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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7화

강서준이 가려 하자 강지는 더 이상 그를 잡지 않았다.

그는 강서준을 보호하려는 마음은 없었다. 강서준 때문에 모든 세력들의 미움을 사면서 모든 사람들과 맞서고 싶지 않았다.

강서준이 알고 있는 화월산거도의 비밀과 맞바꾼 셈이다.

현재 강서준은 전신의 경맥을 뚫은 뒤였고 벌써 5단의 경지에 이르렀다. 강서준의 실력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5단임은 확실했다.

그렇기에 강서준은 보호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

그는 직접 구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곧 전화가 연결되었고 괴상한 음성이 들려왔다. "형님, 어쩐 일이세요? 저한테 전화까지 다 주시고."

"구현,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이렇게 연락했어. 강서준은 우리 집안의 사람이야. 강서준과 강한 그룹은 한 몸이다."

말을 마친 그는 전화를 끊었다.

뒤이어 또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교토의 각 세력에게 그는 자신의 의견을 알렸다.

그의 태도는 매우 강경했다.

누가 감히 강서준을 건드리려 한다면 그것은 바로 강한 그룹과 맞서는 것이고 곧 강한 그룹에서 나설 것이라고 알렸다.

강서준은 강지가 일일이 전화를 해 모두에게 알리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

강지는 전화를 한 뒤 강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돌아가는 길 몸조심하고. 내가 일단 전화로 알렸지만 모두가 내 말을 따르진 않을 거야. 몰래 뒤에서 고수들을 키웠을 수도 있고."

"네."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조심할게요."

강지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널 위해 우린 모든 사람들의 미움을 샀어. 우리의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 돼. 네가 우리의 미래가 될 수도 있고. 강영아, 서준이를 따라가. 서준이를 보호해."

그는 강영에게 분부했다.

"저요?" 강영은 머리가 멍해졌다.

그녀는 강지가 이렇게 분부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 강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강서준의 몸이 회복되었긴 했지만 아직 완전하게 회복된 건 아니다. 2단에 이른 네가 그의 곁에 있으면 나도 안심할 수 있고."

"네, 그럴게요." 강영은 거절할 수 없는 처지였지만 강지의 명령에 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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