 네가 감히!]오한민의 놀란 목소리가 핸드폰에서 들려왔다.자기의 아들 오반석은 능력이 너무나 부족했다.그래서 오태강은 자신의 친조카일 뿐만 아니라, 자신이 역점을 두고 계속 양성한 자신의 후계자였다. 그래서 사립병원들을 모두 조카인 오태강에게 맡긴 것이다.‘이동혁은 지난번에 반석이의 두 다리를 부러뜨렸는데, 지금은 또 태강이에게 손을 대려고 해.’‘이건 절대 용납할 수 없어.’[이동혁, 네가 감히 태강이에게 손을 댄다면, 맹세하건대 나 오한민은 반드시 너와 끝장을 보겠어!]오한민이 분노하며 포효했다.이를 갈고 있는 모습은, 평소 TV 매체에서 항상 모든 걸 파악하고 자신감이 넘치던 투자계의 거물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더군다나 화면상의 위협은 동혁의 굳은 결심을 전혀 흔들 수가 없었다.“그럼 끝장을 보던가.”동혁의 냉혹하고 무자비한 목소리가 울리면서, 들어올린 다리로는 오태강의 한쪽 무릎을 힘껏 밟았다.“안 돼, 삼촌 살려주세요... 아악!”뼈가 부러지는 소름 끼치는 소리와 더불어.동혁에게 짓밟힌 오태강의 한쪽 다리는 무참하게 박살이 났다!처참한 비명소리가 병원 1층 전체에 울려 퍼지면서 오랫동안 메아리가 계속되었다.복도의 사람들 모두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나연지, 소태란 등 빅토리아병원 사람들 얼굴은 무서울 정도로 창백해졌다.아까 자신들의 따귀를 때렸던 동혁의 모습과 지금 동혁이 보여준 무자비하고 잔인한 모습을 비교하면서, 마음속으로부터 깊은 공포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7개 부문의 수장들조차도 모두 멍하니 동혁을 바라볼 뿐이다.새로 부임한 이 시장 나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68화 지금 나를 도발하는 거야

    [사람은 살아가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기 마련이지. 친구 사이에도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고운 법이야.]오한민이 웃으면서 말했다.[이동혁, 네가 만약 나 오한민의 체면을 세워준다면, 나도 원한과 선입견에 전혀 개의치 않고 너를 친구로 사귀도록 하지.][반석이 부러진 다리는 치료하면 되고...]동혁조차도 오한민이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좀 의아했다.‘그러나 내가 세 살짜리 아이도 아닌데, 당연히 오한민의 사탕발림에 넘어가지 않아. 이건 상대방의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오한민처럼 순수하게 이익만 추구하는 괴물에게, 친구는 무슨 얼어 죽을 친구.’‘이익이 있다고 여기면, 언제든지 태도를 바꿔서 상대방을 칼을 찌를 수 있어.’“헐, 부모 자식 간의 도리가 정말 대단한 걸.”동혁이 웃으면서 말했다.“오 부사장이 이렇게 갈수록 냉혹하게 변하니, 당신과 나는 친구가 되지 못할 것 같아.”[그럼 상의할 필요가 없는 건가?]미소를 갈무리한 오한민이 담담하게 말했다.[그럼 병원 간판을 내려.]말을 마치자, 화면 속의 오한민이 손을 뻗어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그는 아주 명석하게 분석했다.‘조카 태강이가 동혁의 손에 넘어간 이상, 상대방이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여전히 동혁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빅토리아병원이 문을 닫는 건 이미 확정된 거야. 더 이상 말해봤자 소용없어.’“잠깐.”동혁이 오히려 오한민을 부르면서 담담하게 말했다.“오 부사장이 방금 사정우를 언급한 이상, 알고 싶은 문제가 있어.”[무슨 문제야?]오한민이 조용히 물었다.동혁의 눈빛이 싸늘하게 변했다.“사정우가 우리 아내를 속여서 누드사진을 찍게 한 건, 네가 뒤에서 부추긴 거지?”잠시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있다가, 오한민이 결국 입을 열었다.[오후에 비행기에서 뿌린 사진을 봤는데, 진세화 씨 누드사진은 찍지 못했던 모양이더군. 오히려 사정우의 애정 행각을 담은 사진을 보게 되었지.][나는 이동혁 네가 정말 능력이 있다는 걸 인정하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67화 단지 오 부회장에게 알려주는 거야

