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92화

“그게…”

김초현은 얼버무렸다.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몰랐다.

한참을 머뭇거리다 웃으면서 말했다.

“나도 들었어요. 강씨 가문에 절세미녀 강영이 있다고요. 오늘 보니 소문이 진짜였네요.”

“소문이라고요?”

강영은 의아했다. 아무리 강씨 가문 사람이라고 해도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 안 되었다. 오직 무도 가문만이 자신을 알고 있다.

‘김초현이 어떻게 알았지?’

하지만 강서준은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따지지 않았다.

“왜 여기에 있어요?”

김초현이 웃으면서 답했다.

“정아 씨는 당신이 고용한 사람이니 우리 가문 고용인이기도 하죠. 당신을 위해서 다쳤는데 내가 와서 보는 게 이상한가요?”

강서준이 서청희를 힐끗 쳐다봤다.

그러자 서청희가 모르쇠를 했다.

“그렇게 보지 말아요. 내가 말한 게 아니니까.”

슬며시 강서준에게 다가가 소곤거렸다.

“며칠을 사라지더니 완전 딴 사람이 돼서 나타났어요.”

“그래요?”

강서준이 김초현을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봤다. 예전과 다르다고 느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면이 다른지 콕 짚어서 말할 수 없었다.

“내가 뭐요? 이제 돌아왔으니 정아 씨 퇴원해도 되겠어요. 우리 나가서 밥이라도 먹으면서 축하합시다.”

김초현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외식을 하자고 제의했다.

“난 됐어요. 아직 처리할 일이 남아서.”

강서준은 사망한 소요군들의 가족을 찾아갈 계획이었다. 그들에게 보상을 하지 않으면 마음이 하루라도 편치 않았다.

강서준이 윤정아를 보며 말했다.

“퇴원하면 일단 송나나 집에 머물러요.”

그러면서 서청희에게 물었다.

“송나나는 지금 어때요? 또 발작하지 않았어요?”

서청희가 고개를 저었다.

“아직까진요. 근데 점점 몸이 허약해져요. 어제 저녁에 가서 봤는데 히터를 엄청 틀고도 옷을 두껍게 입었더라고요. 그래도 많이 추운가 봐요.”

“나중에 가 봐야겠네요.”

전에 송나나의 병에 대해 아무런 해결 방법도 생각나지 않아 일단 약물로 체내의 한기를 제거했다. 하지만 지금은 의경 하권을 통달하고 역천 81침까지 장악했으니 병을 확실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