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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1화

“이따가 혼인신고를 하고 나면, 아버님께 서씨 가문에 가겠다고 말해요.”

진루안은 서경아에게 말하면서 호칭도 바뀌었다. 어쨌든 서호성은 서경아의 친아버지이다. 자신이 아버님이라고 부르면 서호성의 체면을 세워주는 셈이다.

‘서호성이 예전에 자기 아내를 어떻게 했는지는 잠시 접어두겠어.’

‘두 번째 기회를 주었을 때, 잘 잡을 수 있을지는 서호성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어.’

“응, 내가 아빠에게 얘기할게요.”

서경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진루안의 태도가 의외라서 놀랐다.

물론 진루안도 모두 자신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이기에, 이 모든 것에 대해 매우 감격했다.

서경아는 전화를 하지 않고 초코톡을 보냈다.

초코톡은 채팅과 문자 전송 전문 앱으로 용국의 한 인터넷기업에서 연구 개발했다. 지금은 이미 시장에서 아주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진루안은 차를 몰고 동강시의 민생국 입구로 왔다.

이때의 민생국 입구는 이미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혼인신고는 혼자 가서 해도 되지만 두 사람이 부부가 되는 뜻 깊은 절차기에 서경아와 함께 하고 싶어서 같이 온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유난히 언뜻 봐도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진루안과 서경아는 약속이나 한 듯이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마스크를 썼다.

두 사람 다 혼인신고를 하면서 연예계 스타들처럼 뉴스에 나오고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걸 원치 않았다.

자신들 같은 사람들에게 그런 실시간 검색어와 뉴스는 오히려 영광이 아니라 모욕인 셈이다.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가까스로 군중의 앞으로 비집고 들어갔다.

진루안은 별도 처리하기 위해서 민생국의 대신에게 전화를 걸지 않았다. 그런 기회를 사용해서 자신의 개인일을 처리하고 싶지 않았다. 기왕에 부부가 되는 것이니, 좀 겸허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임해야 성취감도 더 크게 된다.

그러나 진루안은 이렇게 생각했지만, 차량은 여전히 자신의 신분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민생국의 한 7급대신이 롤스로이스 스웹테일을 살펴보면서 볼수록 익숙하다고 느꼈다.

결국 이 차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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