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도운이 그녀에게 전화를 하자, 그녀는 지금 이도운이 무슨 일인지 좀 의아했다. [이 감독님, 왜요? 무슨 일이 있어요?] 장예란의 말투는 약간 밋밋하고, 심지어 냉담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처럼 차가운 말투였다.장예란의 이런 말투를 들은 이도운은, 좀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장예란의 이런 말투는 정말 바라던 것이 아니었다.그는 지금도 이것저것 돌볼 겨를이 없어서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예란 누님이 좀 호소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지금…….”[호소를 해요?] 이도운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장예란은 의아하게 묻더니 곧 미소를 지었다.[당신이 무슨 일을 잘못했어요? 게다가 제 호소가 필요하다니요?]“저, 제가 진루안한테 미움을 샀어요. 제가 이걸 염두에 둔 건 아닌데요. 당신 할아버지가 진루안과 사이가 좋으시니까, 말씀을 좀 해 주실 수 있을까 해서요.”이도운은 지금 자신의 체면은 고사하고 얌전하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그가 먼저 보복한 것을 포함해서 모든 일을 전부 말했다. 그리고 진루안의 두 가지 조치가 발휘되면 드래곤 엔터테인먼트는 무너질 거라고 말했다.장예란은 진루안의 조치가 드래곤 엔터테인먼트를 곧 망하게 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놀라움과 충격을 금치 못했다. 그녀는 연예계 안에 있었기에 드래곤 엔터테인먼트의 실력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큰 회사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스타와 감독, 작가들은 무수히 많았다.‘게다가 드래곤 엔터테인먼트는 자신의 세트장을 가지고 있어서 실력이 아주 탄탄한 회사라고 할 수 있어. 이런 회사가 진루안에 의해 바로 무너진다고?’‘진루안은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한 거야? 이건 아무래도 너무 무섭잖아?’ 장예란은 정말 믿을 수도 상상도 할 수 없었다.그러나 진루안이 이렇게 모질게 한 이상, 이미 그의 마음은 확고했다. 그것은 절대 드래곤 엔터테인먼트를 가만둘 수 없다는 것이다. 이도운은 하는 김에 징벌해야
이도운은 이를 악물었고, 여전히 험악한 원한이 가득 차 있었다. 진루안에 대한 살기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다만 그의 실력이 부족하고 지위가 높지 않아서 상대방을 이기지 못했을 뿐이다.‘그럼 그냥 죽게 놔 두자, 저승에서 진루안이 일찍 죽으라고 저주하겠어!’눈을 감은 이도운은 베란다 아래로 곧장 몸을 던졌다.한밤중에 동강시의 한 호텔 20층 베란다에서 한 사람이 떨어져서, 바로 온몸이 부서져서 피투성이가 되었다.한 시간 후에 누군가가 경찰에 신고했고, 그제야 동강시 전체에 소식이 퍼졌다.진루안이 이 일을 알았을 때는 이미 이튿날 새벽이었다.그는 밤새 별로 자지도 못하고 줄곧 소식을 기다렸는데, 뜻밖에도 이도운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 것이다. 이 소식은 정사당 대신으로 부임한 이전의 치안대신 황홍비가 알려왔다.진루안은 이도운과의 갈등을 회상해 보았다. 사실 처음에는 갈등이 크지 않았다. 다만 밀주에서 그 살인범이 장예란을 납치했을 때, 이도운의 고의로 소리를 질러서 하마터면 장예란을 죽일 뻔했고 자신도 죽을 뻔했다.그 일 때문에, 진루안이 그를 가만히 내버려둘 수 없게 된 것이다.그러나 그는 자신의 손에 죽은 것이 아니라, 절망적인 심정으로 죽었다.“다음 생에 사람으로 태어나면, 나쁜 사람이나 쩨쩨한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중얼거리면서 일어난 진루안이 아침 식사를 만들려고 하는데 핸드폰이 울렸다.진루안이 번호를 보니 낯선 번호였다. 그는 망설이다가 발코니로 가서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 누구십니까?” 진루안은 먼저 물었다.맞은편에서는 먼저 잠시 침울하게 숨소리만 내다가 비로소 누군가가 말을 했다.[진루안 씨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손대평입니다!]‘손대평?’진루안은 이 이름을 듣고 자신도 모르게 멍해졌다. 그리고 그제서야 이 손대평이 누구인지 생각이 났다. 경도의 권문세가인 손씨 가문의 3대 자제 중 비교적 뛰어나서 가문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손자였다.‘이 손대평은 장손은 아니지만 그래도 항렬이 위에 있었어. 아
