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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9화

장백산.

독보운이 금은보화를 숨겨둔 곳은 가파른 산림이고 평지가 없어서 헬기가 착륙할 수 없었다.

헬기가 착륙한 곳은 결국 보물과 상당 거리가 있는 곳이었다.

게다가 산속에는 오래된 나무들이 뿌리를 박고 있어 길이 험악했다.

원래 5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었던 거리를 강서준 일행은 꼬박 8~9시간이 걸려 도착했다.

일행이 보물이 있는 곳에 도착했을 때 이미 어두워진 뒤였다.

독보운은 동굴 입구를 가리키며 말했다. "바로 이 안에 있어. 지금부터 옮길 거야? 아니면 하룻밤 쉬고 시작할 거야?"

"한 번에 다 운반할 수 있어?" 강서준이 물었다.

독보운은 수행한 백 명을 한 번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강서준은 생각에 잠겼다.

험난한 산길을 따라온 군인들을 쉬지 않고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던 그가 말했다. "내일 떠나자."

최동이 즉시 분부했다. "오늘은 여기서 쉰다."

군인들은 근처에 배낭을 풀고 하룻밤을 묶기로 했다.

강서준은 독보운을 바라보며 말했다. "우린 들어가서 살펴보자."

"좋아."

독보운이 고개를 끄덕였다.

강서준은 최동을 바라보며 말했다. "최 장군, 여기서 기다려."

"예." 최동은 고개를 끄덕였다.

강서준은 플래시를 켜고 독보운과 함께 동굴로 들어갔다.

동굴의 입구는 그리 크지 않았다. 사방에 큰 나무가 덮여있었고 안으로 들어가자 4갈래의 길이 있었다.

독보운은 강서준을 이끌고 끊임없이 깊숙히 들어갔다. 대략 한 시간 동안 걸은 그들은 지하 깊숙히 도착했다.

석벽 앞에 도착했다.

독보운이 석벽을 가리키며 말했다. "예전에 사람들을 시켜 밀실 하나를 만들었어."

그는 벽으로 다가가 밀었다.

돌문이 순식간에 열리면서 먼지가 사방으로 흘러내렸다.

두 사람은 손으로 입을 막고 안으로 들어갔다.

강서준은 플래시를 안쪽에 비추었다.

그리 크지 않은 밀실의 바닥에는 많은 나무상자가 놓여있었다. 상자 위에는 먼지가 가득했다. 강서준은 다가가서 손에 잡히는 상자를 휙 열었다.

안에는 몇 개의 금괴가 있었다.

그는 금괴 하나를 집어 들고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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