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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6화

펑!

예리한 눈빛을 번뜩인 진루안은 몸을 번쩍이며 전희재를 발로 차서 날려보냈다. 물통의 물은 온 바닥에 쏟아졌고, 대걸레는 바로 반으로 부러졌다. 그리고 전희재는 바로 정원까지 날아가서 문 밖의 석조상에 겹겹이 부딪쳤다.

“푸!”

전희재는 피를 한 모금 쏟았고 전반적인 기운도 많이 약해졌다. 비록 고무자일 뿐만 아니라 연골1중의 경지였지만, 진루안을 상대로는 그래도 좀 부족했다.

진루안은 곧 연골 3중을 돌파할 것인데, 전희재가 어떻게 진루안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

“부하를 잘 단속하세요!”

진루안은 일그러진 표정으로 전광림을 노려보며 조용히 외쳤다.

진루안의 무서움이 다시 한번 실증되자, 전광림은 가슴이 떨렸다. 재빨리 고개를 끄덕이며 사죄했다.

“궐주께서 이상하게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전희재도 주인을 보호하려는 마음이 간절했던 것에 불과합니다.”

“나리...”

전희재가 절뚝거리며 들어왔다. 가슴을 가린 채 입가에는 핏자국이 가득했다. 다만 표정에는 온통 배려하는 기색이 가득했다.

아마도 자신이 방금 했던 말이 부당했을지도 모르지만, 자신은 가주인 전광림만 지킬 뿐이다. 진루안이 어떤 사람이든 상관하지 않았고,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전희재의 눈에 유일한 주인은 바로 전광림이다. 설사 전광림이 진루안의 부하라 하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정말 사직하고 싶으신 겁니까?”

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린 채 큰 소리로 전광림에게 물었다.

전광림은 확고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쓴웃음을 지었다.

“내가 만약 사직하지 않는다면, 임페리얼의 정보 시스템은 아마 미쳐버리겠지요?”

“제 아들이 반역자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고도의 의심을 받게 되는데, 4대 호법의 수장 자리에 계속 앉아 있다는 건 이미 적합하지 않습니다!”

전광림의 생각은 아주 간단했다. 이유는 더욱 솔직했지만 사람의 마음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었다.

‘반역자의 아버지, 심지어 그 가문을 믿으려는 사람은 없을 거야.’

‘이제 전씨 가문은 반드시 쇠퇴할 운명이지만, 그것은 전혀 고려할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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