진루안은 냉담하고 경멸하며 웃었다. ‘이 손대평은 오히려 담이 크네, 감히 나를 위협했어. 그는 내 정체를 모르고, 내가 경도에서 무력을 썼던 일만 알고 있어.’‘그가 내 신분을 알게 된 후에도 감히 이렇게 위협할 수 있는지 모르겠네. 그의 할아버지도 감히 이렇게 하지 못하는데, 손자에 불과한 그가 정말 크게 체면을 차리고 있어.’이번에 진루안은 손씨 가문에서 앞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어떻게 교묘하게 조종할 것인가를 한 번 살펴보았다. ‘만약 정말 너무 심하게 한다면, 내가 쓸데없는 일에 참견한다고 탓해서는 안 돼. 이 기풍은 반드시 없애야 해. 절대 함부로 해서는 안 돼. 언론과 미디어를 엉망진창으로 만들면, 수습조차 할 수 없어.’진루안은 휴대전화를 넣고 부엌에 와서 아침밥을 지었다. 서경아에게 그녀가 좋아하는 음식, 특히 설탕에 절인 과일을 만들어 주었다. 이는 빠져서는 안된다.서경아가 일어났을 때는 마침 아침 7시였다. 서경아는 갈아입은 흰색 정장으로 갈아 입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진루안이 주방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하고 입을 오므리고 웃었다.‘진루안은 의외의 일이 없을 때마다 아침을 해 주었어. 이런 남자라면 이미 썩 괜찮으니, 내가 너무 많이 뭐라고 할 수 없지. 앨리스라는 여자와의 일도, 진루안은 남자가 저지를 수 있는 잘못을 저질렀고, 상대방의 음모까지 있었어.’‘그리고 진루안과 같은 남자는 정말 너무 타이트하게 단속할 수 없어. 그렇지 않으면 절대적으로 반작용과 역효과가 있을 거야.’“일어났어요? 마침 아침 먹을 때예요.” 진루안은 서경아가 이미 식탁에 온 것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식탁 위에 아침을 놓았다.서경아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식탁에 앉아서, 진루안과 함께 아주 간단하지만 아주 따뜻한 아침식사를 했다.“오늘 내 차로 출근해요.”다 먹은 뒤에, 진루안은 젓가락과 그릇과 접시를 정리하면서, 서경아를 향해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했다.그가 산 차는 원래 서경아의 출퇴근이 좀 더 안전하도
“그래요, 뚱보 아저씨 가족에게 무슨 필요한 게 있으면 많이 도와줘요.”“향아가 경도대에 입학하는 것건 정말 쉽지 않아요. 잘 돌봐 주세요. 내가 말하지 않아도 경도에 인맥을 알고 있으니 됐어요.” 서경아는 진루안에게 부탁한 뒤 차를 몰고 떠났다.진루안은 서경아가 떠나는 것을 지켜보다가, 갑자기 표정이 변했다. 그는 막 손을 들어 소리치려고 하다가,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경아한테서 차 키를 받는 걸 잊어버렸네.”진루안은 자신의 앞에 놓인 빨간색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을 보고, 씁쓸하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차 키가 없으면 택시를 타고 뚱뚱한 아저씨의 집으로 갈 수밖에 없어. 그러나 그렇게 해도 더욱 자연스러우니까 좋아.’별장에서 나간 진루안은 택시를 타고 바로 뚱보 아저씨가 있는 아파트 단지를 향해 갔다.반 시간이 지난 후 뚱보 아저씨의 아파트 단지에 왔다. 비교적 오래된 중복도식의 아파트단지다.“루안 도련님?”바로 이때 약간 의아한 목소리가 진루안의 뒤에서 들려왔다. 진루안은 몸을 돌려 보자마자 눈살을 찌푸렸다.“왕교문? 왜 너야? 너 여기서 뭐 하는 거야?”“저…… 저는 향아에게 먹을 걸 주러 왔어요!” 왕교문은 간식 한 봉지와 과일을 들고서, 불안한 얼굴로 진루안을 바라보았다.그는 진루안이 화낼까 봐 걱정했지만, 그가 이미 왔으니 화를 내도 어쩔 수 없었다. 진루안은 확실히 처음에는 좀 화가 났다. ‘이 왕교문이 만약 감히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면, 나는 절대 용서할 수 없어.’그러나 자세히 생각해 보니, 진루안은 자기가 왕교문을 구속할 자격도, 오향아를 관리할 자격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결국 오향아는 자유롭고 왕교문도 자유롭다. 만약 그들이 정말 정이 들고 사랑이 생긴다면 자신도 통제할 수 없다.‘인연에 따를 수밖에 없겠지. 다만 왕교문이 감히 향아에게 좋지 않거나 무슨 일을 잘못한다면, 절대 그를 용서하지 않을 거야.’왕교문 자신도 마음속에 저울이 있다. 그 자신은 뚱보 아저씨 가족이 진루안에