    [너는... 이동혁?]오한민은 소스라치게 놀랐다.동혁과 실제로 만난 적이 없지만, 자료 속의 사진을 통해서 동혁의 얼굴을 알고 있다.더군다나 아들 오반석의 두 다리가 동혁에게 부러진 뒤, 그의 머릿속에는 더욱 자주 동혁의 얼굴이 떠올랐다.설사 동혁이 재로 변하더라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결국 투자계에서 잔뼈가 굵은 거물답게 잠시 놀랐던 오한민은 곧 평정심을 찾았다.오한민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동혁, 태강이 핸드폰이 왜 네 손에 있지?]지금 오한민의 마음속에는 무수한 추측이 떠올랐다.그러나 오태강이 동혁의 손에 넘어갔다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현대 사회에서 핸드폰은 사람 몸에 달린 세 번째 손이나 다름없어.’‘이유 없이 태강이 핸드폰이 이동혁의 손에 떨어지지는 않았을 거야.’동혁은 카메라로 바닥에 쓰러져 있는 오태강을 비추면서 웃었다.“어, 당신 조카도 나하고 함께 있어. 조카는 큰 문제가 없으니까 오 부사장은 안심하시길.”오한민의 입가가 살짝 떨렸다.오태강의 양쪽 뺨에 난 새빨간 손바닥 자국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그러나 이동혁의 말도 틀리지 않은 것 같은데.’‘확실히 큰 문제는 없어 보여.’‘적어도 내 아들 반석이 두 다리를 부러뜨린 것에 비하면 그래.’오한민의 말투도 평온했다.[이동혁, 우리는 공명정대한 사람들이니까 솔직하게 말해. 목적이 뭐야?]‘태강이가 동혁의 손에 떨어진 것도 이미 사실이기에, 더 이상 말해봤자 무의미해.’‘분노도 아무 의미가 없어.’‘이동혁의 목적을 분명하게 파악하고 흥정하는 게 정도야.’전형적인 사업가의 마인드!“목적은 없어.”동혁이 느릿느릿 말했다.“바로 오 부사장의 빅토리아병원에 와서 한 바퀴 돌았다가, 마침 아주 불쾌한 일이 생겨서 여기 문을 닫게 만들 생각이야.” “지금은 단지 오 부회장에게 알려주는 거야.”핸드폰 화면 속의 오한민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졌다.‘병원 문을 닫기 전에, 또 특별히 전화를 걸어서 알려주는 거라고?’‘이동혁은 지금 대놓고 도발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66화 한 명 불러줄게

    부태서는 바로 그렇게 가 버렸다.뒤도 돌아보지 않고 깔끔하게!응급실 복도는 기이할 정도의 정적 속에 빠졌다.그동안 배경을 믿고 동혁에게 끊임없이 소란을 피웠던, 나연지나 소태란도 한참 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부천정의 손자까지 동혁에게 쫓겨났어. 이제 누가 빅토리아병원 문을 닫는 걸 막을 수 있겠어?’“태강 씨, 빨리 방법을 생각해 봐요, 저 개새... 이동혁이 이렇게 병원 문을 닫게 해서는 안 돼요!”나연지는 오태강의 팔장을 끼고서 한껏 애교를 부렸다.오태강의 총애에 힘입어 겨우 빅토리아병원의 원장 자리에 올랐다.병원이 문을 닫게 된다면, 나연지가 제일 먼저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꺼져, 귀찮게 하지 말고!”오태강은 참을 수가 없어서 소리를 질렀다. ‘지금 무슨 방법이 있단 말이야!’이때 동혁이 천천히 말했다.“오태강, 빅토리아병원에 또 무슨 대단한 주주가 있으면 모두 오라고 해. 시간을 절약하게 말이야.”동혁의 이 오만방자한 말을 듣자, 오태강의 표정은 극도로 일그러졌다.매섭게 고개를 들고 소리쳤다.“이동혁, 너는 고작 2류인 진씨 가문의 데릴사위에다가, H시 시민들이 모두 아는 폐물일 뿐이야.” “뭘 우쭐대면서 뭐가 만족스럽다는 거야!”오태강의 표정과 말투는 경멸로 가득 차 있지만, 마음은 오히려 씁쓸했다.그렇다. 동혁은 H시 사람들이 다 아는 폐물 데릴사위였다.그러나 바로 이 쓸모없는 인간이 지금 오태강을 물러설 수 없는 지경까지 몰아넣은 것이다.많은 빅토리아병원의 주주들 중에서 가장 사람들 앞에 내세울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전전 시장인 할아버지를 후원자로 둔 부태서였다.그러나 부태서는 동혁의 몇 마디 말에 쫓겨났고, 자신의 지분이 손실을 입는 것도 외면했다.오태강이 또 어떤 주주를 청할 수 있을까?동혁은 오태강의 욕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볍게 웃었다.“네가 주주를 찾을 수 없어? 그럼 내가 한 명 불러줄게.”말을 마친 동혁은 앞으로 나서면서 오태강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줘.”동혁의 말 뜻을 이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65화 네 할아버지가 결정하게 할 거야

