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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화

말을 더듬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말을 듣고 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리며

“내가 진루안인데 당신은 누구십니까?”

[저기, 저, 저는 드래곤 엔터테인먼트의 회장입니다. 저는 양청조라고 합니다. 저는…….]

진루안은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바로 전화를 끊었다.

‘원래 드래곤 엔터테인먼트쪽 사람이었구나. 어쩐지 내게 전화를 걸었으니, 그들은 지금 이미 곤경에 처했겠지.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야? 내가 드래곤 엔터테인먼트를 죽이기로 한 이상 절대 마음이 약하지 않을 거야.’

양청조는 멍해졌다. 그는 진루안이 이렇게 무정할 줄은 몰랐다. 전화를 끊겠다고 하더니, 바로 전화를 끊은 것이다. 갑자기 얼굴 가득 고뇌하는 표정이 된 그는, 지금 정말 진루안이 바로 극단적인 수단을 쓸까 두려웠다. 그렇게 되면, 그들 드래곤 엔터테인먼트는 완전히 폐기될 것이다.

“이, 이거 어떡하지, 전해강?”

양청조는 씁쓸한 얼굴로 옆에 있는 전해강을 바라보았다. 건성 정사당의 넘버2 대신이자 전광림의 큰아들이었다.

그들은 초중 동창생 사이기에 양청조는 마지막에 전해강 이쪽을 찾았고, 전해강이 그를 도와줄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전해강도 진루안의 일에 직접 간섭할 수는 없었다. 결국 그는 진루안의 성질을 잘 알고 있다. 만약 그가 직접 개입한다면, 드래곤 엔터테인먼트는 절대적으로 나빠질 것이다.

그래서 그는 진루안에게 핸드폰 번호를 주고 양청조가 스스로 진루안에게 연락하도록 했다.

다만 그도 진루안이 이렇게 결단을 내릴 줄은 몰랐다. 바로 전화를 끊었다는 것은, 분명히 아무런 협상의 의사와 가능성도 없다는 것이다.

전해강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어쩔 수 없는 표정으로 양청조를 향해 말했다.

“청조야, 이 일은 정말 네가 잘못했어.”

“나도 알아, 해강아. 이도운 때문에 이런 인물에게 미움을 샀으니 나도 어쩔 수 없어.”

“해강아, 이 진 선생은 도대체 누구야? 손씨 가문의 그분 체면도 안 세워줄 정도로 그렇게 대단한 거야?”

그가 말한 그 분과 그리고 손씨 어르신,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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