“루안 오빠, 그게 무슨 말이야.” 오향아도 진루안의 뜻을 알고, 갑자기 그녀는 수줍게 얼굴을 붉혔다.그동안 왕교문은 매번 물건을 들고 다니면서, 어머니와 아버지를 자주 찾아 뵈었다.그들 사이의 관계도 확실히 좀 온도가 올라갔지만, 이성 친구의 정도에 이르지는 못했다.“루안이 왔구나, 빨리 들어와.” 오영기는 거실에서 걸어오다가 진루안을 보고, 자연스럽게 입을 벌리고 즐겁게 웃었다.오향아의 엄마도 나왔는데, 아주 잘 회복되어서 혈색도 좋고 몸에 살도 붙었다.“빨리 들어와.”진루안은 그들 가족에게 생명의 은인이라고 할 수 있다.“뚱보 아저씨, 숙모, 간식은 향아에게 사주는 거고 과일은 두 분에게 드리는 거예요.” 진루안도 조금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고, 왕교문이 산 물건을 모두 자기가 산 것으로 만들고 남의 것으로 인심을 썼다.왕교문은 이걸 보고 참지 못하고 중얼거렸다.“루안 도련님은 사람을 괴롭혀. 분명히 내가 산 건데.”“풉!” 오향아는 왕교문과 가장 가까이 있었다. 왕교문의 이 말을 듣자, 바로 입을 가리고 웃을 수밖에 없었다.진루안은 몸을 돌려 왕교문을 힐끗 보고 물었다.“뭐라고 했어?”“아무것도 아니예요. 과일을 씻어야 하는지 말한 거예요. 내가 씻을게요.” 왕교문은 얼른 웃으며 말을 하고는, 과일을 받고 익숙하게 부엌으로 갔다.진루안은 그가 능숙하게 부엌으로 걸어가는 것을 바라보며 눈빛이 약간 심각해졌다.‘보아하니 이 녀석은 이곳에 온 적이 한두 번이 아니야. 주방에 과일을 씻으러 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닌 것 같아.’‘이 왕씨 가문의 도련님이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쉽지 않아.’“향아야, 언제 개학하니?” 진루안은 오향아를 바라보며 웃으며 물었다.오향아는 대학생활을 언급하자 즉시 얼굴에 동경의 빛이 가득했다. 그녀는 줄곧 대학에 다니는 꿈을 꾸었다.이전에 엄마가 병이 나서 한동안 학업을 포기하려 했는데, 지금은 대학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 더군다나 경도대학이니 마음속으로 지극히 감격하면서 기대를 품
“루안아, 너와 경아의 감정은 어때?” 오영기는 진루안의 감정 상황을 물었다. 그는 여전히 진루안의 감정 문제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있었다. 그는 줄곧 진루안을 아들로 간주해왔다.어릴 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모두 이랬고 변한 적이 없다.“뚱보 아저씨, 안심하세요. 저는 경아와 사이가 좋아요.” 진루안은 미소를 지으며 오영기의 질문에 대답했다.오영기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딸을 쳐다보았다. 마음속에는 여전히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만약 진루안이 여자친구가 없었다면, 향아가 확실히 가장 좋은 선택이다. 그때 진루안은 자신의 사위가 된다면, 그는 잠을 자면서도 웃을 수 있을 것이다.지금 진루안에게 자신의 진정한 사랑이 생긴 이상 그도 무엇을 강요할 수 없다. 게다가 감정의 문제는 두 사람의 일이다. 그들 같은 어른들과는 무관하다.‘그리고 지금 왕교문은 내 딸에게 약간 마음이 있는 것 같아.’ 처음에 그는 왕교문에 대한 인상이 매우 나빴다고 할 수 있다. 지금도 인상이 그다지 좋지 않다. 그러나 앞으로 도대체 어떤 모습일지는 아무도 분명하게 말할 수 없다.“그럼 경아와는 언제 결혼할 거야?” 오영기는 계속 관심을 가지고 물었다. 그는 진심으로 진루안을 위해 생각했다. 그는 두 사람이 함께 있으니, 감정이 어떻든 결국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만약 진루안이 자신의 아이를 가질 수 있다면, 진씨 가문에 보탬이 되는 셈이고, 그의 핏줄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뚱보 아저씨, 저와 경아는 아직 그렇게 빨리 결혼할 생각은 없지만, 혼인신고를 할 생각이예요.” 진루안은 웃으며 늙은 뚱보 아저씨에게 한마디 했다.그 말을 듣고, 오영기도 고개를 끄덕이며 많이 안심했다.‘서경아는 아주 우수한 여자야. 만약 이런 상황에서 진루안이 잘 파악하지 못한다면, 서경아라는 여자를 잃게 될 것이고, 그때가 되면 정말 번거롭게 될 수 있어.’그래서 이렇게 좋은 여자는 먼저 손에 쥐어야 한다는 것이 바로 뚱뚱한 아저씨의 생각이다.“향아야, 너 학교 다닐 때