    “나는 사람을 너무 업신여겨, 어쩔 건데?”동혁의 무심한 듯 말했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기세를 담고 있었다.모두 어리둥절했다.‘부태서는 전전 시장 부천정의 손자지만, 이동혁은 진씨 가문의 폐물 데릴사위일 뿐이야.’‘두 사람의 신분과 지위는 하늘과 땅 차이야.’‘부태서가 국면을 전면적으로 장악하고 나서면, 이동혁은 그저 설설 기면서 모든 면에서 약세에 처할 수밖에 없을 텐데?’‘어떻게 저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완전히 정반대가 됐지?’동혁은 끝없이 날뛰는 반면에, 부태서는 상대방의 핍박에 직면하고도 모호하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태서야, 너 어떻게 된 거야? 병이 나서 정신이 흐릿해진 거야?” “네 앞에 있는 자는 폐물이야! 네 대단한 실력으로 밟아버려!”오태강은 부태서를 자극하며 응원했다.오태강이 이렇게 자극하자, 부태서의 표정은 더욱 일그러졌다.두 눈에 쌍심지를 켠 부태서가 동혁을 노려보면서 소리쳤다.“이동혁, 이번에는 내가 너를 건드린 게 아니야.” “빅토리아병원에 내 지분이 있는데, 네가 일부러 문제를 일으킨 거 아니야!”부태서의 대답은 다시 한 번 사람들의 예상을 벗어났다.이 말은 아무리 봐도 동혁에게 몰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부태서, 나는 빅토리아병원 간판을 내릴 거야. 네가 이곳의 주주인지 거와는 상관없어.”동혁도 눈살을 찌푸리면서 짜증을 냈다.“너한테 동의하는지 반대하는지 물은 거니까, 바로 대답하면 돼. 그런데 왜 성가시게 자꾸 딴 얘기만 하는 거야?”“네가 말해도 소용없지만 어쨌든 말해 봐.”“너 대신 네 할아버지가 결정해야 돼?”동혁이 부천정을 언급하자, 앞서 블루라군 별장에서 있었던 일이 떠오르면서 부태서의 안색은 하얗게 질렸다.‘우리 할아버지는 H시에서는 가장 큰 권력을 가진 토착세력이라고 할 수 있어.” “그런데 그 설씨라는 녀석의 호통에 할아버지는 제대로 대꾸도 하지 못했어. 그저 의기소침한 모습으로 나를 데리고 도망쳤지.”‘별장을 떠나기 전에도 내가 또 따귀를 맞고 쓰러졌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64화 사람을 너무 업신여겨

    동혁의 말은 모두를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빅토리아병원의 주주인 부태서 앞에서 빅토리아병원 간판을 내리겠다고 큰소리쳤어.’ ‘게다가 상대방에게 의견을 묻다니!’‘이건 면전에서 따귀를 때리는 것하고 무슨 차이가 있어?’오태강은 곧바로 웃음을 터뜨렸다.“이 자식, 그 일을 부태서에게 왜 물어? 네가 부른 7개 부문의 수장들에게 물어야지.”“저 사람들에게 물어봐, 부태서 앞에서 저들이 감히 빅토리아병원을 봉쇄할 수 있겠어?”오태강은 비꼬는 말로 조롱하면서 동혁을 보고 비웃었다.“하하, 당연히 감히 할 수 없겠지. 부태서가 누군데 말이야!”“부태서는 우리 H시 전전 시장님의 친손자야. H시 넘버원 청년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지!”“H시에서 부 전전 시장님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데.” “저 7개 부문 수장들이 감히 우리 빅토리아병원을 건드릴 수 있다면, 내가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저 사람들을 아버지로 모시겠어!”“이동혁, 넌 웃음거리가 됐지만 그래도 창피하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돼.” “오늘 부태서 씨가 있으니까 넌 아무것도 할 수 없어...”나연지, 소태란 등도 큰 소리로 비웃었다.‘전전 시장의 손자도 우리 병원 주주인데 뭐가 무서워.’‘7 개 부처가 연합해서 법을 집행해도 상관없어.’‘오늘 70개 부서가 오더라도 못 해!’사람들의 조롱에 7개 부서의 수장들은 난감한 표정이었다. 그러나 모두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지금 황성민 같은 사람들조차도 동혁이 너무 서둘렀다는 생각이 들었다.‘비록 새 시장인 이동혁이 지위와 권력이 대단하다 해도.’‘부태서와 비교하면 확실히 평범한 수준이야.’‘부태서의 할아버지가 H시를 20년 동안 장악했던 전 시장 부천정이라는 걸 기억해야 해.’‘새로 부임한 시장이 부임하자마자, 현지에서 거대한 영향력을 가진 전 시장의 미움을 샀어.’‘정말 현명하지 못한 처사 아니야?’“나는 저 사람들에게 묻지 않았어.”차가운 눈빛으로 황성민 등을 힐끗 쳐다본 뒤, 동혁은 다시 부태서를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63화 부태서

