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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진루안은 무거운 표정을 하고 들어오면서 아주 냉담한 말투로 양청조에게 물었다.

양청조는 진루안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바로 이 사람이 가장 신비로운 진루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바로 소파 위에서 일어서서 매우 공손한 표정으로 진루안을 바라보았지만, 지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이전에는 그의 말재간과 재치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생사가 걸린 큰일과 관련되어 있어서, 그는 감히 조금도 태만하거나 건방을 떨지 못했다.

“경아 씨, 이야기는 어땠어요?”

진루안은 웃으며 서경아에게 물었고, 제일 먼저 이 양청조를 상대하지 않았다.

이것도 일종의 담판의 책략이자 일종의 심리적 억지력이었다. 그 자체로 양청조는 극히 약세에 불리한 위치에 처했고, 지금은 더욱 그랬다.

진루안은 전혀 그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았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양청조가 유일한 기회를 포착하기를 바랐다.

“양 회장님과 나는 드래곤 엔터테인먼트의 이렇게 다년간의 발전과 역사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했어요. 양 회장님은 혼자서 자수성가로 점차 크고 강한 회사를 만들었고, 그후 윗분들의 눈에 들면서 더욱 크게 발전하기 시작했지요.”

서경아는 담담하게 웃으며 간단하게 말했다. 이것도 방금 양청조와 이야기한 내용이었다.

진루안은 이 말을 듣고 참지 못하고 웃었다.

“손씨 가문의 손대평입니까?”

양청조는 진루안이 손대평을 언급하는 것을 들었을 때, 마음이 조마조마해서 얼른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진 선생님, 바로 손대평 씨입니다. 그가 없었다면, 드래곤 엔터테인먼트도 지금의 규모로 발전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그래요? 지금의 규모로요? 그런데 왜 망하게 됐어요?”

진루안은 눈썹을 치켜뜨고 의아하게 양청조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웃는 얼굴로 소파에 앉았다.

서경아는 계속 그녀의 자리에 앉아서 말없이 두 사람의 대화를 바라보았다.

양청조는 진루안이 이렇게 묻는 말에, 분명히 약간의 조롱과 비아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드래곤 엔터테인먼트가 하룻밤 사이에 무너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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