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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화

진루안은 일찌감치 중년 남자가 자신에게 갑자기 손을 쓰는 것을 조심하고 있었다. 그는 일단 이 기회를 놓친 후에, 다시 기회를 찾으려면 아무런 희망도 없다는 것을, 틀림없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중년 남자가 총을 꺼내는 동시에, 진루안은 옆의 쇠사슬을 끄집어냈다. ‘캉’ 하는 맑은 소리와 함께, 총알은 진루안이 끄집어낸 쇠사슬 위에 맞았다. 그리고 진루안은 매섭게 쇠사슬을 뽑아서 중년 남자에게 뽑아냈다. 튕긴 총알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년 남자의 허벅지를 뚫었다.

“으악!!”

중년 남자는 바로 자신의 허벅지를 가리고 비명을 질렀다.

진루안은 그의 이렇게 가엾은 모습을 보면서, 이 사람이 정말 너무나 가엾게 느껴졌다. 무지는 가장 무서운 것이다.

이때 취조실 문이 바깥 사람들에 의해 열리면서, 온몸에 짙은 남색 제복을 입은 중년 남자가 황급히 들어왔고, 뒤에는 금색 군복을 입은 10여 명의 병사가 뒤따랐다.

생각할 필요도 없다. 이 병사들은 모두 임페리얼의 병사들이다. 왜냐하면 전체 용국에서 오직 임페리얼의 병사들만 금색의 군복을 입어서 유난히 눈에 띄었고 유난히 특수했기 때문이다.

“궐주!!”

십여 명의 병사들이 즉시 군례를 올리고, 진루안을 향해 이구동성으로 소리쳤다.

경도의 치안대신 강상원으로서 그는 진루안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휴대전화를 본 뒤 바로 이쪽으로 달려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가 지금 생각하는 것은 이 말을 듣지 않는 수하, 이 작은 치안 팀장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아니었다.

그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이 일이 생겨야 할 결과를 가라앉혀야 하는지, 차개석의 이런 방법으로 진루안을 죽이려고 했는지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작게 보자면 범죄였고, 크게 보자면 매국노이다.

‘자기 나라의 전신을 죽인다면 바로 매국노야.’

‘차씨 집안에서 만약 이 일을 알았다면, 아마도 차개석의 방법에 놀라서 넘어가겠지.’

‘진루안이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것도 좋지만, 일단 자신의 정체를 폭로한 다음에, 차씨 가문이 진루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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