    거들먹거리며 걸어오는 청년의 말투는 오만하기 짝이 없었다.모두들 자기도 모르게 이 청년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오만하게 날뛰면서 걸핏하면 죽여버리겠다니, 도대체 누구야?’“부태서!”청년을 보자마자 황성민 등의 표정은 크게 변했다.온 청년은 뜻밖에도 전 시장 부천정의 손자 부태서!부천정은 H시에서 지 20년이나 시장을 지냈기에, 그의 손자가 누구인지 사람들은 당연히 잘 알고 있다.사람들의 반응을 본 오태강이 씩 웃었다.“보아하니 당신들 모두 부태서가 누구인지 알고 있는 모양이네.” “그래, 부태서도 여전히 우리 빅토리아병원의 주주야!”황성민 등의 표정은 안절부절 종잡을 수가 없었다.모두 부태서가 빅토리아병원의 주주라는 얘기를 들은 적은 있었다.실제로 H시의 많은 회사들은 부태서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았다. 그의 표면상의 신분은 한 투자회사의 사장으로, 여러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사실상 부태서의 투자회사가 이 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할아버지 부천정의 영향력 때문이라는 것도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이 선생님.”골치아프게 됐다는 걸 깨달은 황성민이 재빨리 고개를 돌려 동혁에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보아하니 오늘 이 빅토리아병원의 간판을 내리게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저 부태서는 부천정 전전 시장의 손자입니다. 저희도 그가 빅토리아병원의 주주일 줄은 몰랐습니다.”황성민은 동혁에게 빅토리아병원 때문에 전전 시장 부천정과 충돌하지 말라고 일깨워준 것이다.이들은 부천정이 H시에서 가공할 만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훤히 알고 있었다.신구 시장 사이에 충돌이 일어난다면, 누가 이기고 질지 정말 말하기 어렵다.“퇴직한 늙은이의 손자가 아주 대단하군요. 당신들 일도 그만두게 할 수 있겠어요?”동혁은 일곱 부서의 수장들을 향해서 싸늘하게 말했다.모두 동혁의 차가운 눈빛에 고개를 숙인 채 감히 말도 하지 못했다. 그저 마음속으로만 고통을 호소할 뿐!오태강과 어깨동무를 한 채 얘기를 나누던 부태서가 이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62화 빅토리아병원의 주주

    “엉엉, 태강 씨, 저 자식한테 또 맞았어!”나연지는 울며불며 오태강의 품속으로 달려들었다.“지금 그 녀석이 얼마나 날뛰는지 직접 봤지?”“당신 앞에서도 감히 나를 때렸어!”“저 자식은 내 얼굴을 때린 게 아니라, 분명히 태강 씨 얼굴을 때린 거야. 흑흑...”동혁에 대한 원한에 사무친 나연지는 끊임없이 오태강을 선동했다. 분노한 오태강이 손을 써서 동혁을 완전히 죽여버리도록!“됐어!”나연지의 울음소리에 짜증이 난 오태강이 나지막하게 소리쳤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동혁을 바라보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 새끼, 내가 방금 너한테 말했지. 나연지는 내 여자라고.”“감히 내 앞에서 내 여자를 때리다니, 나 오태강은 안중에도 없다는 거야?”오태강의 말투는 극도로 음산했다.정말 화가 났다는 것을 모두가 알 수 있었다.동혁이 씩 웃으며 말했다.“나는 너처럼 머리도 안 돌아가면서 시치미를 떼는 사람을 가장 싫어해. 나를 본 적도 없으면서, 무슨 수로 너를 눈에 넣는 걸 본다는 거야?”“네 면전에서 네 여자를 때렸는데도, 너는 여전히 이걸 물어보네.”“내가 티를 안 내서 그런 건가?”“그럼 내가 다시 네 면전에서 네 병원 간판을 내리게 해서 증명해 주겠어.”동혁의 이 말을 듣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숨을 들이마셨다.‘오태강이 아주 기고만장해서 날뛰는 건 자신이 여러 사립병원의 소유주이기 때문이야.’‘게다가 리성투자회사 사장 오한민의 친조카라서 밑천이 두둑하기 때문이자.’‘그러나 이동혁은 오히려 그보다 더 날뛰고 있어!’‘대놓고 오태강에게 나는 정말로 너를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고 말했어!’‘이걸 오태강이 참을 수 있겠어?’과연 동혁의 말이 떨어지자, 오태강의 짙은 눈썹이 꿈틀거렸다. 마음이 평온하지 않은 게 분명했다.이를 악물고 있던 오태강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자 헛웃음을 터뜨렸다.“좋아, 좋아, 좋아! 네가 내 병원을 어떻게 문을 닫게 할 건지 내가 한번 보겠어!”“네가 7개 부서의 이 폐물들에게 시킬 수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