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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루안아, 너는 바쁘잖아. 우리 걱정은 하지 마.”

오영기가 일어서서 진루안에게 말했다. 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이고 왕교문에게 말했다.

“교문아, 네가 운전해서 나를 좀 데려다 줘.”

“네, 루안 형님.”

왕교문은 입을 헤벌리고 웃었다. 비록 마음속으로는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진루안이 떠나면 그도 필연적으로 떠나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목적이 너무 뚜렷해서 오영기 일가의 혐오감을 사기가 쉽다.

어차피 앞날이 창창하니, 그는 항상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왕교문은 그의 부가티 베이론의 키를 들고, 진루안을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아파트 단지를 나섰다.

진루안이 조수석에 앉자, 왕교문은 그의 부가티 베이론의 시동을 걸어서 서화 그룹을 향해 질주했다.

“루안 형님, 드래곤 엔터테인먼트가 무너졌다면서요?”

왕교문은 필경 왕씨 가문의 장자에 사업을 하는 사람이므로 자연히 이 일을 알고 있다.

물론 그도 분석하고 추측해낸 것이다. 앞서 천지를 뒤덮은 그런 뉴스는 배후에 그렇게 많은 매체와 사이트, 또 그렇게 많은 유튜버들이 있었다. 그가 끝까지 찾아보니, 배후에는 바로 드래곤 엔터테인먼트가 있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일찍 드래곤 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이 폭락해서 바로 하한가를 기록했고, 또 화연은행이 돈을 갚으라고 강요한 일도 보도가 되었다. 그는 진루안이 손을 썼다고 추측했다.

진루안은 이 왕교문이 이렇게 치밀한 추리 능력을 갖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역시 왕씨 가문의 장남이구나 싶어서 고개를 끄덕였다.

왕교문은 감히 진루안에게 더 이상 묻지 못하고, 성실하게 차를 몰아서 서화 그룹의 빌딩 아래로 갔다.

차에서 내린 진루안은 바로 서화 그룹 빌딩을 향해 갔고, 왕교문도 따라 올라갔다.

“저기, 루안 형님, 저는 형님하고 세상 물정을 보고 싶습니다. 저는 아직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사장님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왕교문은 입을 헤벌리고 웃었지만, 눈동자는 빙글빙글 구리면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진루안도 마음에 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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