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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화

경도 치안국의 심문실에서, 진루안은 두 무장 요원에 의해 3면이 전부 쇠사슬로 된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맞은편에서 제복을 입은 중년 남자가 죄수복 한 벌을 진루안에게 던지고 조용히 말했다.

“입어!”

이런 죄수복은 범죄 행위가 명확한 사람만이 입을 수 있다. 진루안이 이런 옷을 입으면, 그 킬러들은 모두 피해자고, 자신이 범인이라고 정의하는 것과 같다.

이 모든 연쇄적 수법과 연환계는, 모두 차개석이 자신을 겨냥하여 배치한 것임이 확실했다. 겨우 몇시간 만에, 이렇게 완벽한 계획을 배치할 수 있을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진루안도 차개석을 인재라고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만 이런 수단을 자신에게 사용했는데, 차개석은 자신을 건드린 대가가 도대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는 것 같아.’

‘또한 눈앞에 있는 이 제복을 입은 중년 남자는 경도 치안국의 한 소대장일 거야. 그의 경찰 계급을 보면 알 수 있어.’

다만 진루안은 그가 이용을 당한 것인지, 차개석에게 매수되어 고의로 그랬는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다만 여하튼 그의 지금 조치는 진루안을 불만스럽게 했다.

심문 절차도 시작하지 않았고 재판부 선고도 없는데, 이런 죄수복을 입으라는 것은 정말 납득하기 어려웠다.

“너는 나보고 이 옷을 입으라는 거야? 이 옷이 대표하는 의미를 알아야 해!”

진루안은 눈을 가늘게 뜨고, 차가운 표정으로 중년 남자를 쳐다보았다. 중년 남자는 미간을 찌푸린 채, 언짢은 표정으로 화를 내며 욕을 했다.

“니X 씨X, 무슨 말이 많아, 빨리 이 몸이 갈아입으라는 대로 해. 여기서는 이 몸의 말이 왕법이야!”

이때 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불만으로 가득 찬 진루안을 노려보았는데, 마치 진루안의 말이 많아서 불만스러운 것 같았다.

진루안은 이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고, 그와는 더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았다.

“좋아, 내가 입지, 내가 입어.”

진루안은 노란색 죄수복을 받고, 자신의 외투를 벗고 이런 노란색 죄수복으로 갈아입었다.

옷을 갈아입자, 중년 남자는 그제야 차갑게 미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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