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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1화

강서준과 독보운은 서로 자기가 우세했다고 생각했다.

그는 10년 동안 온갖 방법을 총동원해 내가심범을 수련해 무도 대종사가 되려 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내 전 재산을 줄 테니까 내가심법을 나한테 넘겨." 그는 흥분한 듯 두 눈을 반짝이며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그래. 좋아."

강서준은 환하게 웃으며 진작에 완성한 수련법이 기재된 책을 독보운이게 건네며 말했다.

"너한테 주려고 진작에 준비해뒀지."

독보운은 강서준이 건네준 책을 펼쳐 살펴보기 시작했다.

강서준이 건넨 책에는 심법이 자세히 기재되어 있었다.

얼굴이 상기된 독보운은 두 손을 떨기 시작했다.

20년이 걸렸다.

20년 만에 심법을 손에 넣게 된 것이다.

드디어 복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당장이라도 기쁨에 겨워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물건을 건넸으니 상응하는 값을 치러야겠지?"

"바로 계좌이체 할게. 우선 해외 계좌의 돈을 먼저 입금할게. 남은 금액은 천천히 꺼내도록 하자. 먼저 내가 가지고 있는 스위스 계좌부터 넘길게."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백소희에게 연락해 해외 계좌를 준비시켰다.

백소희가 보내온 그룹의 계좌를 강서준은 다시 독보운에게 넘겼다.

독보운은 바로 돈을 이체했다.

"돈은 이미 보냈고 심법도 손에 넣었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무학 비법 하나 주면 안 돼?"

강서준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 강한 그룹 서재에 가서 찾아볼게."

"와!"

독보운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비명을 질렀다.

강서준은 강한 그룹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4대 고족의 서열 1위.

강한 그룹의 서재에는 수많은 무학 비법 책들이 소장되어 있었다.

"난 평생 너를 따를 거야."

독보운은 그에게 단호하게 맹세했다.

강서준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따르고 말고 할게 어디 있어. 우린 서로 돕는 관계잖아."

독보운은 더 이상 어떤 말도 하지 않고 강서준이 건네준 심법을 진지하게 읽었다.

어느덧 시간이 저녁 8시가 되어 가는 걸 알아차린 강서준은 방영길에게 연락했다. "어떻게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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