“어쨌든 네가 학교에 가면 내가 따라갈게.” 진루안은 여전히 자신의 태도를 표시했다. 이 태도는 매우 단호했다. 오향아도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마음속은 여전히 따뜻했다. 루안 오빠는 여전히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그녀를 보호하려는 것이다.‘매번 양아치가 괴롭힐 때마다 루안 오빠가 나섰다. 루안 오빠는 어렸을 때 선량한 사람이 아니었다. 인맥 관계와 지위가 없어도, 루안 오빠는 감히 칼을 들고 다른 사람과 싸웠어. 그래도 아빠는 그런 일로 걱정하지 않았어.’그래서 진루안의 지금의 이 모든 것과 새로운 전신의 지위가 단지 스승인 백무소에게 의거한 것이 아니라, 그 자신의 담력과 정신에 의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유명해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너희들은 집에서 밥 먹자. 내가 뚱보 아저씨에게 채소를 사오라고 할게.”아주머니는 이때 진루안과 왕교문에게 말했다.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이고 자연히 숙모의 마음을 반박하지 않았다. 왕교문은 이곳을 떠나지 않고 남고 싶었다.그후 오영기는 채소를 사러 나갔고, 진루안은 숙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왕교문은 줄곧 오향아에게 아부하면서 그녀를 웃겼고, 오향아는 그가 마음에 들 수밖에 없었다.어쨌든 왕교문과 같은 좋은 가문의 자제가 그녀와 함께 있기를 원하는 느낌도 아주 좋았다.물론 오향아는 자신의 주관이 있다. 그녀는 왕교문의 인품이 도대체 어떤 모습인지 잘 보아야 한다. 만약 왕교문이 자신에게 단지 일시적인 흥미일 뿐이라면, 그녀는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절대 그런 속물 여자가 아니다.“루안 형님, 이리 오세요. 드릴 말씀이 좀 있습니다.”바로 이때 왕교문의 표정이 갑자기 엄숙해져서 진루안에게 말했다.진루안은 그의 이렇게 진지한 모습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주방을 가리켰다.두 사람은 주방으로 가서 문을 닫았다.오향아 모녀는 모두 의아해하면서 궁금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이야기할 일이 있으니 방해하지 않
말을 더듬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이 말을 듣고 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리며“내가 진루안인데 당신은 누구십니까?”[저기, 저, 저는 드래곤 엔터테인먼트의 회장입니다. 저는 양청조라고 합니다. 저는…….]진루안은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바로 전화를 끊었다.‘원래 드래곤 엔터테인먼트쪽 사람이었구나. 어쩐지 내게 전화를 걸었으니, 그들은 지금 이미 곤경에 처했겠지.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야? 내가 드래곤 엔터테인먼트를 죽이기로 한 이상 절대 마음이 약하지 않을 거야.’양청조는 멍해졌다. 그는 진루안이 이렇게 무정할 줄은 몰랐다. 전화를 끊겠다고 하더니, 바로 전화를 끊은 것이다. 갑자기 얼굴 가득 고뇌하는 표정이 된 그는, 지금 정말 진루안이 바로 극단적인 수단을 쓸까 두려웠다. 그렇게 되면, 그들 드래곤 엔터테인먼트는 완전히 폐기될 것이다.“이, 이거 어떡하지, 전해강?” 양청조는 씁쓸한 얼굴로 옆에 있는 전해강을 바라보았다. 건성 정사당의 넘버2 대신이자 전광림의 큰아들이었다.그들은 초중 동창생 사이기에 양청조는 마지막에 전해강 이쪽을 찾았고, 전해강이 그를 도와줄 수 있기를 바랐다.그러나 전해강도 진루안의 일에 직접 간섭할 수는 없었다. 결국 그는 진루안의 성질을 잘 알고 있다. 만약 그가 직접 개입한다면, 드래곤 엔터테인먼트는 절대적으로 나빠질 것이다.그래서 그는 진루안에게 핸드폰 번호를 주고 양청조가 스스로 진루안에게 연락하도록 했다.다만 그도 진루안이 이렇게 결단을 내릴 줄은 몰랐다. 바로 전화를 끊었다는 것은, 분명히 아무런 협상의 의사와 가능성도 없다는 것이다.전해강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어쩔 수 없는 표정으로 양청조를 향해 말했다.“청조야, 이 일은 정말 네가 잘못했어.”“나도 알아, 해강아. 이도운 때문에 이런 인물에게 미움을 샀으니 나도 어쩔 수 없어.”“해강아, 이 진 선생은 도대체 누구야? 손씨 가문의 그분 체면도 안 세워줄 정도로 그렇게 대단한 거야?”그가 말한 그 분과 그리고 손씨 어르신,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